열대어의 막장 세계관 #15 - 모선(MotherShip)

(음식을 가리면 못쓴다 - 모선)

(으헝헝헝...어무이~ - 열대어)

 

열대어의 슬럼프의 역사와 함께했던 프로토스 유닛. 드디어 마지막까지 왔습니다..!

 

애초에 한달 내로 끝내려고 했지만 귀차니즘과 슬럼프의 여파로 길어져버렸네요.

 

아마 이 모선을 끝으로 이런 글은 당분간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모르겠습니다. 사람마음이라는게 변덕이 워낙 심하니까요 -_-...

 

여튼 프로토스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주실 엄마배! 모선! 우오오오 모선!!!

 

...은 개뿔

 

시작하겠습니다.

 

-------------------------------------------------------------------------------------

 

프로토스의 위대한 탐험가 주라스의 작품인 모선은 프로토스 황금기의 정점을 찍는 기술력의 산물입니다.

 

이 아름다운 택시함선은 주라스와 같은 모험가들을 안전하게 아이어로 출퇴근시켜주기 위해서 고안되었지만,

 

요금인상...아니 이게 아니라 기사단 계급의 주장에 따라서 여러가지 무기를 탑재하게 되죠. 몇몇 모선들은 아예

 

프로토스 함대를 이끌기위한 기함으로 개조되기 까지 했는데, 아르타니스의 '아이어의 방패'나 '정화모선'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황금기에 영토확장을 이끌며 우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모선들은 황금기의 끝과 함께 그들의 영토 한가운데로 옮겨졌으며

 

프로토스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영광스러운 삶을 상징하는 성물로 여겨지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고위기사

 

리호드가 지휘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모선의 승무원들은 기나긴 수면상태로 빠져들게 되었죠.

 

동포들은 다시는 느리고 비싼 택시모선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이 시점쯤 되면 다 아시겠죠?

 

 

 

'하지만' 이 등장할 때라는걸...

 

 

아이어가 저그에게 함락되면서 고위기사 에레쿨은 모선들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부왘부왘을 연발하며

 

달려드는 벌레떼를 한방에 쓸어버리고 다시 아이어를 되찾기 위해서는 모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죠.

 

리호드는 모선이 학살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극히 꺼려하며 그 부름을 거부하지만(이 개객기가...), 대부분의 모선과 승무원들은

 

에레쿨의 음이탈때문인지 절대로 깨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기나긴 동면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 중에는 물론 앙드레 주, 우리으 디자이너 주라스 선생도 포함이 되어 있었죠.

 

주라스의 모선인 모라툰(뭔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_-;)은 원래 프로토스와 비슷한 수준의 고등 생명체를

 

만나기 전까지는 동면을 지속하도록 설정이 되어있었기에 주라스는 별 생각없이 모선을 가동해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아이어의 모습에서 고등생명체는 고사하고 모선을 핥아대고 분변 비슷한걸 쏟아내는 이상한 비행생명체와

 

동포를 사정없이 공격하는 흉측한 벌레떼들 뿐이었죠. 이 과정에서 주라스는 전멸직전의 위기에 놓여있던 마르툴과

 

광전사들을 구해내게되고 마르툴은 끊임없이 '딱~ 한잔번만!' 을 연발하며 모선에 장착된 무기들을 사용할 것을 주장하지만

 

저그의 존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주라스는 칼라스 중재 사건을 떠올리며 강력하게 거부합니다.

 

('거신'편을 참고해주세요! 이럴때 PR을 확실하게 해둬야...현대는 광고의 시대잖아? 헤헤)

 

그렇게 저그들에게 공격을 받으며 방어장이 약해질 무렵, 저글링에게 비무장 프로토스 여성이 갈가리 찢기는

 

것을 목격하게 된 주라스는 마침내 저그들은 배려해줄만한 영혼이나 이성이 없는 파괴자라는 것을 깨닫고

 

무기를 가동하게 됩니다. 아이어의 모든 동포들이 전멸당했다고 생각하며 낙담할 즈음, 주라스와 마르쿨은

 

구출한 생존자를 통해 살아남은 동포들이 또다른 형제들의 품으로 향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그들의 동포를 찾아서 항해를 계속하게 됩니다.

 

 

 

 

-주라스 전기 DP. To Be Continue......-

 

 

간만에 삼천포...죄송합니다;

 

 

 

모선은 중심에 박혀있는 거대한 케이다린 수정에서 동력을 공급받습니다.

 

엄청난 양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 수정을 통해서 모선은 순식간에 시공간을 왜곡할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모선 주변의 모든 건물과 병력들은 육안으로 적에게 탐지가 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또한 상대의 대규모 함대는 물론 필요하다면 행성 전체를 바베큐로 만들어버릴수 있는 파괴적인 병기들을 탑재하고 있죠.

 

모선의 파괴적인 능력과 상상을 초월하는 맷집(뭐?)은 은하계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가능성은 참 다양합니다.실전에서는? ㅎㅎ

 

 

최근에 있었던 GSTL 결승에서 박현우 선수가 옵저버도 모르는 사이에 등장시킨 엄마배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역시 모선은 상대 조합 깨려고 뽑는거'라는 중론을 얻어냈으며

 

두번째 모선이 튀어나와서 빵야빵야를 시작했을때 채팅방의 사람들과 저와 옆에서 구경하던 친구들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새엄마다! 새엄마!

 

 

 

 

 

알파와 베타를 거쳐오면서 이보다 더 너프를 많이 받을수 없는 유닛의 대표적 사례로 전락해버린 모선이지만

 

초창기에는 950의 체력과 350의 실드를 가진 최종병기의 위용과 더불어 장착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기술들 때문에

 

모든 이의 기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너프의 계기로 추측되는 것은 시연시간 제한이 있었던 블리즈컨 당시

 

방송인 김모씨가 생산한 모선이 등장함과 동시에 게임이 끝나는 모습이 방송되며

 

모선의 운명에는 그늘이 지기 시작했습니다.(데이비드 킴 - 오우, 생산시간이 너무 빨라효. 기술 삭제 gogo!)

 

웜홀 이동은 지정된 아군 건물로 순식간에 모선을 이동시키는 기술로, 느려터진 모선의 이동속도를 커버하기 위해

 

제공된 기술이지만, 베타 첫 패치때 모선 이동속도를 진짜 쥐X만큼 상향시켜주는 대신 삭제

 

일정 영역의 미사일 타입 공격을 모두 정지시킴과 동시에 적 유닛을 느려지게 하는 시간폭탄은 짝퉁 기술인

 

시간균열로 너프되었다가 삭제, 블랙홀은 소용돌이로 너프, 설정에 충실했던 행성분열기? 삭제

 

 

 

(밸런스를 맞추고 있는 데이비드 킴.jpg)

 

 

 

베타때 간만보다 없어진 무장공비...아니기술 1(웜홀 이동)

 

블리즈컨 영상으로만 남아있는 기술 2(행성 분열기)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대답 못하는 기술 3(소용돌이)

 

칼빵 두번 맞고 골로간 기술 4(시간 폭탄)

 

 

블리자드의 부름에 목숨을 바쳐 응답한 그들에게 바칩니다.

 

 

 

 

 

 

 

이렇게해서 프로토스 유닛 편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없는 글솜씨와 영어실력을 짜내가면서 썼음에도 많은 리플과 격려로

 

보답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음번에 기회가 닿는다면 저그편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모두 세계관과 함께 즐거운 게임하시기를!

 

 

 

p.s 1 외쳐! 死死!

 

p.s 2 외쳐! 일!구!사!오!

읭읭

아기모함:쓰레기 우리엄마배
엄마배:읭?우리 쓰래기 같은아기 ^^

모선은 안 올리셔도 됬는데

따끈따끈한 새글이네여 ㅋ

死死!

왜만든거야?! 모선 모선글올라오면 엄마배 드립빠질수가 없는건가...?!

오늘 드립은 꽤 좋군요.

아비터를 돌려줘 신발

모선은 블리자드에서 스타2를 광고하는대만 쓰였죠

진짜 이런 유닛이 게임에 나올까라고 생각할정도였으니

허나 과대광고 마친 새엄마는 이제 이혼하고 어디로 가버렸음

기나긴 번역 항상 잘봤고 수고하셨습니다 ^^

새엄마다 새엄마!

아 레알 상당히 재미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