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는 더 많은 피해를 불러온다, 자식아. 네놈이 한 곳을 집중해 쏴 갈기고 그것들을 골로 보낸다면...그게 바로 로버리스크다.
-에드먼드 듀크, 로버리스크의 대한 말을 듣고
로버리스크(Roverlisk)는 종족 전쟁(Brood war)이 시작되기 얼마 전 젤-나가 유물을 쟁취하고자 테란과 프로토스와 저그가 사투를 벌였던 베카 로(Bhekar Ro) 행성에서 모습을 드러낸 저그 개체로 놀랍게도 흉악하거나 적응력이 뛰어난 생명체가 아닌 가정용 개의 유전자를 기초로 해서 태어난 생명체입니다. 현재는 베카 로 전투(Battle of Bhekar Ro)라고 불리우는 전투가 일어나기전 쿠쿨칸 혈족(Kukulkan Brood)이 베카 로 행성을 침공하던중 그들을 지휘하던 케리건은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저그 유전자 구조의 대한 일종의 '실험'으로 '구청이(Old Blue)'라는 이름을 가진 커다란 도사견을 흡수하였고 얼마되지 않아 쿠쿨칸 혈족의 군단에는 이 괴팍한 신종 개새끼들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주인에게 귀여움을 받던 이 멍뭉이들은 뒤틀린 황천에서 튀어나왔다고 해도 믿을만큼 괴팍한 흉물로 변해버렸는데. 이 개새끼들의 등과 어깨를 비롯한 몸의 신체 부위에서 상대를 위협하고 몸을 감싸는 날카롭고 치명적인 가시들이 돋아났으며 적을 발견하면 4개의 살기 넘치는 눈알을 부라리며 달려들고는 엄니처럼 돌출된 송곳니와 언월도처럼 거대하고 날카로운 손톱들로 적들을 잔혹하게 도륙했고 치명적인 상황에서는 감염된 테란(Infested terran)처럼 스스로 폭발하는 능력 또한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견들은 베카 로 행성에서 프로토스와 자치령 군대를 향해 절천랑발도을 시전하며 덤벼들어 그들이 미친듯이 V키를 누르게 만들었고 에드먼트 듀크는 이것들을 보고 경악하며 '로버리스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1)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베카 로 행성에서 오랜 잠에서 깨어난 에너지 생명체(Energy creature)에 의해 로버리스크는 다른 저그 개체와 함께 흡수됬으며 이후 이 광견들이 누군가를 위협하는 일은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1)- 아무리 생각해도 로버리스크라는 이름을 듀크가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지었는지는 알수가 없으며 아마도 지 딴에 뭔가 그럴싸한 네임드를 만들었다고 추측됩니다.
PS. 어째 케리건은 저글링을 좋아하는것도 그렇고 이런 놈들까지 만들었던 걸로 보아 애견인이였던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