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되는 저그 견본 분석입니다. 이번에는 감염충, 타락귀, 히드라리스크, 뮤탈리스크를 다룹니다.
감염충 : http://kr.battle.net/sc2/ko/game/unit/infestor#science
타락귀 : http://kr.battle.net/sc2/ko/game/unit/corruptor#science
히드라 : http://kr.battle.net/sc2/ko/game/unit/hydralisk#science
뮤탈 : http://kr.battle.net/sc2/ko/game/unit/mutalisk#science
이것저것 :
타락귀 - 멸종 단계인 거 치고는 꽤 자세한 설정이 나왔습니다.
타락귀가 우주를 날아다니는 원리는 중력 왜곡입니다. 타락귀의 꼬리 촉수들이 강력한 전자기장을 만들어서 주변의 중력을 왜곡시킵니다. 타락귀의 주무기인 기생 포자는 물질을 분자 수준으로 분리시킬 수 있으며, 포자에 맞은 대상은 원자선이 불안정해져 극도로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아마 타락귀의 기술 '타락'도 이걸 대규모로 끼얹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외에 지구의 무척추동물들이 균형감각을 찾을 때 사용하는 평형낭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히드라리스크 - 초식성 슬로시엔의 두꺼운 아래턱은 그 효율을 높일 목적으로 강제 진화되었습니다.
저그간판 히드라 면상의 상징인 이 아래턱은 평방인치당 5000파운드, 제곱센티미터 당 약 352kg의 치악력을 낼 수 있습니다.
이는 평균적인 현대인류 성인 남성(120~150psi)의 수십 배가 넘는 위력이며 하마나 고릴라 등 지구의 대형 동물들보다 훨씬 높고 대형 악어류의 풀파워 교합력과도 견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저그 개체들의 물어뜯기 전투력은 턱의 교합력뿐만 아니라 이빨의 강도 및 날카로움과 입에서 내뿜는 각종 산성 점액에도 큰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뮤탈리스크 - 일종의 환형 동물로 분류됩니다. 쐐기벌레를 뱉는 그 꼬리에 원래는 쐐기가 있었는데, 기생충에 감염된 이후로 쐐기 대신 칼날들이 달린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향' 으로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을 한다네요.
참고로 이 과학 시간은 아래 NowHere님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자유 라디오'(Radio Liberty)에서 자치령 내부 시설에 침투시킨 정보원으로부터 견본 자료를 받아 방송하는 것입니다.
이 라디오가 유명한 반자치령 기자 마이클 리버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