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템플러 사가 2권까지 읽고 감상.

1. 레이너 이인간, 레이너 특공대는 다 어디에 내팽개치고 혼자서 워프게이트 방어전에 참가한 걸까요.

안그래도 수백명 단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첬다 해서 기겁했는데 이젠 그것도 다 때려치고 원맨쇼?(...)

 

 

2. 자치령도 발키리 씁니다. 그것도 꽤 대량으로. UED 기술력을 분석이라도 한건가.

 

 

3. 컨클레이브는 아둔 시대에도 왠지... 다짜고짜 '얘 이단임. 처형하고 이거와 비슷한 다른 무리들도 잡아다 처형하삼' 이라니...

 

 

4. 카스 이후로 '프로토스는 같은 프로토스를 죽이지 않는다' 는 불문률이라도 생긴 것 같군요. 하긴, 한참을 번영하고도 인구가 10억밖엔 안되던 종족이니(모선 스토리에 보면 프로토스 전체 인구가 10억이라 했죠.) 그런 불문률이 없다면 그것도 곤란하겠네요.

 

 

5. 젤나가 기술력은 위대합니다.

얼마나 위대하냐.... 무려 이런 기술을 접해보지도 않은 인간이 보고 '이거 내가 고칠 수 있을 거 같다' 고 말할 정도로 위대합니다!!!

그게 뭐가 위대한 거냐 물으실 지 모릅니다만, 그야말로 완전 쌩초보도 보고 고칠 수 있을 정도로 알아보기 쉽다는 건 공돌이들에게는 축복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긴 세월동안 무리없이 움직인다는데서 견고함, 신뢰성까지 갖추었으니 실용성 측면에서 이건 이미 만랩 수준입니다.

브루드워 플토 미션 1에 나오는 워프게이트를 막을때 페닉스가 프로그래밍 짜서 입구 돌리고 레이너가 계기판을 망가뜨려놨습니다만, 인간인 로즈마리가 그거 보고 고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고는 깜짝 놀랐지요. 이거 대체...

 

...근데 왜 프로토스는 이걸 못고첬을까. 묘한데서 떨어져 보이는 프로토스들.

 

 

6. 케리건님이 보고계셔.

코프룰루 전 섹터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케리건.

이 시점에서 자신의 사이킥 파워로 부대를 지배하는 능력은 케리건이 최고수준입니다.

개인 무력이야 퀸 오브 블레이드 소설에서 태사다르 + 제라툴 콤비를 가볍게 관광태우는 데서 증명되었고, 섹터 하나를 통째로 들여다보며 저그들을 통솔하는 데서 광범위한 장악력이 확인되는군요.

울레자즈와의 싸움은 아직 안나왔지만 들어보면 꽤나 밀렸다 하는데, 울레자즈가 실상 보면 개인 무력은 초강력이나 광범위한 영역을 그 힘으로 들여다본다거나 정신을 장악한다거나 하는 건 하질 못하죠. 케리건은 이미 브루드워에서 같은 행성에 발을 들이기도 전에 라자갈을 쇄놰해 버리는 능력을 보여줬건만. 제라툴 마음속도 아주 손쉽게 들여다봤죠.

 

관점의 차이일지 모르나 전체적인 능력의 크기란 측면에서 현재로썬 케리건이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 무력만이 능력의 전부가 아니니까요.

 

 

7. 울레자즈. 횽왔다.

1,2권 통틀어 2권 막판 30페이지 정도에만 나오는데 무슨 고질라라도 나타난 느낌이군요.

Ulrezaj. Here

이 한문장이 뜨는 순간의 포스가 크긴 큽니다.

덕분에 열심히 서로 치고받던 도미니언 군대와 저그 군단, 그리고 워프게이트를 방어하던 프로토스가 한마음 한뜻으로 울레자즈를 열심히 두들기지만 에너지 블라스트 한방한방 쓸때마다 단체로 나가떨어지는군요.

유즈맵에서 영웅 아칸 하나가 저글링, 뮤탈들에게 공격 한방 할때마다 단체로 픽픽 피바다로 변하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프로토스 전투정도 다를바 없습니다.

개인 무용만 놓고 본다면 울레자즈가 고평가받을 만 하긴 합니다. 하여튼. 더럽게 셉니다. 고작 다템 7기 합친건데 이런 무력이라니.

젤`나가 과학기술력의 결정체

캐리건이 약하다고 생각되면 울레자르를 차 행성 떨궈 노면 어케 될지 대충 그림이 그려짐 저그 한 10억 죽이고 힘빠져서 캐리건한테 마무리 일격 당할듯

젤`나가 과학기술력의 결정체

수리는 달이 한 게 아니라 자마라가 시킨 거 아님여?

자마라가 조언을 해주긴 했는데 Ladranix라는 페닉스와 레이너 옆에서 싸웠던 템플러가 워프게이트 부술때 이미지 보여주니까 '내가 고칠 수 있겟는데' 하고 로즈마리가 말함둥.
프로토스들이 어떻게 고처야 할 지 모르겠다던 물건을 이미지 보고 고칠 수 있겠다 말하는 거 보면은 로즈마리가 좀 특급 공돌이스런 모습도 보이니...

프로토스 종족 발전 역사를 보면 '혁신적'인 면모는 보기 힘들죠. 인간들은 전통이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 사고를 할 수 있기에 뭐 그럴수도 있다 봅니다.

템플러: 이 부분은 초강력 울트라 슈퍼 고온 초전도체로 연결되어 있던 부위라 기술을 재현하는데 어려움이....

로즈마리: 아, 구리 전선으로 연결하면 되겠네요!

자마라: 헐... 님 천재인 듯.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르긴 한데

울레자즈는 고질라 정도의 이펙트가 아님 / 캐리건이 갑자기 고질라 정도라면 울레자즈는 공룡시대를 없애버린 운석이 떨어지는듯한 이펙트였음

물론 은근 스토리 막장인 블리자드라 사실은 이랬다! 하면 할말 없는데.. 내가 보기에는 차 행성에 떨어트리면 멸망 시킬듯..'ㅡ'

캐리건이랑 붙었을때 캐리건이 집정관이랑 1:1 붙는 저글링만도 못해보였음

ㄴ별로 그정도 이펙트는 없었음요. 물론 킹왕짱스럽게 밀려오긴 했지만 프로토스인들의 연합 스톰에 도주할 정도니.
당장에 아이어 청소도 못하고 있건만. 아이어에 있는 저그는 차 행성의 절반인데.

종족전쟁 이후 자치령도 UED의 기술들을 도입했습니다...발키리...의무관 같은거요.
예전 공홈에 올려진 바이킹의 탄생 이야기에도 발키리가 바이킹의 탄생에 영향을 미친걸로 나옵니다...거기에 +a로 골리앗과 망령이 어우러져서..

UED 원정단이 패퇴하면서 내던지고 간 무기들을 주워서 양산했겠지요?

울레자즈가 차행성에 떨궈진다면, 저그 100억이라해도 그게 한번에 다 몰려오는것도 아니고 케리건있는쪽부터 없애고 가겠네요. 울레자즈 머리가 레이너같은 테란보단 좋겠죠.

레이너+발레리안함대가 최후의전투에서 싸운 저그도 차행성에 싸웠다고해서 작은행성도 아니고 그 행성 100억 저그가 달려들 시간은 없음. 히드라나 바퀴 속도가 지금시대 현대차보다도 느릴거 같으니까요.

차행성 여왕께서 레이너특공대에 발린거 보면 저그건 울레자즈건 이긴다고 장담못함 ㅋㅋ

5. 로즈마리가 젤나가 유물 손 댈 수 있는 건 자마라와의 기억 공유로 기술감각을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3권에서 그걸로 다크템플러들의 고대함선도 고치죠
그리고 울레자즈는 저그 상대로는 거의 무적입니다
6. 캐리건의 섹터감시는 다른 저그개체의 눈을 통해 빠르게 훝어보는거지 동시에 다 보는 거 아닙니다. 초능력 수준과는 별 관계없어요.
그리거 울레자즈는 저그 상대로 거의 무적입니다. 에너지 생명체라 모든 물리공격 면역이라 스커지 빼고 어떤 유닛도 타격 못 줍니다. 저그만 울레자즈 상대하면 어떻게 되는가는 3권에 잘 나오죠. 2권에서 연합스톰에 밀린 건 그게 황혼의 힘으로 날린 거라 그런 겁니다. 울레자즈가 약한게 아니에요

임요환군//애초에 그건 레이너 특공대가 개사기 특공대(...)라서 그렇습니다.
200명 남짓한 부대규모로 아이어 전역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남기는 '테란' 이라니, 상상도 안갑니다.

그랑존//2권 초엽에 보면 자기 사이킥 파워를 통해 그냥 휙 둘러봅니다만.(...)
그리고 기억 공유로 기술감각 터득 만으로 프로토스들도 못고치는 걸 고치는 로즈마리의 사기 공돌이, 아니 공순이(여자니까) 능력을 설명하긴 좀 그렇습니다.
에너지 생명체이므로 강력한 건 알고 있으나, 울레자즈는 그 능력을 모두 그 자신의 개인 무력에 돌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같은 행성에 닿기도 전에 라자갈을 세뇌하는 케리건과 마약까지 쓰고도 제대로 못한 울레자즈의 능력차는 그 모습만 봐도 명백합니다.

울레자즈와 케리건의 기본 능력차이는 엄청납니다. 케리건이 스스로 울레자즈를 가리켜 자신이 우주에서 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똑쪽한 존재라고 할 정도인데요.
케리건이 울레자즈에게 없는 능력있다고 뛰어난 것도 아니고 울레자즈도 케리건에게 없는 능력 여러 가지 있고요. 단적으로 울레자즈 단독 워프 능력도 있어요.

그랑존//현재 3권을 미처 읽지 못해 이를 알긴 어렵습니다만, 스타 위키에 보면 울레자즈는 젤나가 선박을 조종하여 텔레포트나 비행을 수행했다고 나옵니다.(...)
거기다 워프 능력이라면, 케리건도 있는 게 타당하다 보이는데 말이죠. 그렇지 않으면 개별 워프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저그 군단이 행성 각지를 이동하기가... 거대한 워프 게이트를 열고 닫았던 초월체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말이죠.

물론 울레자즈가 오랫동안 존재할 수 없는 다크 아콘이라는 그 신체(...?)적 한계를 극복했고, 전투에서 보여주는 파괴력은 강력하나 그것만으로 능력 차이가 엄청나다, 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많습니다. 초월체는 케리건보다 높은 능력을 가졌음이 확실시되나(아이어의 저그 집단들이 통제 못받고 날뛰는 걸 생각하면...) 전투에 뛰어들어 그 힘을 드러내는 건 어렵듯이 말입니다.

케리건의 발언 외에는 울레자즈가 총체적인 능력에서 케리건을 압도한다 볼만한 근거가 딱히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단순히 개인 무용 하나로 평가하기가 좀 그렇군요. 케리건의 세뇌나 저그에 대한 통솔 능력 또한 그 사이킥 능력이니까요.

우선 저그통솔능력은 사이킥 수준과는 전혀 별개의 단순 종족특성에 의한 관리능력에 지나지 않습니다. 케리건이 에산이라는 감염된 테란을 부관으로 삼아 써먹는데 얘는 사이킥 능력은 쥐뿔도 없지만 무한하다고 표현되는 저그숫자를 지
휘해서 다크템플러의 성지로 쳐들어옵니다
그리고 젤나가 함선으로 엘나하로 가는 건 별개의 이야기고요
그리고 워프능력은 케리건이 직접 매우 소수만이 가진 엄청만 능력이라 표현합니다.

단순히 종족적 특성이라 보긴 좀 그렇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아이어의 저그들처럼 통제 불능의 저그들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케리건의 경우 그 사이킥 능력을 통해 저그를 통솔하고 있는게 맞는데요. 에산의 경우 에산이 지휘하는 저그들 역시 모두 통제 하에 있는 저그들이고 에산 또한 마찬가지니 결국은 기본적으로 케리건 통제 하에 있는 저그들에 대해 현장지휘하고 있다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는 브루드워 초반 사이 디스럽터로 케리건의 저그 통제권을 흔드는 모습에서도 확인됩니다. 그 저그에 대한 통제가 사이킥 능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볼 수 있는 장면이죠.

그리고 케리건이 워프 능력이 없단 묘사가 없는 이상(오히려 초월체를 생각한다면 스스로도 가지고 있다 보는게 나은...) 그것이 울레자즈가 가지고 케리건이 없다, 고 단정짓는 것까지도 어렵습니다.

감염된 케리건의 경우 '퀸 오브 블레이드'에서 초반에 저그에 대해 통제하는 법을 몰라서 보모 세러브레이트가 죽었을 때 저그를 통제할 수 없었고, 이에 거의 반 억지로 사이킥 능력을 집중해 통제해 보려는 모습이 나옵니다. 관련 묘사도 '힘은 충분히 통제할 수 있지만 기술이 부족하다' 는 어투고요. 둘 다 공식 소설이며, 그 설정 역시 둘 다 기본적인 검증을 거친다는 걸 생각하면 사이킥 능력이 저그의 통제를 이루는 수단이라는 건 거의 확실시됩니다.

제가 케리던을 낮게 보는게 얘가 울레자즈 상대로 너무 추태를 보였어요.
울레자즈에게 박살난뒤 소심해져서 정면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울레자즈 약해진 거 알고도 부하들만 보냈다가 인지도 제대로 못하고 정신연결된 부하가 죽자 놀랐다가 빨리 울레자즈 찾으라고 히스테리 부리는 거 보면 좀..
거기에 3권 후반부에 우렐자즈가 저그 군대를 상대로 단신으로 다 쳐발라버리는거 보면 케리건이 임팩트가 좀 딸려요.
끙. 아이폰으로 리플다니 수정도 힘드네요. 나중에 잘못올린 부분 좀 수정해서 올려야겠네요.

케리건은 감염되고 나서부터는 분명 힘은 코프룰루 네임드 파워 순위 따지면 한손 안에 들 수준인데도 행동 보면 망신스런 모습이 꽤나 많으니까요.(...)
분명 막판 쳅터에 보면 태사다르&제라툴을 한꺼번에 발라버릴 실력이 있으면서도 제라툴에게 환영굴욕을 당하고, 보모 세러브레이트 죽었을때도 이놈들 갑자기 왜 말을 안듣냐며 괜히 행패부리고 했으니....

뭐, 이제 다크 템플러 사가 3권 구해 보고 있으니 내용 중에 울레자즈의 능력에 대해서도 좀 더 상세히 다뤄주길 빌어야죠. 2권 막판의 등장은 능력을 풀로 보여주기엔 너무 짧단 느낌이더군요.

안녕 난 자마라와 함께 크리스탈에 봉인되어있어

제가 말하는 건 아무리 저그통솔능력이 높다라고 해도 그게 울레자즈를 능가하는 사이킥능력의 지표가 안된다는 거죠. 그건 종족특성에 기인한 것이기에 케리건의 자신의 사이킥능력을 저그통솔에 활용할 수 있는 것뿐이지 순수한 능력이 높아서가 아니라는거죠.
이미 객체로서의 능력에서 앞도적으로 딸린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줬는데 다른 능력. 그것도 순수한 사이킥 능력도 아니고 종족특성에 그 근원을 둔 저그통솔능력만으로 케리건이 울레자즈를 넘어서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울레자즈의 제대로 된 활약은 3권 끝부분에 가면 나와요. 그 전까진 융합스톰 맞은 후유증으로
좀 골골거립니다.

단순히 저그 통솔능력만 있는게 아니지요. 코프룰루 섹터 전 지역을 대략적으로나마 훓어보고 있고(2권 처음 그부분 다시한번 펼처봤습니다. 확실히 텔레파시 능력을 활용해 본 것이 맞습니다. 왠 인간이 머릿속에 프로토스적 모습이 있는 걸 보고는 이를 자세히 알아보려고 에산을 가져와 감염시켰지요.) 라자갈을 '같은 행성에 발을 들이기 전에' 세뇌하는 등 케리건이 비전투 분야에서 보여준 사이킥 능력은 상당히 크고 광범위한 편입니다. 또한 저그 통솔 능력도 결국은 사이킥 능력을 통한 것이고 말이죠. 저그 특유의 그것이 섞여있다고 해도 그 힘이 미치는 스케일은 거대하단말이 어울립니다. 그에 반면헤 울레자즈는 객체로써의 전투분야에서는 강대하나 비전투분야에서는 딱히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3권에서 더 나올지 모르지만, 최소한 정신적 분야에 기본적으로 어드밴티지를 깔고 가는 프로토스라는 종족 특성을 생각하면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약이나 쓰고, 그러고도 완전히 통솔하지 못하고 절반 이상으로 보이는 탈다림이 울레자즈를 버리고 떠났다는 건 아무래도 힘의 크기를 보는데 마이너스가 될 수밖엔 없군요. 라자갈 세뇌 일을 떠올린다면 더더욱.

객체로써의 전투능력을 따진다면 아콘들을 따라갈 네임드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기본적으로 아콘들이 가지는 전투에서의 사이킥 능력은 설정을 생각하면 막대한 어드밴티지가 됩니다. 그러나 그건 '아콘' 이라는 특성을 따져야겠지요. 다크 아콘 역시 마찬가집니다. 객체로써의 전투능력 측면에선 그런 기본적 특성이 강하게 힘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힘의 크기를 측정하는 전체 기준이 될 수 있을까는 의심스럽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분명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을 초월체가 객체로써의 전투능력은 딱히 기대할 게 없는 존재란 걸 떠올리면 더더욱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