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가 뭐에요?

작성자	두번째저글링
작성일	2011-05-23 23:39:39 KST	조회	1,676
제목	에테르가 뭐에요?

Mars.overtake (2011-05-23 23:46:24 KST)

그러니까 에...우주공간을 채우고 있고 빛을 전달하는 매질로 생각 되었던 물질이라고 얼핏 들었는데요. 증명에 실패해서 사장된 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전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다른 분들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실거에요.

[Cs]caesius (2011-05-23 23:48:59 KST)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에테르&sm=top_hty&fbm=1

물론 이 검색에서 나오는 에테르는 저 에테르와 관련이 없을겁니다

보통 판타지에서 에테르라 부르는게 있는데, 나오는 세계관마다 설정이 다 달라서 콕 찝어 말하긴 힘들고 대충 공통점을 찝자면 마법/정신과 관련된 물체, 혹은 마나를 뜻함

그나저나 아칸이 에테르로 이루어져있다는거 공식설정 맞음?

Mars.overtake (2011-05-23 23:58:03 KST)

제 기억에는 황혼집정관의 공식 설정중에 얼핏 본거같은 기억이 나는데...애매합니다 ㅠㅜ

전령 (2011-05-24 00:47:55 KST)

철학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온냉건습이라는 4가지 성질로 정의되지 않는 어떤 천상의 물질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어떤 신비한 물질, 또는 신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당

[Defiler] (2011-05-24 01:02:40 KST)

일단 이 '에테르'(Ether)는 먼 옛날 아리스토텔레스씨께서 지구상에 만물을 이루는 네개의 원소(불, 대지, 물, 공기)와는 다른 하늘과 그 천공에 떠 있는 천상 물질(즉 태양과 달을 비롯한 수많은 천체를 지칭)을 이루고 있는 어떤 근원적인 영적 원소를 가정하셨습니다. 말그대로 판타지적인 영적 물질인 제 5원소!! 이것이 제1의 '에테르'입니다.

[Defiler] (2011-05-24 01:25:40 KST)

제2의 '에테르'는 한 때 빛이 단지 '파동'이라고 생각되었을 때 도입된 개념입니다.(현재 빛은 파동성뿐만 아니라 입자성도 갖고 있다는 것{빛의 이중성}이 밝혀졌습니다. 즉 빛은 입자이면서 파동이기 때문에 매질이 없는 우주 공간에도 전달될 수 있답니다...왜냐고 물으시면 그건 과학도분께 물어보세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리와 같은 진동(파동)이 전달되려면 공기와 같은 매질이 필요하듯이 이와 유사하게 빛이라는 '파동'이 전달되려면 어떤 매질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드넓은 우주 공간에서 빛이 전달된다면 이 우주에 매질 역할을 하는 물질이 가득 메워져 있지 않을까..? 그래. 이 빛이 매질로 하는 어떤 물질을 가정해보자." 하면서 생겨난 게 바로 Mars.overtake님께서 설명하신 제2의 '에테르' 입니다.

[Defiler] (2011-05-24 01:28:30 KST)

마지막으로 제3의 '에테르', 즉 현대판 에테르라고 불리는(그냥 그렇다는 거죠...) 물질은 바로 암흑 물질(Dark Matter)이라는 놈인데요..뭐..제가 과학도가 아닌지라 정확히는 설명을 못 드리겠고 책에 나와있는 설명을 적어보자면, "질량은 있지만 빛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아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물질. 암흑 물질은 은하의 광륜(halo) 근처에서 자주 발견되며, 일상적인 물질보다 10배나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직접관측은 불가능하지만, 그 일대에서 빛의 궤적이 휘어지는 현상으로부터 암흑물질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최근에 얻어진 관측자료에 의하면 암흑물질은 우주를 이루는 물질/에너지의 23%를 점유하고 있다...(생략)"
말 그대로 볼 수도, 만질 수도, 정확히 알아내지도 못한 미지의 물질이라 해서 암흑 물질이라 합니다...(암흑의 왕이나 시커먼 마법력 같은 게 아닙니다..)
뭐 암흑 물질의 총 질량을 알아내면 우주의 밀도를 구할 수 있어서 우주의 미래(종말)을 예측할 수 있다 어쩌고 하지만 자세한 건 생략합니다...

[Defiler] (2011-05-24 01:29:2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