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플토지만허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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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5-25 13:57:52 KST | 조회 | 1,476 |
제목 |
여러분은 자유의 날개의 비극성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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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개인적인 고찰은 예전 이 게시판에 있었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적는 글입니다
개인적 추측인데 올리기 마땅치 않아서 여기 올려봅니다 문제되면 자삭하겠슴둥
예전에 세계관 QnA에서 본 글을 기억해서 한번 써보자면
자유의 날개에서 비극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타이커스의 죽음을 꼽을건데
그 비극을 더욱 효과적으로 증폭시키는 역할이 있다고 보나요?
제가 생각할때 그 부분은 '레이너의 권총'이라고 봅니다
레이너는 항상 다리옆에 권총을 차고 댕깁니다 그 장면은 게임 내에서도 여러번 보이죠
그리고 그 권총 안에는 단 한발의 총알만이 있습니다그 총알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겠죠
그런데 레이너는 왜 총알을 한발만 장전한 채로 권총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단순히 예비용 총탄이 아니냐' 란 생각도 들수 있겠지만 아닐겁니다
핸슨박사가 감염 됐을때 레이너는 권총이 아닌 가우스 라이플로 그녀를 죽였죠 아쉽지만 그녀는 레이너에게 특별한 존재는 아니었으니까요 (불쌍한 핸슨 ㅠㅠ)
또 발레리안의 함대로 쳐들어 갈때 레이너는 권총을 들고 가고 발레리안에게 총을 겨눌때 손에 들고있던 가우스 라이플을 땅에 내던지고 권총으로 겨눕니다 (레이너는 이때 발레리안을 멩스크로 착각했음)
아마도 누군가를 위한 한발이겠죠 그 목표가 멩스크가 됐든지 케리건이 됐든지 그 둘에게서 레이너는 공통적인 감정을 느꼈을 겁니다
레이너가 멩스크와 케리건에게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은 '의무감'이었을겁니다 언젠가 꼭 내 손으로 죽이겠다는 의무감
그러나 발레리안이 케리건을 구할수 있다는 말에 레이너는 쿨하게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케리건을 구하러 갑니다
구하러 가는게 옳은 결정이죠 인류를 위해서든 자신을 위해서든
이때에 레이너의 머릿속엔 케리건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차게 되고 권총의 총구는 이제 오로지 멩스크에게로만 향하게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케리건을 품에 안았을때, 레이너는 아주 뒷통수를 세게 맞을 뻔합니다
믿고 있던 타이커스가 총을 레이너 뒷통수 케리건의 머리를 겨누고 있던거죠
타이커스는 악마(멩스크)와의 거래를 성사시키겠다며 케리건을 죽이려고 한겁니다
여기서 비극이 발생합니다 다시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총을 겨누지 않을 줄 알았는데
불행하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중 하나인 타이커스가 멩스크 대신 케리건을 죽이러 온겁니다
즉, 자신이 아껴뒀던 의미있는 총알을 원수가 아닌 친구에게 써야할 상황이 온거죠
레이너는 이 상황에서 결국 소중한 친구에게 권총을 겨누고 많은 의미가 담겨있던 '한방'을 가장 소중한 친구인 타이커스를 향해 날리고 맙니다
ㅠㅠ
ps. 적다보니 케리건을 죽여야겠다는 생각은 자유의 날개에선 보이진 않네요. 하긴 그럴만도 하겠지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인데 어떻게 쉽게 죽일 생각을 하겠음 게다가 자기 자신도 의지할 곳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아 그리고 맨 처음 부분 장면 레이너가 멩스크가 나오는 티비에 총알 꽂아넣은거도 참고 하시면 좋을듯 그 총알이 어떤 의미인지 느끼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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