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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작성일 2011-06-05 21:40:25 KST 조회 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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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투러스는 캐리건을 진정으로 용서해주'었'을것이다.

아크투러스를 연구하다가 생각나는건데,

소설 '반란' 맨 마지막 부분(멩스크가 캐리건용서)을, 캐리건을 부려먹기 위한 속셈이라고 하시던데...

글쎄요, 제 생각엔 진담인것같군요.

 

우선 그 시점은 혁명을 시작한지 2년 밖에 안흘렀기 때문에

아크투러스는 누굴 속이고 이용하는

냉혹한 면은 생겨나지 않았어요.

굉장히 정의로운 면이 있는 사나이였지요.

 

그리고 그 대사들을 죽 읽어보면, 진심같은 부분 특히

"너자신을 용서하는 것과는 다른거다 캐리건' 뭐 이런 요소들을 보면

연기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진실됩니다. 

 

게다가 작가들은 '지금 아크투러스가 속이고 있습니다아'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어느정도 암시를 (예를들어 "그순간, 멩스크에겐 뜻밖의 웃음이 스쳐갔다") 드는데 그런게 아무것도 없고,

캐리건의 울음을 마지막으로 끝내는걸 보면, 작가도 멩스크의 진담을 어느정도 의도한것같군요.

 

무엇보다도 아크투러스는 캐리건의 '자의지'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있고요.

설사 저 말이 거짓말이라고 해도,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것도 같이 지내면서 순둥이 캐리건한테 계속해서 앙심을 품고 있을까요?

아크투러스가 그 당시 그렇게 쪼잔한 인물은 아니지요.

 

그리고 아크투러스는 여 경호원(ex- 군인시절 아크투러스의 걸가드였던 디아)을 무지무지 좋아한면도 있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크투러스는 진정으로 캐리건을 용서했으며, 8년후(그러니까 변절한후)에 캐리건을 버린 것 또한 진정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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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2011-06-05 21:47: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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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문학적 이해..
으악 어렵긔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2:08: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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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멩스크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버릴 인간이 되었음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2:12: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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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결국 멩스크는 결코 돌아올수없는 강을 건너고야 말았음
권력에 눈이 먼건지 아니면 복수심이 지나쳤던건지 그는 이제 용서받기 힘들게 되었음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5 22:18: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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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지만허접) 맞아요.. 스타2에서 멩스크가 최후의 순간에 그의 신념이 부활하는 것은 매우 소망하지만, 그것때문에 여러사람들에게 용서받고 영웅대접하는것은 찬성하지 않아요.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2:20: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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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멩스크는 어떻게 죽던간에 비참하게 죽어야 할듯
그래야 레이너 간지가 살겠지..는 페이크고
그런 악당이된 사람한텐 그런 최후가 어울린다고 봄
띵호와 (2011-06-05 22:22: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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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진정 용서했으면 끝까지 데려갔어야지. 그냥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극 같은데.. 아무튼 지금 멩스크는 저때 혁명가 모습은 없고 그냥 권좌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된 정치인일뿐..
메이루 (2011-06-05 22:23: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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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원한 때문에 뉴 게티즈버그에 버렸다는데, 저는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겠네요.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2:29: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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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멩스크가 갑자기 선한마음 품고 죽는건
알고보니 이 악당은 착한사람이었어! 하면서 죽는 느낌이랑 같을듯
우리같이 골수 스토리빠면 몰라도 가볍게 스토리 보는사람한텐 이뭐병 될수 있을듯
어떨땐 뻔한 스토리가 가장 좋을때가 있음스2도 그 케이스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멩스크는 비참하게 죽어야된다고 생각함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5 22:30: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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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지만허접) 글쎼요...악당이 비참하게 죽는 것보다는, 악마가 마지막 순간에 다시 천사로 부활하는 것이 레이너가 영웅행위 하는것보다 더 찡하고 아름답지 않을까요.....
띵호와) 그떄의 멩스크와 이떄의 멩스크와는 같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인간입니다. 그리고 님은 윗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듯 하네요...
메이루) 그 원한을 잊혔다가, 나중에 악마가 된후에는 다시 그 원한이 살아날수있죠. 그건 당연한 일입니다. 케리건은 정의로운 시절의 아크투러스의 과거를 고스란히 투영하는 인물이니까요. 권력에게 타락한 인물에게 자신의 과거를 투영한 인물은 원한덩어리일뿐이죠
메이루 (2011-06-05 22:34: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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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흠다운인간/ 그런데 그렇게 천사로 부활하며 죽기에는 멩스크는 너무 멀리가서…. ㅅ; 하긴, 뭐, 초월체처럼 '사실은 나 착한 놈' 이였던 식으로 멩스크도 착하게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2:37: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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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스크는 알흠님이 말한대로 굉장히 복잡한 인물이라서 복선깔라면 이미 자유의 날개에서 몇갠 깔았어야 됨
사람이 갑자기 바뀌는 것도 보기 힘든일이고 그저 멩스크는 일단 비참 까진 아니더라도 악당답게 죽어야 맞음 스토리 흐름때문이라도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5 22:39: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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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지만허접) 그런거야 멩스크의 과거와 타락을 살포시 함축하고 있는 내용을 실어주면 되지요. 그건 새 설정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흑백론은 딱 질색이라...
메이루) 초월체랑은 애기가 다릅니다. 초월체의 경우는 과거의 악행을 완전히 뒤집어 엎었잖아요. 하지만 아크투러스는 과거의 악행을 그대로 두고, 최후의 순간만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면 좋지요. 그 예로 긍정적인 인물인 아들(발레리안)을 위해서 죽는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겠네요.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5 22:43: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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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지만허접) 자유의 날개같은 경우는 레이너의,레이너에 의한, 레이너를 위한 이야기니까 복선을 까는게 더 이상하지요.(참고로 삭제된 이야기지만, 발레리안과의 대화중에 멩스크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는 대사 " 권력은 너의 아버지를 괴물로 만들었다' 가 들어가있습니다.)
사람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갑자기 바뀌는건 흔한 일입니다. 애초에 아크투러스가 변절된것도 순식간의 일이었는데요.
전령 (2011-06-05 22:48: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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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에게서 자신의 청년시절을 보고 돌이키는 구성이라면?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5 22:50: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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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 좋쿤요 헌데 돌이키자마자 죽어야합니다. 그게 권력자의 숙명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2:53: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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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자유의 날개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멩스크의 최후는 정해져있다고 생각하고요
멩스크가 바뀐건 순식간이지만 마냥 그런것도 아니죠
그의 속에 내재된 혁명이란건 순수한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연방에 대한 복수였죠
원한을 가지고 있고 그걸 풀기위해 달려들면 들수록 사람은 변해갑니다 멩스크가 딱 고 케이스죠 한번에 바뀐건 아니란 겁니다 멩스크는 겉으로는 몰라도 속은 이미 썩을대로 썩어가고 있었죠 그게 순식간에 표출한게 타소니스 공습때였고요
이후 자유의 날개 스토리를 훑어보면 멩스크는 딱히 원한 품을 대상은 없습니다 칼날여왕이나 레이너는 그저 자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불과할뿐이고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필히 없애야할 대상일 뿐입니다 개인적인 원한이 있다쳐도 케리건을 버리기전 때처럼 숨기고 있는게 아니라 드러내놓고 있죠 게다가 그 주위엔 초심을 일깨워줄 사람도 없습니다 오직 황제란 자리가 그의 초심을 잃어버리게 하고 있을 뿐이죠
이런 상황인데 과연 멩스크가 마지막가서 바뀔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절대 아니다라고 봅니다 게다가 자유의 날개 비밀 미션에서는 혼종과 연계되있을지도 모른다는 떡밥도 있는데 말이죠
이제 그에게 남은건 권력욕밖에 없다고 봅니다 어디에서도 그의 초심은 찾아볼수 없으니까요
이러한 이유때문에 안타깝지만 멩스크는 비참하게 죽어야 옳다고 봅니다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2:54: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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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발레리안이라....
지옥의 문 인트로 영상에서 멩스크는 안타깝게도 발레리안을 그저 어린애취급하고만 있었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5 22:57: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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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지만허접) 핵심은 발레리안.
가장 최고의 권력의 대열에 올라와 있지만, 권력에게 찌들수 없는 능력을 가진 긍정적인 인물이죠.(그의 특출난 배경과 일생이 불어준 능력을 가진 역사상 정말 예외의 인물,)
자유의 날개에선 아무래도 레이너의 입장이기 때문에 아서스처럼 나왔지만, 사실은 굉장히 순수하고, 착하신 왕자입니다.(닥템사가참고) 삭제된 대사(레이너와 발레리안의 회담)을 보면, 발레리안은 권력이란 개념을 굉장히 증오하고 있으며 자신이 이 타락한 세상을 바꿀거라는 강력한 신념이 있다는걸 알 수 있지요.
그가 유일한 초심을 일꺠우줄 인물이 아닐까요.
메이루 (2011-06-05 22:59: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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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날개에서 나온 발레리안은 전혀 아서스처럼 나오지 않았는데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5 23:01: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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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루) 와우 !! 메이루님은 그렇게 보지 않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하이파이브!! 저도 아서스같은 기분은 안들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하도 아서스아서스아서스 거려가지고요. 그저 여론을 참조했을뿐입니다.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3:02: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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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데 그게 삭제된 설정이란게 좀 거슬림
현재 설정이랑 은근히 달라서.. 게다가 앞서 말했던 지옥의 문 인트로를 보면 알겠지만
거기서는 그저 영웅놀이를 좋아하는 능력은 있으나 아직 경험부족 애송이로 나옵니다
대사도 나오죠 '내가 꿈꿔왔던 모든것...' 뭘뜻하는 걸까요 케리건을 치러 가서 아버지와의 대화가 끝나고 이런 말이 나왔다는건... 게다가 케리건을 치고 자치령을 구한다..?
그도 결국 권력을 신봉하는듯 보이긴 합니다만.. 뭐 군단의 심장에서 밝혀지겠죠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3:05: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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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발레리안은 아서스느낌은 아니었죠..어린 야심가 느낌이 났음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5 23:17: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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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지만허접) 이 설정은 '부세팔로스기함'떄문에 처폐된걸로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공개한거지요. 그리고 '꿈꿔왔던 모든것'은 '그동안 전쟁 준비했던 것이 이제 현실로!'란 표현으로 보시면 됩니다.게다가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캐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리고, 테란인들을 구원하는게 나쁜건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고고학 연구(발레리안의 원래 꿈)목적도 있고요.. 아 그리고 제가 자유의 날개는 레이너의 입장으로 본 이야기라고 했잖아요!

결론은 군심 하악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3:19: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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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걸 모르는게 아니다만 해석하는건 레이너 시점이 아니라 관찰자 시점이잖아욧!

군심 하앜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3:23: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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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레이너 시점이란건 사건의 발생상황이 레이너의 시점으로만 본거죠
레이너가 히페리온 타고 댕기면서 혁명 할동안 발레리안이 뭘하고 있었는지 멩스크가 뭘하고 있었는지 알수 없다는거죠
해석까지 레이너의 입장은 아니란 겁니다 물론 우린 레이너와 같이 다녔으니 레이너의 시점으로 해석할수는 있죠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1-06-05 23:39: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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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깜빡한거
발레리안의 대사엔 이런 대사도 있죠
'아버지, 전 아버지가 할수 없었던 일을 하려합니다. 오늘 전 칼날 여왕을 쓰러뜨리고 자치령의 평화를 지킬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제가 아버지의 뒤를 잇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란걸 알게될겁니다!'-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차행성 미션 '지옥의 문' 인트로 영상
아이콘 Kyrie. (2011-06-06 02:10: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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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건이 코랄의 거물정치가였던 맹스크의 아버지와 엄마, 아끼던 어린 여동생까지 죽였고...
여동생은 헤드샷당해서 시체에 머리가 없었다고 하죠...
이 일로 맹스크가 피눈물을 흘리며 연방에 대한 복수를 맹세하죠..
아이콘 주황 (2011-06-06 09:09: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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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건이 굳이 가족암살을했기에 멩스크가 버렸다기보단 황제가 되면서 모든 위험분자들을 삭제하기위해 제거한것같은데요.
아이콘 알흠다운인간 (2011-06-06 12:04: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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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지만허접) 저 대화에서 발레리안이 야심가라는 걸 저로서는 찾아볼수 없습니다만?
주황)그런것도 있죠,
아이콘 메뚜기저글링 (2011-06-06 13:41: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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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스토리 역사상 멩스크만큼 복잡한 인물도 드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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