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의 기술을 테란이 감당 할 수 있나요?

공허, 칼라, 워프블레이드라던가... 사이오닉스톰? 뭐 그런거요. 테란이 그걸 어찌어찌 연구해서 사용을 한다던가... 그게 가능한가요?

테란은 지금도 프로토스 기술을 알아내기 위해 사이언스 퍼실리티에서 온갖 역공학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디펜시브 매트릭스같은걸 만들었죠. 물론 프로토스의 기술에 비하면 하잘것없는것에 불과하지만.

김강건 / 그 말은, 프로토스의 기술을 온전히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건가요?

휘틀리/우선 테란은 프로토스처럼 공허나 사이오닉 에너지를 뽑아내는게 불가능하죠.
물론 프로토스는 전자기망으로 사이오닉에너지 비스무리한걸 만들어냈다곤 하지만 테란의 에너지 기술이 거기까지 갔다고 볼 순 없구..그리고 무엇보다도 카이다린 크리스탈이나 우라즈 크리스탈이 테란에겐 없어요.

김강건 / 테란에게 카이다린 크리스탈이나 우라즈 크리스탈이 있다면 어찌어찌 연구해서 사용 할 수 있다는 말이군요?

애초에 테란의 사이오닉 기술력은 걸음마 단계에요. 유령이나 악령이 쓰는 장비에 적용한게 다일겁니다.

카이다린이나 우라즈가 있다고 활용할 수 있는게 아니죠. 왜냐면, 저 수정이 뭔 역활을 하는지 해석이 전혀 안되거든요.

휘틀리//그것도 아닐걸요. 소설에서 보면 카이다린 크리스탈이 프로토스나 저그에게만 반응한다는 투의 대목이 있거든요.

kasumiz / 유령, 악령 외에는 사이오닉 능력을 쓸 줄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건가요? 프로토스와 똑같은 능력을 기대하긴 힘들겠죠?

한마디로 테란은 프로토스 기술을 지식적으론 이해한다고 해도 쓸모가 전혀 없다는겁니다. 원자재를 쓸수 없으니까.. 걍 지들이 하던대로 기술 발전시키는게 훨씬 나을거에요.

김강건 / 크리스탈이 종족을 차별하는군요...
kasumiz / 인류도 처음엔 불이 뭐하는지 몰랐다가 "저 뜨거운 것 근처에 가면 먹을 게 있더라!"라고 알고 난 후부터는 고기를 익혀먹기 시작했잖아요. 처음부터 다 알기란 불가능한 걸거예요...

젤나가 버프받은 프로토스를 따라가기에는 힘들겁니다.

김강건 / 그럼 혼종은 영원히 처리를 못하는 건가요 ㅜㅜ

[Defiler] / 세월을 엄청 길게 잡으면 따라잡기야 하겠지만, 그때쯤 되면 프로토스는 더욱 더 발전해있겠군요.

악령, 유령 이외에 사이오닉을 쓸줄 아는 사람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미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령이나 악령들이 쓰는 사이오닉 힘은 상당히 강한 수준입니다.(아, 물론 테란들 중에서요.)

다크템플러사가 마지막에 프로토스 지식을 흡수한 유령 데본스타크를 이용해서 멩스크가 프로토스 지식을 뽑아내려 하더군요. 물론 그게 프로토스 전체의 지식이라고 할 순 없지만, 멩스크의 과학자들도 대략적인 프로토스 과학을 알아낼 순 있을 겁니다. 근데 알아낼 수 있다고 해도 토스 에너지의 원천인 사이오닉 에너지나 카이다린, 우라즈 크리스탈을 사용할 수 없으니 걍 말짱 도루묵이죠.

kasumiz / 그 강하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인가요?
예를 들면 지나가다 짜증나는 인간을 봤는데, 분에 못 이겨서 사이오닉 능력으로 원격으로 살인을 했다던가...

김강건 / 프로토스가 가르쳐줄리도 없고...요.

그 중에서 쓸수 있는 기술만 뽑아서, 쓰는게 다죠.
게임상에 나온게.. 일단 무기쪽에서 예들 들자면, 시작형 플라즈마 라이플(소형화), 시간균열장치 정도겠죠.

왠지 두 종류 크리스탈을 어찌어찌 얻어서 아인슈타인급의 과학자에게 연구를 하게하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휘틀리//프로토스가 몇백년을 빈둥빈둥 놀거나 뻘짓해서 박살이 나지 않는 한 테란이 프로토스의 기술력을 능가하는 일은 없겠죠.
그러니까 테란은 지금까지 잘해온 것처럼 사이오닉 기술력으로 프로토스 앞지를 생각은 아예 하질말고 화력 덕후짓만 하는 게 좋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보통의 테란인들 사이오닉 레벨 등급이 1~4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보통 유령 얘들이 6~7등급 정도고, 좀 엘리트다 싶은 얘가 8~9등급
정말, 터구니 없는 수준이다 싶은 것들이 10등급이상입니다.

kasumiz / 시간균열장치 그게 테란 기술이었어요? 시간을 느리게 하는 장치라길래 프로토스 기술인줄 알았는데요...

kasumiz / 노바가 10등급... 케리건이 12등급이죠.

시간균열장치는 토스 기술 맞죠. 겜중에서도 "멩스크 외계인 기술로 뭔 장난을 하는거야" 하고 레이너가 혼잣말을 하죠.

김강건 / 아... 프로토스 기술 맞군요 ;; kasumiz님이 테란 기술인 것처럼 말씀하시길래...

휘틀리//시간균열장치가 아마 카스타나 혼종 실험실에서 발견되 기술인데, 아마 프로토스의 유물이나 젤나가 유물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건지도 몰라요..그래도 어느 정도는 완벽하진 않아도 그들의 기술력을 모방할 순 있겠죠.

이게 무슨 차이냐면, 미약한 사람은 겨우 약간의 텔레파시에서 그치는데 반해....
좀 되는 녀석들은 투시, 벽통과, 신체능력 향상도 가능에, 염력 같은 것도 쓸수 있습니다.
이게 위력이 쎈 얘들은 사람의 뇌를 곤죽으로 만들수 있는 수준이고요.

[Defiler] / 그러니까, 테란 입장에서 보면 '프로토스 기술은 너무나 먼치킨급이라서 섣불리 따라 할 수 없어서 우린 그냥 화력덕후짓만 하겠다.' 이건가요/

kasumiz / 좀 짬밥이 되는 유령한테 ㄲ치면 안되겠군요 ; 그럼 뇌가... ㄷㄷ

프로토스들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예지능력도 있고, 마음을 읽을수 있는 능력도 있죠.
유령들은 텔레파시에 마음 읽는 능력정돈 있는거 같으니까요.

kasumiz / 인간 중에서도 테란, 테란 중에서도 유령이 가장 프로토스에 근접했군요?!

네. 유령이 그나마 프로토스에 가까워요. 그나마 프로토스들이 그냥 가지고 있는 예지능력 있는 얘들은 유령이나 악령 요원을 제외하고는 찾기가 좀 힘들거든요.

하지만 역시 유령들도 인간인지라, 사이오닉 스톰을 쓰지는 못함. 했다간 육체가 붕괴되버린다네요.
뭐, 유령들이 보통의 인간은 아니지만요. 걔들이 쓰는 총 구경이 보면 농담이 아니거든요.

kasumiz / 어? 그럼 게임 내에서 노바가 쓰던 기술은 뭐죠? 정신 머시기였는데 ;; 사이오닉 스톰이랑 비슷했어요. 그리고 케리건은 인간의 몸으로 어떻게 사이오닉 스톰을 쓰는거죠?

휘틀리//능가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아예 포기하란 말은 아니고요..(확실히 제가 그런 말투로 한 것 같네요..;;)
시간균열장치만 봐도 어느 정도 모방은 할 수 있으니 프로토스의 기술력을 연구하면서 테란의 무기체계에 접목하는 것도 좋겠죠. 스탯먼이 하듯이요.
다만 브루드 워 비밀 미션 '어둠의 기원'에서 제라툴이 "테란은 수정탑의 에너지 공급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없을 텐데..?!"라는 대사를 했죠.
카이다린 수정을 이용한 사이오닉 기술 개발이라든가, 공허로부터 힘을 이끄는 능력은 젤나가의 버프가 없는 한 테란으로서는 실현 불가능일 겁니다. 아마도요..

김강건 / 위에서 kasumiz님은 유령들도 인간인지라 사이오닉 스톰을 쓰면 육체가 붕괴된다고 하셨는데...... ;;

[Defiler] / 결국 프로토스의 기술이 너무 앞서있어서 테란의 머리로는 이해 할 수가 없는 것이군요. 마치 조선시대 사람들이 컴퓨터의 존재를 모르듯이...

케리건이나 노바가 사용하는 사이오닉 스톰의 개념은 뭐랄까..프로토스 템플러들의 사이오닉 스톰과는 어느정도 구별을 하셔야 할겁니다. 노바가 폭주할 때 흩뿌렸던 사이오닉 스톰은 말 그대로 정제되지 않은 사이오닉 파동으로 사람들의 정신을 미쳐돌아가게 만든거구요.
템플러들이 사용하는 것은 말 그대로 수련된 이들이 얻을 수 있는 폭풍이죠. 단순 정신 공격뿐만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거센 폭풍과 번개를 동반해서 두터운 장갑도 날려버리죠.

김강건 / 노바가 사용하는 사이오닉 스톰은 그냥 정신적 대미지만 주는 거고, 프로토스 기사들이 사용하는 건 그냥 말 그대로 '폭풍'이군요. ㄷㄷㄷ

언젠가는 따라잡겠지만, 지금의 인류 지식으론 프로토스 기술력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게 사실. 비유 하자면 원시인들이 현대 시대의 통신 기술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

사실 프로토스가 기술 가르쳐주면 테란도 프로토스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의 테란 기술력에서 몇 단계 더 상승 하고 문명이 진보하겠죠. 단지 프로토스가 인간들과 친한 것도 아니고 가르쳐 줘야 할 '이유'가 없는데다가 저그랑 쌈박질하느라 정신 없음

본문에서 질문하신 사이오닉 에너지를 이용한 기술은 테란도 잘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노바 같은 애들은 마치 광전사처럼 사이오닉 검이나 사이오닉 도끼를 만들어서 싸우기도 합니다.
단 프로토스 기술의 핵심은 카이다린 수정에 있는데 이게 도움없이는 이해가 불가능한 것인데다 어떻게 이해한다해도 만들 수가 없으니 프로토스 기술의 핵심은 테란이 절대 따라잡지 못합니다. 카이다린 수정은 프로토스도 못만들고 젤나가가 남겨두고 간 것을 쓰고 있는터라.

카이다린 수정 외의 기술은 지금도 테란이 빼내오고 있습니다.
시간 균열 장치나 역장 기술 등

워필드 / 젤나가는 프로토스한테 수정 제조법도 안가르쳐주고 뭐했답니까. -_-;

대신 프로토스도 나름 전자기장으로 사이오닉 에너지를 모방하는게 가능합니다.
프로토스 기계 유닛들한테 플라즈마 쉴드 달려 있고 파수기가 사이오닉 능력 사용 가능한것도 그 이유임. 카이다린 크리스탈이 없어도 토스는 잘 헤쳐나갈 수 있어요.

휘틀리//젤나가랑 사이가 틀어지고 '끝없는 전쟁'으로 프로토스 사회가 갈갈이 찢겨나간 후에, 카스라는 학자가 젤나가께서 아이우에 놔두고 간 카이다린 수정을 발견하고는 그 수정을 이용하면서 칼라 체계를 세우고 서서히 프로토스 사회를 통합하면서 회복시켰죠.
그냥 젤나가가 남겨두고 간 카이다린 수정을 발견하고 사용하는 거니 제조 방법은 모를겁니다.

온갖 기술을 동원해 비슷하게나마 모방은 가능하지만
개개인의 능력(돌진, 예지, 점멸, 고위기사 기술 등)을 쓰는것은 힘들다..정도인가

프로토스의 기술이라도 그 원리만 알면 감당 못할리 있겠습니까. 응용 가능하겠죠 물론
다만 프로토스가 보기엔 인간의 기술력은 아메바 수준이라고 하니(다소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그걸로 프로토스를 앞지르거나 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설령 기술을 100%따라간다 해도

애당초 기본육체부터 훨씬 후달리기때문에

그것을 테란의 육체로 구현할수 있을지가 의문이군요

프로토스는 태어날 때부터 사이오닉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프로토스인들이 염력까지 부린다니 말 다했죠 (염력은 테란 사이오닉 기준으로 7~8등급 이상은 되야 시전가능) 즉 선천적인거고 그들은 타고난겁니다. 게다가 오래도 사니 그만큼 자신의 능력을 키울 시간도 충분하겠지요 그렇지만 테란은 선택받은 우월한 유전자를 지닌이들만 사이오닉능력을 가졌고 이들은 테란정부에 의해 대부분 강제징집되서 유령요원이 되는 게 대부분이에요 이중에서 크게 두각을 들어낸 애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캐리건과 노바이지요. 여기 세계관에서 노바 능력을 위키로 번역한 글이 있는 데 참고하시면 자치령 최고 사기케 노바의 능력에 경악을 하실겁니다. 노바도 스톰을 쓰긴 하는데 이 스톰이 저 옛날 아둔이 부족 이름을 까먹었는데 나중에 사쿠러스 부족이 될 이 프로토스한테 사이오닉 쓰는 법 가르쳐주다가 이들이 제어가 안되서 아이어에 사이오닉 폭풍사태가 크게 일어나죠. 이걸 보면 테란인중에선 자기가 완벽히 제어를 해서 스톰을 쓰는 케릭은 아직 없는 듯합니다 케리건이야 저그화되면서 손오반처럼 잠재력을 폭팔시켰고 제어장치도 없애버린데가가 육체도 저그화가 되어버려서 스톰을 못쓸 껀덕지 따윈 없어졌죠 월드 스타크레프트 영상을 보니 고스트가 사이오닉 검을 들고 있더군요 노바 설정상에도 사이오닉 검, 도끼를 가지고 다닌다는 설정이 있고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 기본적인 수준의 카피가 시도되고 있는 상황

Knight_minkyu / 유령이 사이오닉 검, 도끼를 갖고 다닌다면... 인간 중에서도 '최고의 사이오닉 능력자'들은 프로토스의 기술 일부를 쓰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