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알흠다운인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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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6-24 00:05:58 KST | 조회 | 1,447 |
제목 |
발레리안이 권력욕에 면역되어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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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playxp세계관 게시판에 올라와 있던 비공식 대사를 가져왔습니다.
발레리안 부세팔로스 함교
1. 발레리안 클릭
발레리안 : 당신이 모으던 유물은 젤나가가 만든 거요. 그것만 있으면,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변화시킨 과정을 역행하는 장치를 만들 수 있지.
레이너 : 수백만 년 전, 프로토스와 저그를 창조했다는 종족 말인가?
발레리안 : 그렇습니다. 우선 그 열쇠인 유물들을 모두 수집한다면,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변형시킨 감염 과정을 되돌릴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레이너 :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말이지. 케리건은 차 행성의 주 군락지에 머물고 있네. 수십억 마리의 저그 떼가 시끄럽게 모여 있는 곳이지. 그 물건을 케리건 근처에 가져가기라도 할 방법은 있나?
발레리안 : (웃음) 그건 제가 아니죠, 사령관님. 당신이 가져갑니다.
사령관님이야말로 케리건과 가까웠고 그 모든 과정을 겪으신 분입니다. 그녀의 전략과 전술을 꿰고 있는 분이죠. 또, 당신은 케리건을 구하기 위해서는 위험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레이너 : (부세팔로스에서 히페리온으로 옮기면서) 좋아, 젊은 친구. 한번 해보자고.
2. 지옥의 문 완료
(그러니까 차행성 착륙작전 중 발레리안이 좀 교만한 행동을 하자마자 저그가 몰려와서 자치령이 탈탈 털린 후)
레이너 : 무슨 할 말 있나, 발레리안?
발레리안 : 그냥.. 축하의 말을 전하려고. 이 비참한 공격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또 있겠소?
레이너 : 승리는 아직 멀었어. 내가 아는 케리건은 절대 이 정도로 물러나지 않아.
발레리안 : 케리건이 그렇게 빨리 대응할 줄은 몰랐소. 정말... 무서운 상대로군. 너무 많은 병사를 잃었소. 내가 조금만 더...
레이너 : 후회는 나중에 하라고, 젊은 친구. 다음 공격만 버텨내면 소원대로 평생 죄책감에 파묻혀 살 수 있을걸? 지금은 정신 바짝 차리고 케리건을 상대할 때야.
3. 앵거스 멩스크의 사자사냥 그림 클릭
레이너 : 아크튜러스가 자길 우주의 지배자로 생각하는 건 아는데, 그래도 저건 좀 지나치지 않나?
발레리안 : 사실 저건 내 조부 앵거스 멩스크의 초상화요. 사악한 연합에 맞서 싸운 숭고한 투쟁 정신을 기리기 위해 코랄의 주민들이 직접 선물한 것이지.
레이너 : 어깨가 참 무겁겠군. 잘 들어. 네 할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네 아버지를 괴물로 만든 게 뭔지 아나? 권력 투쟁이었어. 지금 네가 어디에 발을 들여놓은 건지는 알고 있겠지?
발레리안 : 내 걱정은 마시오, 사령관. 그분들을 존경하긴 하지만, 누구의 뒤도 따를 생각은 없으니.
4. 부세팔로스 전망대 창문 클릭
레이너 : 주말 동안 아빠한테 함대를 빌린 건가, 아니면 몰래 그냥 몰고 나온 건가?
발레리안 : 언젠간 아버지의 것이 모두 내 게 될 거요. 아버지는 내 진정한 가치를 모르시지. 하지만 내가 케리건을 막아낸다면, 사람들은 나를 구원자로 추앙할 거요. 아버지의 숙원을 이루어냄으로써, 내가 자치령의 다음 황제가 될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할 거요.
레이너 : 부전자전이군. 네가 왜 이 일에 뛰어들었는지 보이는데.
발레리안 : 날 아버지와 똑같이 취급하진 마시오, 사령관. 난 아버지가 싫으니까. 난 아버지의 과오를 바로잡고 자유와 번영의 시대를 열 것이오.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칼날 여왕을 처리해야 하오.
5. 축음기 클릭
발레리안 : 정말 아름답지 않소? 수백 년은 더 된 물건이지. 난 골동품에 취미가 있소. 그래서 몇 년 전에 뫼비우스 재단의 지분을 확보했지.
레이너 : 다 네놈 짓이었군...
발레리안 : (웃음) 진정하시오. 뫼비우스 재단이... 내 원대한 계획을 위한 위장 조직이었다는 건 타이커스도 몰랐지. 재단을 몰래 운영하느라 정말 애먹었소. 특히 아버지의 눈을 피하는 게 어려웠어. 그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 아마 잘 알 거요.
레이너 : 아비는 온 구역을 들쑤시며 유물을 압수하는데, 아들이란 녀석이 코앞에서 닥치는 대로 유물을 모으고 있었다... 하, 네가 마음에 들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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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이거 삭제된거라서 발레리안이 이 말한것도 삭제된거 아니에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이 대화가 삭제된 이유는 부세팔로스 조형상의 문제와, 부세팔로스라는 장소를 히페리온메뉴판에 어떻게 집어넣냐가 문제가 되서 삭제된것같습니다. (만일 이 대사가 '스토리상'문제가 되었다면 공개를 하지 않았겠죠!)
여기서 보면, 발레리안이 황태자로서 인정받으려고 차행성친건 맞는데, 그 목적이 단순히 황제가 되서 하하하 한다는 게 아닌, 아버지의 과오를 바로잡고 자유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는 걸 알수있죠.
자 이제부턴 제가 발레리안이 권력욕에 면역되어있다는 주장한 근거입니다.
1.아버지에 대한 증오 : 분명히 멋지고 사나이같은 혁명가 아크투러스로 이별했는데 10년동안 연방을 피해다니며 고생하다가 겨우 만나니까 황제로 변해있습니다. 발레리안은 이런 것에서 어떠한 '경고'를 받게되고. 그리고 이처럼 쉽게 변질된 아버지를 보고 증오와 동시에 결심하게됩니다. 어떻게든 아빠처럼은 되지 않겠다고요
2.어머니 : 발레리안의 어머니 줄리아나 파스퇴르는 -아크투러스 혁명기간인- 10년동안 암과 투쟁하면서 아크투러스의 혁명이 완수되길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크투러스는 괴물로 돌아왔고, 이 충격은 줄리아나를 쓰려트렸습니다. 어머니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발레리안은 결국 줄리아나 파스퇴르에게 유언(?)을 받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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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버지는 위험한 사람이란다." 줄리아나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가 적에게만 위험하다는게 아니야. 그는 사람들을 이용해. 발레리안. 그는 사람들을 이용하고 사용 가치가 떨어지면 쓰레기처럼 버려. 나는 내 인생을 그를 믿는데 낭비해버렸단다. 그리고 네가 그처럼 되버린 다면 내 가슴이 찢어질거야. 나는 내 꿈을 네 아버지를 위해 포기했단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필요할 땐 그가 나를 위해 모든 걸 버리고 와 줄거라고 믿었지. 하지만 아니었어."
"널 정말 사랑한다. 발레리안." 그녀가 말했다. "내 완벽하고, 잘생긴 아들. 너는 내가 내 인생에서 이룬 것 중 최고의 작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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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마디로 아버지가 어머니를 간접적으로 죽인 거죠. 결국 발레리안은 이 어머니의 유언, 그리고 죽음의 현장까지 체험하고 그 일을 아직까지도 꼭꼭 기억하고 있습니다.
3.생략된 '권력의 과정' : 어휘가 이상한데....사실 이 점이 가장 핵심입니다. 발레리안은 '권력욕'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왔기 때문이지요.(황태자) 때문에, 그런 권력욕이 생길 수가 없지요. 그리고, 발레리안은 이 권력이 매우 저주스럽고, 최고의 권력자인 아버지에게 원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권력을 벗어 던질 수 있다면 - 그럴수만 있다면- 고고학이나 공부할겁니다.
쩝....이해가 되시나요....이해가 되길바래요....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썻군요.
아 그리고 김강건님이 옛날에 '언론의 힘'과 '탈옥'을 쓰셧던 분이셨군요. 몰랐어요 하하
영광입니다. 존경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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