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메뚜기저글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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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15 11:46:13 KST | 조회 | 1,738 |
제목 |
각 종족의 컨셉이란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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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저그는 우주의 괴물로 컨셉을 잡았고 테란은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미지의 괴물인 저그나 넘을 수 없는 수준의 기술력차이를 가진 프로토스라는 외계인에게
공포를 느끼는 주인공적인 컨셉이란 말이죠.
그러니 프로토스나 저그가 테란보다 월등히 무서운 존재냐? 하면
답은 맞습니다. 애시당초 컨셉이 그런 컨셉이니까요.
그렇지만 이길 수 없느냐 하느건 답이 틀렸죠.
주인공이 괴물과 외계인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 sf물은 아무런 재미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운다라...
이건 일단 각종 설정을 들이대며 이러이러하니 당연히 대등하다 현재 상황이 이러이러 하므로... 이런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중요한건 프로토스는 넘사벽의 외계인 설정으로 시작했고 테란보다 우월한 그 무엇은
스타3가 아니라 4까지 나온다고 해도 유지될 설정입니다.
저그도 마찬가지로 테란에게 공포 그 자체라는것은 언제까지나 유지될 설정이죠.
플토의 넘사벽 기술력과 저그의 넘사벽 공포는 3종족의 갈등 구조로 이야기를 시작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겐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뼈대 설정이라는 말입니다.
기술력이 넘사벽이라도 물량만 있으면 된다?
기술력이 넘사벽이라는 말은 한마디로
중세의 백만대군이 현재 핵폭탄 한방에 사라지는것과 마찬가집니다.
테란의 기술력 설정과 플토의 기술력 설정 자체만 놓고 보면 플토가 테란을 멸종시키기로 작정하면
아이어가 털리고 병력이 없고 자시고를 떠나서 아주 손쉽게 멸종시킬 수준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스토리상으로 그건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죠.
우리 주인공이 죽으면 그게 재미 있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플토에게 플부심이라는 설정을 넣어주고 테란에게 근본적인 적대감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설정을 넣어주는겁니다.
플토 기술력 설정으로 나온것들이 물리학적으로 얼마나 무서운 기술이고...뭐 이런 이야기는 집어 치웁시다.
어차피 아무리 그게 엄청나게 무서운거라고 이야기 해봐야 테란만 편애하시는 분들에겐 씨알도 안먹히니까요.
중요한건 플토 기술력 설정은 분명히 오버 밸런스 수준이며
스토리를 떠나서 기술력 자체만 놓고 분석해보면 그 기술력 가지고 저그에게 털린 사건이나
몇몇 전투에서 테란에게 털린 사건은 플토가 엄청난 바보들라는걸 증명해줍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테란이 맞설수 있는게 맞긴 하군요 플토들이 워낙 바보니까 말이죠.
아무튼 결론은 우리가 스타 세계관을 스토리 중심으로 해석하면
테란은 플토에게 충분히 맞설 수 있는 종족이고
기술력 중심으로 해석하면 플토는 털린것 자체가 모순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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