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절은 혁명가의 숙명?

안녕?  정의로운 혁명가가 되어 사악한 독재자들을 물리치지 않을래? - 큐베가 어떤 혁명가에게 

 

 

저는 언제나처럼 아크투러스 그리고 짐 레이너 같은 혁명가들을 통해 또하나의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있쎄요

그리고 물론 역사들도 연구하고 있는데, 역사에 나온 제가 아는 혁명가들은 대부분 비극적으로 최후를 맞거나, 아크투러스 처럼 변절하더군요 해서,

 

혹시 그동안의 역사 속 혁명가들 중에서 진정으로 '성공한' 혁명가가 있는가요?

알려주시면 찬양할꼐요.

 

 

 

*주의 : 제가 말하는 혁명가는 간디처럼 폭력을 사용하지 않은 혁명가를 일컫는 것이 아닌, 현재의 짐 레이너 처럼, 무력적으로 독재나, 비합리한 현실에 대해 맞서는 혁명가를 말하니이다. 

호치민

caesius)꿈 같은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베트남 독립은 사실상 반 토막이 되고 말았다. 1954년 제네바 협정에 의해 베트남은 북위 17도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갈라지게 된 것이다. 이제 호치민의 열정은 독립이 아니라 통일 쪽으로 향했지만, 통일 또한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열강으로부터 진정으로 독립하는 것이었다. 이해관계가 대립된 이상 전쟁은 필연이었는지 모른다. 1964년 8월 이른바 ‘통킹 만 사건’으로 시작된 베트남 전쟁은 1975년까지 베트남을 온통 피로 물들인 현대사 최고의 비극이었다

전 '성공'을 말한것이지, '변절'만을 고집한게 아닙니다. 질문글에 쓰여있듯이

무리려나

그 자신은 베트남의 통일을 보지 못하고 죽었지만 결국 그의 염원대로 베트남은 통일됨
유럽 열강으로부터의 독립은 그의 생중에 일단 이루어지긴 했음. 비극적인 죽음은 아니라 봄. 권력을 쥐고도 인격적으로도 비교적 깨끗하게 남음
혁명가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 아니려나 싶음......

caesius) 우선 전쟁 자체가 비극이고, 통일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 자체도 비극일뿐만 아니라, 통일 된 후에도 베트남의 정세는 심각하지요.

워싱턴은 어떨까요

미국 독립을 무력으로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후 미국의 정세를 잘 다스렸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깨끗하게 마무리 됬으니

흐메...워싱턴이라.......
다른인물은 없나요?

짱구를 굴려보는 중인데 그닥...

비극적으로 죽은자나 변절한 자는 금방금방 떠오르는데...
확실히 무력혁명-안정적인 혁명성공-권력을 쥐고 변절하지 않음
이 3단 컴보가 힘들긴 힘든가봅니다

태조 이성계? -_-;

이성계는 당시 상황에서 보면 불합리한 독재나 상황에 맞서 싸운 혁명가라기 보단
쿠데타를 일으켜 왕좌를 차지한 군인이라...

시저?
로마 공화정 말기 부패한 로마 원로원계층을 땅끄..가 아닌 중장보병으로 밀어버리고
각종 제도혁명과 신체제 성립으로 이후 로마제국 수명을 1500년 연장하긴 했죠

그런데 시저의 경우는 과도정을 밀어버리고 제정을 성립했다는 반동적인 면이 있어서
혁명가라고 보기는 또 애매하기도 하고

체 게바라

카타르//게바라도 안티 은근히 많음

빌리와심영//뭐 안티가 있든 없든 질문에 맞는 인물인거 같습니다.

체게바라는 비극적으로 죽었죠
잡혀서 처참하게 사형됬으니까요

Cs]caesius// 그렇긴 한데, 체 게바라는 쿠바 혁명을 성공시키고 더 많은 이들을 위해 힘쓰겠다하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간지라--;

자야바르만 7세?

레닌

근데 결국 소련도 무력 독재의 비합리한 사회가 되엇지만
일단 레닌은 성공했고 비극적으로 죽지도 않았고 변절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결론은 워싱턴밖에 없군,

유몽고메리) 결과론적인 입장으로 봐서는 일단 레닌은 꽝입니다. 개인으로서는 성공일지모르지만, 그의 사상과 혁명은 실패지요.
카타르) 그게 뭐에요ㅡㅡ
저글링) 시저는 부하한테 정말 행복하게 살해당했죠.
zoc)갠 혁명가가 아님

시저의 경우에도 혁명가라고 봐도 됩니다. 그 당시 로마의 영토가 워낙 커진데다가, 공화정은 이걸 제대로 다스리기는 커녕, 점차 썩어가고 있었죠.
사실 시저가 공화정을 밀어버린 이유가 된건...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개선식하러 로마로 왔는데.. 이놈의 공화정 원로원 놈들이 시저를 숙청하려고 해서, 시작된거죠. (막장이죠.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온 장군을 없애려 한거니까요.)

p.s 나중에 로마 전성기 때 황제 중 하나는 평생을 로마의 영토를 시찰만 하다가 죽은 사람도 있죠.(그런데도 신기한건, 황제가 수도에 없는데도, 로마가 그냥 잘 돌아갔다는 겁니다.)

그리고 로마 시대에 제정은 절대왕정과는 또 다르죠. 자기가 절대적인 권력을 갔고, 뭐든걸 자기 뜻대로 하는게 가능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짓을 하면, 자기를 호위하는 근위대장에게 칼빵 당할 수 있어요.(로마 제정 초기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리고 그 근위대장이 황제가 된게 아니라, 내가 한 일은 책임지겠소라면서, 자결했음.)

Kadina) 아 시저가 진짜 혁명가였군요. 몰랐어요. 근데 성공한 혁명가는 아닌듯요.

ㄴ 뭐 시저 이후로도 로마가 200년동안 잘 굴러갔으니 나름 성공...

ㄴ정확히는 후계자를 보는 눈이 정확했어요. 그 후계자가 시저가 세운 제정을 완벽하게 기틀을 잡습니다.
모두 잘 아시다시피 "아우구스투스"죠. 물론 얘가 문제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때 잡힌 제정이 엄청 오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