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설정은 제작자 마음이니 토를 달면 안된다는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팬들은 잘못되었거나 모순이 있어나 버그에 관하여 지적할 권리가 있으며

게임상의 오류가 '버그' 라면 스토리상의 오류는 '설정 충돌' 입니다.

둘 다 고쳐져야 하는것이죠.

여기 모인 분들 다 스2를 좋아하시고 구매하여 플레이중이신 분들 아닌가요?

자기가 그토록 애호하는 소장품에 흠이 있는것을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까?

설정 질문

저글링의 얼굴은 스1 동영상때부터 의문인데 스1 브루드워 인트로 영상에 보면 히드라 얼굴에 저글링처럼 뛰어다닙니다.

그런데 초상화의 얼굴은 다르죠. 이거 설정 오류 맞나요?

그건 설정이라기보단 당시 블리자드 개발진간의 네트워킹이 잘 안됐던걸로 압니다..
그래서 설정과 아트가 따로 놀았음. 스타1때 아르타니스도 신경다발이 잘려있었죠.

그러므로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기업체는 각 부서간 사내 네트워킹이 잘 되어있어야 더욱 효율적으로 리소스와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거겠죠.

김강건) 잘려있는게 아니라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짧은 거 아닌가요?

아마 아르타니스는 뒷이야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암흑기사로 기획했는데 바꿨나 뭐 그랬었죠. 저도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 확답은 못드리지만서도요. 블자도 그렇지만 멧젠도 특별히 자기 설정을 신처럼 모시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설정오류가 있으면 그걸 역이용해서 스토리를 더 만들던가, 아니면 고치는 수준이죠.

ㄴ결론: 특별히 팬들이 세계관 토론한다고 싫어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옛날에 초딩때 아르타니스가 암흑기사인줄 알고 모RPG게임에 제라툴이라는 이름이 있어서
암살직업 이름을 아르타니스라고 하고 조금있다가 삭제한 기억이

그 설정 오류를 팬이 해결한게 드원프 세망치회의 수장인 폴스타트 와일드해머 이죠
원래 대격변 클로즈일때 거기 쿠르드란이 있었는데, 한 유저가 간담회때 폴스타트의 존재를 말해줘서
폴스타트가 세망치회의 수장이 됐습니다. ㅇㅅㅇ
그리고 그 유저는 폴스타트옆의 엔피시로 보상 받고요

알흠다운인간//그거 실수라고 블자가 말함

사실 한국에서는 세계관 팬덤의 개념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임.
어떤 거대한 프렌차이즈가 생기면 당연히 거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 사람들이 모여서 팬덤이 되죠. 그 팬덤 중에는 게임 외적, 즉 게임에 사용된 음악이나 아트 스타일, 스토리, 세계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부류가 있고 어찌 보면 이쪽 사람들이 다른 그 어떤 팬덤보다도 더욱 열정적으로 그 프렌차이즈를 소비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게임만 사고 땡 끝나는게 아니라 경제적 여건까지 되면 책과 아트북, 혹은 사운드트랙CD까지 구매하게 되거든요..
굳이 이뿐만이 아니더라도, 프렌차이즈의 세계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른 곳에 홍보 역할까지 하게 되면 게임의 제작사는 그 프렌차이즈의 스토리나 세계관을 이용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수 있게 되고, 결론적으로 팬덤과 제작사 모두가 프렌차이즈의 가치를 발전시키게 되는 겁니다...설정 구멍에 대해 토론하고 새롭게 땜빵하기 위해 가설을 붙이는게 무가치하거나 꼭 비생산적인 활동이라고 볼 순 없지요. 어떻게 보면 이게 바로 문화 활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