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프로토스=젤나가

비밀 미션에서 듀란의 대사 중 "이 생명체는 윤회를 완성하는 것이다" 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 뜻은

"저그+프로토스=젤나가" 라는 뜻이잖아요? (듀란이 한 실험은 강제적인 합채지만)

 

그런데 위 부분의 내용은 스타 공식소설 "The Dark Templar Saga"에서 처음으로 나온 내용인데

이 소설은 북미에서 나온 발매 날짜가 스타1이 발매되고 몇년이나 지난 후에 발매됬는데 그렇다는건

이미 블리자드가 "저그+프로토스=젤나가" 라는 설정을 미리 정해놓았다는 뜻인가요?

 

또, 블리자드에선 혼종으로 모든게 멸망할 거라는 설정도 이미 13년 전에 미리 정해놓았다는 건가요?

(스타1 발매일이 1998년 북미 : 3월 한국 : 4월)

그건 아닐듯요
저+프가 젤나가면 젤나가=혼종 이라는 얘기가 되버립니다...
그럼 제라툴이 자쿨에서 젤나가 한명 죽인거고
미래에 어두운목소리라는 젤나가가 혼종이라는 젤나가를 지배하는건가요

젤나가가 젤나가를 지배한다? 음...
불곰이 젤나가를 지배하면 몰라도 자기들끼리는...

ㄴ 원래 젤나가들이 자신들 종족을 번식시킬려고 저그와 프로토스를 발전시킨겁니다. 실패했지만..

혼종은 젤나가의 비틀어진 형태죠.
저그와 프로토스가 어떤 방식으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탄생물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듀란은 젤나가의 탄생 방법을 한껏 왜곡해서 혼종을 만들었고요.
저그+프로토스(두 종족간의 자연스런 결합)= 젤나가
저그+프로토스(인위적이고 왜곡된 방법에 의한 결합)= 혼종


위 이미지가 아마 2006년도에 그려진 건데 혼종 컨셉은 생각보다 일찍 잡혔다고 봐야죠.
브루드 워 비밀미션에 나오는 실험체들과 듀란이 언급한 '더욱 강력한 힘' 그리고

케리건이 오메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뒤에 나온 나레이션에서 얘기하는 '엄청난 위협'과 '다가올 시련'을 보면 당시에 혼종이나 젤나가의 귀환같은 후속작 컨셉은 어느 정도 잡은 것 같고, 실제 개발에 착수한 것도 2006년 전후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자세히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혼종으로 멸망할것이란 결말을 미리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스타2의 기본적인 떡밥은 미리 깔아놨다는 것이겠죠. '윤회'라던가, 더 위대한 존재라던가, 듀란이라던가..

블리자드에겐 원칙이있습니다. 멧젠이 언급했었는데, 자신들은 이미 스타크래프트의결말을정해놓았다고합니다.
군심의 결말도 공유의결말도 정해놨겠죠. 단지 바뀌는것은 그런 결말로향하는 중간스토리이며 실제로 자유의날개스토리도 회의를통해 몇번바뀌었다는군요. 결말은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혼종멸망이 결말이라확신할수 없으며 혼종멸망스토리역시 하나의 스토리전개과정중 하나라서 언제든 바뀔수 있다는 겁니다

ㄴ혼종에 의해 멸망하는것이 정말로 스타2 자체의 결말일 확률은 당연하지만 지극히 적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