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재탕하는

UED 떡밥~ 

듀갈의 유서를 들어보면

사랑하는 헬레나에게,

지금쯤이면 우리의 패전보가 지구에 전해졌겠지.

우리가 길들이려 했던 외계인들은 길들일 수 없는 것들이었고,

정복하려 했던 식민지들은 우리 짐작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이 밝혀졌소.

 

당신이 그곳에서 어떠한 소식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소만- 이건 알아야 하오.

알렉세이는 전투 중 영예롭게 전사한게 아니오.

내가 죽였소.

나의 오만이 그를 죽였소. 그리고 이제 그 오만은 나 자신마저 삼켜 버린거요.

 

당신은 다시는 날 볼 수 없겠지- 헬레나.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사랑한다고 전해 주겠소?

그리고 아버지는 너희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시다 돌아가셨다고.

 

안녕."

이렇게 나오는데요 UED 원정함대가 진 이유는 듀갈의 오만 듀란의 해방등이 있지만

정복하려 했던 식민지들은 우리 짐작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이 밝혀졌소.

이 구절을 보면 테란을 너무 얕봐서 무기를 안가져간것이

패인이라고 생각됨요(대부분의 무기,최신식 무기)

그래서 뭐가 떡밥인데요?

그게 패인이라서 UED가 망한건 정설아닌가요. 단지 여기서 지구의 기술이 어쩌네 저러네 하고 UED 패왕론이 나오니까 난리법석이 되는거지....

그러니까 재래식 구식 무기만 가져갔다 이말을 하고싶으신거 같은데
UED가 생겨난 원인(외계종족에 대한 공포)과
유언의 '아버지는 너희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시다 돌아가셨다고' 의 구절을 감안하면, 지구에서 얕보긴 했으나 그것 때문에 전력을 일부러 줄여서 보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압도적인 힘이 있으면 압도적으로 제압하면 되는걸 왜 굳이 다운그레이드를 해서 힘들게..
유언의 취지는 자신들의 원정 역량을 과대평가했었다. 라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봄

ued의 가장 커다란 패인은 케리건의 3종족 동맹 전략입니다. 현지 약탈만으로 보급을 하면서도 처음부터 자치령의 수도를 점령하여 와해시켜버렸고, 듀란이 방해공작을 펼치는 와중에도 결국 신생 초월체에 약물 주사를 꽂았고, 프로토스 상대로는 비록 후퇴하긴 했지만 아이어의 궤도까지 따라가서 무력 시위를 벌이다 왔죠. 그 좆도 없는 만큼의 지원으로 전략 목표(자치령 박살, 저그 길들이기, 저그로 토스 내쫓기)를 이룬 것을 보면 듀갈은 엄청나게 유능한 사령관 축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후 케리건이 절대 이뤄질수 없는 3종족 동맹을 체결하고 토스로 하여금 신생 초월체 삭제, 되찾은 저그로 파상공격을 시작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자 애초에 기반이 부족했던 ued는 점차 수세에 몰릴 수 밖에 없었지요.
여기까지 시나리오기반 세계관이고 이젠 제 의견입니다.
원정 목표가 테란은 본대병력으로 잡고, 저그는 대장을 길들여서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것인데 신생 초월체와 달리 케리건은 본체가 취약하지 않으므로 저그 길들이기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untamable이란 표현을 썼고 케리건과 멩스크의 계약으로 저그가 자치령 재건에 힘을 써준다는 사실을 몰랐던 ued는 자치령을 무너뜨렸는데도 멩스크가 적당히(듀크가 죽었으므로) 설치는 것을 보고 자치령에게 자신들이 모르는 지원이나 병력 등이 더 있다고 생각해 stronger than we anticipated 라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UED는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는 이젠 식상해진 떡밥. 스타2에 등장할지도 모르겠고...생산성 제로

ㄴㄴ UED의 패인은 그냥 전력 자체가 부족했던 겁니다. 애당초 사이오닉 분열기가 없었으면 병아리 초월체의 군대에 이길 수도 없었고, 듀란의 방해공작이래봐야 사이오닉 분열기를 못 쓰게 스투코프 이간질시킨건데 어차피 스투코프가 죽었어도 분열기는 잘만 썼습니다. 케리건이 3종족 동맹(이라고 하기도 뭐한것이 프로토스는 샤쿠러스에서 아무런 지원도 없었음. 자치령 처지는 말할 것도 없고)으로 대 UED 전선을 빠르게 결성해서 순식간에 붕괴시키긴 했지만, 다른 행성 하나 치기도 벅찰 정도의 저그 컨트롤과 전략의 중심인 분열기도 지키지 못한 병력으로는 우위를 오래 점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함.

에잉 UED떡밥은 이제 상했네 유통기간이 다 지났엉 ㅠㅠ

당연히 지죠 테란엔 불곰이 있는데!

패인 자체에야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네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저그라는 종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분열기에 초월체를 꼬시(...)는게 전략이였는데, 결과적으로 둘다 실패했죠. (제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분열기를 결국에는 못지킨데다가 초월체가 심령약물이였나 (뭐 이런 저런 뭐시기)으로는 제어하는데 무리가 있었죠.

블리자드가 브루드워에 UED란 새로운 종족을 안만들고 테란으로 땜빵해서 게임상에 내보낸 걸 억지로 설정을 끼워맞추다보니까 이렇게 된 거 같음

괜히 얕잡아 봤다가 털린 거죠..
전형적인 오만한 자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