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함대와 프로토스 함대의 우주전에 관하여...

이제껏 스타 공홈이나 각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여러가지 케이스가 올라왔는데

베카 로 전투가 프로토스 함대의 위력이 생각보다 강한것이 아니라는 근거로 올라왔더군요.

일단 함대전에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비슷한 수의 프로토스 함대와 테란 함대가 마주할 경우

테란에게 거의 승산이 없다는것은 다들 동의하실겁니다. 

스타의 기술력 설정상 프로토스의 기술력이 아직 테란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할 기술력을 갖춘것으로 되어 있죠.

문제는 베카 로 전투에서 전투순양함의 일제 사격에 프로토스 우주 모함 2대가 격침된 사건인데

이것으로 프로토스 함대의 위력을 평가 절하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1. 프로토스 함대는 이미 테란 함대가 접근하기 전부터 저그와 교전중 이었습니다.

->프로토스 보호막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는 명확한 설정이 없지만 이미 전투순양함이 접근하여 야마토 캐논을

갈기기 전부터 상당히 쉴드가 벗겨져 있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죠

야마토 캐논을 몇발 갈겼든지 이것으로 프로토스 쉴드가 이정도 방어력이라고 할만 할 상황이 아니게 되는거죠.

2. 저그와의 교전중에 기습을 당했기에 테란 함대는 전술적 우위에 있었습니다.

->프로토스 함대가 테란 함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베카 로 전투가 프로토스의 전력은 충분하게 발휘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는거죠. 더군다나 저그와 교전중인 상황에서 모든 화력을 갑자기 나온 테란의 함대로 돌릴수도 없고 상황이 테란보다는 프로토스에게 불리했다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베카 로 전투만으로 프로토스 함대의 보호막 성능을 평가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고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프로토스 함대와 테란 함대의 정면 대결 케이스를 봐야만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그런 케이스는 없었던걸로 압니다.

야마토포를 쏘려면 꽤 긴 시간 충전을 해야한다던데
연속적인 교전과 온갖 전자적 재밍이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전장에서 야마토포 부터 한 방 먹이고 시작할 수 있는거부터가 이미 엄청난 전술적 이점인듯함

물론 지금까지 봤을때 스타크래프트에서 벌어지는 함대전은 전자전과 화력전이 동시에 벌어지는 현대전보다는 오히려 수백년전 범선들 전투에 더 가깝다는 인상이지만서도..

UED도 프로토스와 정면승부는 무리인거같은데 코프룰루 종자들이 이길레야 이길수가있을까요?

흠.... 일리가 있는 소리네요^^

사실 프로토스에게 아주 기초적인 전술 교리만 갖춰져 있다면야 당연히 압도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요. 다크템플러 사가:트와일라이트에서 자마라의 회상 장면 중에, 테사다르가 몇 에이커 바깥에서 감지된 듀크의 기함을 함선 콘솔로 분석(?)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만 봐도 프로토스의 정보/전자전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나 싶어요. 현대전에서 중요한건 배에 얼마나 더 많은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느냐도 아니고, 얼마나 더 거대한 함포를 실을 수 있느냐도 아닌, 스텔스 능력과 전자적 교전 능력에 있잖아요? 테란의 IT 기술이 완전히 원시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서야 스타크래프트의 전투는 어느 정도 현대의 연장 선상에 있을테고 결국 전자전이 엄청 중요할텐데...프로토스가 스마트하게 응전하면 쉽게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겠죠.

그런 프로토스를 털어버린 저그는 진짜괴물

그리고 거함거포는 2차대전 이후에...(중략)

ㄴ그러니 전투순양함에 레인저 대공미사일 포대를 잔뜩 설치해야 합니다

아이언사이드//그리고 우람한 샘슨 레이더나 혹은 이지스 레이더도!

모든 미디어믹스를 막론하고 제대로 표현된 유일한 우주전투가 베카 로 전투인데, 여기서 기습의 이점이 얼마나 큰 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장에 야마토포로 2척이 격침된 후로는 양측 다 주력함 피해가 거의 일어나지 않죠.(전순 2척은 무리수를 둔 거니까 예외로 해도 괜찮을듯) 어쨌든 모든건 멧젠신 뜻대로

ㄴㄴ테란사기가 돼서 안됩니다.

아이언사이드//사실 테란의 전순이나 토스의 우모는 한 척 한 척이 기함급 전력이니까, 아무리 함대가 몰려다닌다고 해도 단 한 대만 격침당하더라도 엄청난 전략적 타격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전투는 전술기나 중형 건쉽같은 선에서 일어나지 않을지..

사실상 기함급 전력인 전투순양함이나 우주모함이 격침당하는건 엄청난 손실입니다. 대부분의 주 전투는 김강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전술기나 중형 건쉽같은 선에서 일어날것으로 보이고 기함급 전력이 싸운다 하더라도 엄청난 내구성과 호위함들 떄문에 격추하는건 거이 어렵습니다. 심각하게 손상시켜서 후퇴시키는 정도라면 모를까 격추는 상당히 힘들죠. 베카로 전투에서 우주모함을 격추시킬수 있었던건 일단 저그와의 교전으로 프로토스의 우주모함 호위병력이 저그에게 빠져있기 때문일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 우주모함을 기습공격해 파괴한거죠. 무엇보다 이건 호위함 대부분이 저그에게 빠져있던 상황이였스며 기습을 예상하지 못했을거고 또 전투순양함이 수적 우위도 점하고 있었습니다.(기술력도 안좋은데 수적우위라도 없으면 안되죠)
어찌 됬든 프로토스가 약해서 당한것이라고 보기보단 전술적인 우위로 승리했다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UED도 자치령의 무기로 프로토스와 저그를 신나게 털어줬죠. 단지 자치령의 무기로 자기들에게 맞게 개조시킨후 전술적인 우위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