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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흑인경비원
작성일 2012-10-15 20:46:12 KST 조회 1,042
제목
개인적인 스2 시리즈의 전체 스토리 엔딩 예상

자날 캠페인에서는 케리건이 죽고 나면

어두운 목소리가 혼종들을 이끌고 세상을 멸망시키는걸로 나옵니다

 

왜 SF 물에 세상의 멸망을 가져오는 대마왕같이 전작과 스토리 연계도 안되는 황당무계한 설정이냐

라는 불만이 많았었는데 블쟈가 정말 미치지 않은 이상 어두운 목소리를 그렇게 단순한 캐릭터로

설정을 잡아 놓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목소리에 입체감을 부여하는걸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걸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스토리를 예상하는 어두운 목소리의 대사 중에

 

"나는 너희의 시작이었으니, 또한 끝이리라!"
"저항은 무의미하다. 나의 사도들이 새 시대를 열 것이다!"

 

크게 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생기는 의문점이

 

1. 새 시대가 정확히 어떤 시대인가?

2. 왜 모든 생명을 말살하는게 목적인가?

3. 왜 자신이 모든 것의 시작이며 동시에 끝이라는 것인가?

 

세가지가 드는데

 

혼자 망상해본 결과로는

 

1.

어두운 목소리는 젤나가의 일원 중 한명이였고

 

2.

어두운 목소리는 젤나가가 우주에 문명과 생명, 진보를 '인위적으로' 퍼트리는걸 반대했고

 

3.

프로토스의 예처럼 피조물들이 반기를 든 적도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되어왔던 일이며 결과적으로 +

거시적으로 놓고 보면 우주에 전쟁이나 불화만 일으켰다고 어두운 목소리는 생각했고

 

4. 이것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한 어둠의 목소리는 자기 동족과 젤나가가 진화에 손을 댈만한

모든 생명체를 말살시켜서 반복되던 우주의 운명을 끊을려는 의도이며

->"저항은 무의미하다. 나의 사도들이 새 시대를 열 것이다!"

 

5. 저그와 프로토스는 사실 이 목적을 위해 어두운 목소리가 다른 젤나가들 몰래 창조에 영향을 끼쳤고

동시에 자신에게 대항할 수준까지는 안되게 그 능력에 한계를 두었고 ( 자유의지가 없는 초월체 )

나아가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존재들 ( 울레자즈 등등 ) 도 심어놨으며

->나는 너희의 시작이었으니, 또한 끝이리라!"

 

6. 자날 캠페인에서 알 수 있듯이 마지막에는 저그까지 모조리 죽이는데

어두운 목소리의 최종 목적은 자신의 동족이 저지른 과오를 지우고

동시에 더이상 젤 나가가 없는 상태의 우주를 또 영겁의 시간이 지난 다음 시대의 생명들에게 넘겨 줄려는 것

 

여기서 어두운 목소리의 목적에 한계점이 있다면

 

인위적으로 우주에 생명을 가져다준 젤나가들처럼

자기 자신도 인위적으로 우주에 죽음을 가져온다는 것이며

 

결국 우주에 파국을 가져다 줄거라는 것에서는 하등 다를 점이 없다는 것은

어두운 목소리도 정답은 아니다라는 걸 보여줌으로써 이야기가 단순해지고

장르가 SF에서 신화나 전설의 경계로 넘어갈려는 걸 방지해준다...가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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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로이. (2012-10-15 20:49: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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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도라는 건 혼종을 의미하는거고 혼종으로 뭔가를 시도하려는거 아님?? 그게 새 시대를 연다는거고
마지막에 저그 죽이는거도 혼종이 그 기운을 흡수하는거로 묘사되는데요
아이콘 나하안 (2012-10-15 21:14: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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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말이 안되는게 울란의 예언에서 이미 젤나가들이 어두운 목소리가 타락했고 이대로 가다간 은하계의 모든 생명체가 어두운 목소리에 의해 멸망하게 될거라고 했는데 만약, 아주 만약에, 작성자분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멸망을 피하기 위해서 예언을 작성한 젤나가가 역적이 되는 이상한 상황 아닌가요.
아이콘 흑인경비원 (2012-10-15 21:34: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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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저도 그 뜻으로 쓴거에요 혼종이 저그도 없애고 그 역할이 끝나는게 아니라 그 끝나고 난 이후의 시대에서 어두운 목소리의 수족 역할을 할 것 같다는 말
나하안// 어두운 목소리도 결국 생명을 말살시키는게 '수단'이고 계획의 목적이나 숭고함에 상관없이 모든 생명에게는 그 '수단'이 재앙 그 자체입니다. 게다가 그게 모두가 동의하는 해결책도 아니며 완벽한 해결책도 안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다시 젤나가같은 존재가 생겨날지도 모를텐데요. 이는 젤나가의 순수한 목적에서의 인위적인 생명창조와 진화에 손대는 것에 비추어 봤을때 오히려 더 무자비하고 목적을 위해 생명을 거리낌없이 해친다는 것에서 플레이어가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흑인경비원 (2012-10-15 21:55: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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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로서의 입장에서의 스토리 몰입에 있어서요
아이콘 나하안 (2012-10-15 22:03: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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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스타1부터 떡밥을 날렸기 때문에 그다지 황당무계한 설정도 아닙니다. 자유의 날개 에디터를 보시면 애시당초 블리자드가 정했던 설정이 어두운 목소리가 아니라 젤나가 컨셉이라는걸 알 수 있는데 (이쪽 컨셉은 젤나가들이 저그를 만든 이유가 자신들을 배신한 프로토스한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나왔죠.) 대화문구까지 지우고 지금 설정으로 바꾼걸 보면 블리자드도 꽤나 고심 많이한거죠

또, 군심 에디터에서 나루드가 (듀란) 젤나가라고 표기됬는데 이 부분은 어찌 설명하실건지...동족까지 몰살시켰는데 하수인은 안죽였다? 이게 더 이상하죠. 최근에 나온 디아3 설정이 엄청 욕먹는걸 감안하면 이쪽도 크게 다를바 없이 그저 단순 타락인거 같네요.
아이콘 흑인경비원 (2012-10-15 22:13: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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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드가 젤나가인가요? 근데 뭐 표현이 말살이지 어두운 목소리와 뜻을 같이 하는 젤나가들도 소수지만 몇몇 있긴 있었겠죠 혼자서 그 거대한 우주선 보호막을 고장내고 저그가 동족 학살하게 했다는 건 약간 트집잡을데가 많은 설정이긴 함
아이콘 Silverbronze (2012-10-16 01:23: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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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안//에디터가 항상 옳은건 아닙니다. 혼종 파괴자의 자날 에디터 명칭은 젤나가 파괴자입니다.
아이콘 나하안 (2012-10-16 16:34: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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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의미로는 거의 비슷하죠. 혼종이 젤나가의 왜곡된 생명체니까...나루드 젤나가도 비슷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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