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스토리 컨셉

알고 계신분들도 있겠지만, 원래 블리자드가 당초 준비했던 스타크래프트2의 전체적인 줄거리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걸 취소하고 지금의 어두운 목소리 관련 컨셉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유의 날개 맵 에디터에서 그 취소된 스토리 부분을 찾을 수 있는데 거기선 젤나가와 관련된 스토리가 있더군요.

줄거리는 대략, "젤나가가 저그를 창조한 이유는 자신들을 배신한 프로토스한테 복수를 하기 위해서"

하지만 현재 스토리는 "젤나가 중, 누군가 한명이 타락해서 모두를 멸망시키려 한다"로 흘러가고 있죠.

블리자드가 스토리를 중간에 바꾸는건 이번만 있는게 아니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이런 쪽으로 컨셉을 준비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젤나가 관련 스토리가 더 완만하고 괜찮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타락으로만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블리자드 스토리 구성팀의 생각이 너무 없고 현실감이 떨어지며 재미없다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여러분은 위 두 가지 컨셉 중에서 어떤것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그 맵에디터 관련 정보좀 정확히 알고 싶네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인지라...

근데 처음 줄거리로 흘러가면 완전한저그+완전한토스=새로운 젤나가! 설정이 사라지는 거잖음?

저는 바뀐 게 더 나은 듯 싶네요. 원래대로라면 젤나가가 너무 찌질이가 되어버려서;

저는 바뀌기 전의 젤나가 컨셉이 더 좋아보이네요. 이유는 저도 타락이 재미없고 싫어서..

김강건// http://www.playxp.com/sc2/story/view.php?article_id=2359611&search=1&search_pos=&q= 어느 회원분이 해당 에디터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정리한 겁니다.

설정이 충돌하는 부분이 꽤 있군요. 번식이라던지, 저그한테 멸망당한 부분이라던지 기타 등등..에디터에서 해당 내용이 그저 흔적만 남아있는걸 보면 초창기에 준비하다가 금방 취소한 모양이네요.

ㄴㅎㅇ//ㄳ

저는 바뀐 게 나은 것 같음
젤나가가 너무 치졸해보임.

사실 전자가 좀 심각하게 뻔하죠...후자도 좋은 스토리는 아니지만

흐음...차라리 저 스토리대로 플토한테 복수하는 스토리로 흘러가게 하고 자신들은 일부러
저그들 한테 공격받아 저그들에게 흡수당했으나 자아는 뺏기지 않았다고 하면 좋을텐데...
듀란은 젤나가 일원중 한명이고 혼종 만드는 이유는 자기네들 새로운 육체 만들라고 하는
거라고 하면 될텐데.

바뀐 게 낫다고 생각해요. 옛 구상대로면 적이 애매모호해짐.

바뀌기 전이 좋음.. 애초에 젤나가를 신격화하고 멘탈갑화 시키는것도 스투로 오면서 너무 갑작스럽다 싶었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게 더 낫다싶네요.
더군다나 타락이라니 애초에 완전한 종족을 만드는것이 젤나가의 숙명 아니엇던가. 그렇담 실패한 종이 희생되는건 걔네들입장에선 당연한거 아님? 지금까지 우주를 돌며 다양한 행성에 민폐를 끼쳐온 젤나가들이 자기들을 배신한 자식들의 편을 들면서 종족의 숙원을 이루려는 자한테 타락이라니..

적어도 제가 아는 한에선 변화가 너무 급작스럽다 싶네요. 뻔뻔한 젤나가가 좋아요 저는.

ㄴ 제가 이전의 젤나가 설정이 더 마음에 드는 이유 중 하나죠. 그런데 어두운 목소리가 왜 혼종을 만들고, 젤나가를 몰살시켰는지에 대해선 아직 안나오지 않았나요?

ㄴ잉... 어두운목소리가 젤나가를 몰살시켯나요.. 그건 몰랏네요
혼종이야 당연히 완벽한 종족을 위해 만들엇ㅅ을거같은데ㅐ...

저도 변화가 갑작스럽다는데 한표. 갑작스럽다는 것 자체만으로만 따지자면 젤나가 외에도 설정변경이 워낙 많았으니 참 골치아프지만요. 특히 스1의 공돌이 종족이 브루드워에서는 조금 더 신비하게 변했다가 (그마저도 비밀 미션에서나 정식으로 언급되는 부분이고) 감자기 스2에서는 신으로 승격되버리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갑툭튀했다는 느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