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2 캠페인을 보면
저그/테란/프로토스 3종족을 고루 보여주기 위해 각 3개의 종족을 대표하는 세력들이 적으로 나왔습니다.
자날에서는 멩스크의 자치령, 케리건의 군단, 탈다림
군심에서는 멩스크의 자치령, 원시 저그 및 자가라 무리, 댈람 프로토스 원정군인데요
플토가 주인공인 공허의 유산에서는 3종족 중 테란과 저그를 대표했던 두 주요 적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폭압적인 자치령의 독재는 원시여왕님의 하이힐 아래 멩스크와 함께 짓밟혔고, 아몬이라는 타도 목표가 생긴 사라 케리건은 더 이상 댈람 프로토스를 상대로 적극적인 싸움을 하진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프로토스의 경우는 탈다림이라는 마약중독자들이 얼마든지 남아 있고..
하이어라키가 제라툴 예언이고 뭐고 안 듣고 선제타격을 위해 차로 진군할 수도 있겠지만, 프로토스의 당면과제는 아이어 수복일 뿐더러 아몬이라는 우주 전체를 위협하는 적의 특성상 결국 저그 테란 플토가 힘을 합할 확률이 높으니 케리건 군단과 사생결단으로 싸울 가능성이 높진 않아보입니다.
해서 생각해 본 메인 적 리스트가
혼종 - 이거는 뭐 당연하죠. 근데 캠페인 내내 혼종만 쳐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테란 - UED. UED는 현재 함대와 첩보망의 붕괴로 코프룰루 구역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투코프가 말한 것처럼 공허의 유산에 2차 원정대를 이끌고 돌아온다면 혼종과 싸우기보다는 이전처럼 눈 앞의 테란 식민지를 장악하고 저그를 말살하거나 지배하려 들겠지요. 프로토스와도 잘 지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합니다. 자치령이 붕괴된 틈을 타 코프룰루 테란의 주세력으로 군림하려 수도 있습니다.
우모자 보호령은 정책이 친 프로토스적인데다 레이너를 도와 자치령과 싸운 전력이 있고, 켈 모리안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치령 부서졌다고 갑자기 전면에 등장하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저그 - 아이어의 50억 저그. 사실 칼날여왕이 원시여왕으로 등극하면서 모든 저그의 통치권을 획득해야 하겠지만, 이번에 나왔던 단편소설 '차가운 원'에서 아이어의 달 사알록에 있는 저그들이 무언가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무리어미일 가능성도 있지만 케리건은 유독 아이어에 별 관심을 안 보이는 것 같으므로.. 어쩌면 혼종일 수도 있습니다. 막대한 양의 카이다린 크리스탈이 있는 아이어 지하 동굴에 아몬의 수하 울레자즈가 오랫동안 주둔해 있었기 때문에 아몬이 아이어에 다른 수하를 심어 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로토스는 아이어를 수복하려 하는 것 같으니 충돌은 피할 수 없겠죠
프로토스 - 탈다림. 어쩌면 울레자즈의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