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개인순간이동장치 작동원리 고찰

다들 알다시피 프로토스 전사들은 개인용 긴급 순간이동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소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설에서 프로토스들은 개인용 순간이동 장치를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설을 제외한 나머지의 소설들은 프로토스의 특수전입니다. 

보통 특수전을 할 때에는 기지를 펴지 않고 유닛들만 보내서 단기적으로 끝내죠. 현대전과 비슷하게요.

하지만 정규전은 보통 기지를 펴고 장기적인 작전을 수행합니다. 그러니까 개인용 긴급 순간이동장치는 가까운 곳에 기지가 있을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란들과 싸울 때에는 특수전을 프로토스가 건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또한 긴급 순간이동 장치는 프로토스의 생명이 위급할 때가 아니라 개인용 갑옷이나 장갑이 위태로울 때 장갑이 순간이동을 하는게 아닐까요?

확실히 일리있는 말이긴 합니다. 개인용 순간이동장치 자체에 일종의 '유효거리'가 있다면 그 거리밖의 프로토스는 이 기계의 혜택을 보기 어렵겠죠. 문제는 그 유효거리가 얼마인가겠죠. 실제로는 어떨진 몰라도 인게임으로볼때 암흑기사들도 개인용 순간이동장치의 혜택을 받는 것을 보아 이 기계의 유효거리는 최소한 행성 전체나 행성의 위성궤도권까지 영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용 순간이동장치가 어떤 알고리즘으로 작동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광전사 슈트나 전투용 바이오웨어의 파손을 트리거로 삼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병사가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무력화되기 아슬아슬한 순간까진 계속 전장에 있으야 하며, 절대 죽고난 다음에 사용되어선 안된다는 조건이 따르니까요. 그리고 이 경계는 작전에 따라 달라지는터라 매우 애매합니다. 너무 빡빡한 조건을 잡다간 테란 외계인의 핵공격이나 프로토스 반역자의 행성정화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언급한 상황을 트리거로 삼다간 군대가 순간이동 하기도 전에 모조리 죽게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너무 헐렁한 조건을 잡다간 거점방어전을 치르다 병력만 살리고 정작 중요한 거점을 빼앗기는 사태가 발생해버릴테니 말이죠.

그러니 순간이동장치의 알고리즘 로직은 순전히 프로토스 군대의 전술교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소설에서 광전사 슈트는 해병 슈트보다 더 영리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해병 슈트가 전투 정보만을 제공할때, 광전사 슈트는 독자적인 판단으로 주인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조치를 행하는걸 보면 말이죠. 어떤 기준으로 순간이동을 시키는진 모르지만 프로토스 전술교리 전반을 충족시킬 광범위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ㄴ 이 부분은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밝힌 바가 있습니다.
"전사가 심각하게 부상당한 경우, 장비의 올바른 작동은 신체를 가장 가까운 안식처로 자동적으로 공간이동시킬 것입니다." - StarCraft 2 Q&A Batch 26

글고 소설 차가운 원을 보시면 광전사 슈트엔 착용자가 부상당할 경우를 대비해서 긴급봉합장치가 달려있습니다.
단순히 슈트의 파손이 소환 트리거가 된다면 저런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소설 차가운 원에 소환석이란게 언급된 것으로 보아 장치를 달고 다닐수도 떼고 다닐 수도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