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부로 새롭게 업데이트 된 블랙스톤 프로젝트의 에피소드를 보면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어서 세상 물정을 잘 모를 것 같은 연구원들도 발레리안이 칼날 여왕과 손잡고 아버지의 자치령 통치 체제를 전복시켰다고 알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이는 최소한 코랄의 시민들은 이 일의 전말이 어떤지에 대해서 다 알고 있을 거라는 얘기거 되거든요?
일단 발레리안은 새로운 자치령의 통치 체제를 수립하고 황제가 되긴 했습니다. 물론 아버지인 아크튜러스보다는 성격이나 자치령 국민들 사이에서의 평판이 훨씬 더 좋은 인물이라는 것은 맞고, 아버지가 자치령을 철권 통치와 철저한 언론 통제로 다스렸던 것에 비해 훨씬 더 온건하고 부드럽게 민주적으로 통치할 인물인 것은 맞습니다만...
그동안 자치령의 철천지 원수이자 적으로 여겨졌던 칼날 여왕의 저그 군단과 손을 잡고 자치령을 전복 시키고 아버지가 죽는 데에 일조를 한 것은 어찌 보면 사실이니만큼, 자치령 국민들 사이에서 발레리안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고 지지율이 낮을 수도 있는 얘기거든요. 아무리 아버지가 철권 통치와 언론 통제로 자치령을 막장으로 통치했다고는 하지만, 칼날 여왕과 손잡고 아버지가 죽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이 좋게 받아들여지기는 힘든게 사실이잖아요.
뭐, 레이너 특공대도 어차피 아크튜러스 타도와 혁명을 완수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였고 그것을 완수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으며 발레리안을 결과적으로 도와준 것이 된 것은 사실인지라 반역자, 테러리스트 누명을 벗고 온전히 아몬의 혼종 군단만 상대하게 된 것은 다행이긴 하지만, 발레리안이 민주정을 받아들여 제한된 권력을 갖고 자치령 국민들의 신임을 받을려고 해도 당분간은 이런 사실들 때문에 통치하는데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사실 발레리안이 정치를 잘하고 자치령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얻게 되긴 하겠지만 사람이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기 마련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