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공허랑 칼라 예기 나와서 찾아보다 궁금해진점

플토가 영원한 투쟁 전에는 어떤 종류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사용했는가랑

아둔은 어떻게 공허에너지를 라스자갈에게 가르칠수 있었던가

마지막으로 칼라 사이오닉 에너지의 근원은 뭔가

프로토스는 원래 사이오닉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칼라는 그들의 종교 교리에 충실함으로서 종족 차원의 보다 높은 정신적 경지를 이루는 것 뿐이지 특별히 사이오닉의 능력 자체를 강화하는 그런건 아닙니다. 저그가 사이오닉을 종족의지를 구현하기 위한 의도로 사용할 뿐 특별히 사이오닉을 전투적인 형태로 사용하지 않는(혹은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소설 공허의 렌즈에서 페라논이 승무원에 암흑기사도 포함되어 있어 칼라를 통한 고차원적인 의식 공유가 불가능함을 아쉬워하는데, 영원한 투쟁 이전과 이후의 사이오닉은 딱 그정도 차이입니다. 설령 신경다발에 손상이 생겨 칼라에 접촉하지 못한다 해도, 칼라의 독특한 사이오닉 발현방식을 쓰지 못할 뿐 사이오닉 자체에 감퇴가 온다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프론트라인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다곤 하는데(아마 불운하게도 신경다발이 불구가 된 가없은 프로토스), 거기서도 사이오닉을 전혀 못쓰는게 아니라 공허라는 사이오닉의 전혀 다른 사용법을 배우는 것으로 끝난다고 압니다.

그리고 아둔은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아둔은 칼라를 거부하는 반체제부족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 정신링크를 끊고(아마 신경다발을 자른 것은 대의회의 뜻을 거부한다는 의지표명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듯... 프로토스가 워낙 종교적이다보니 신경다발 절단이 암흑기사의 종교의례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허를 터득한 걸로 압니다. 특별히 아둔이 공허를 반체제부족에게 가르친 것이 아니라(그렇다면 아둔은 빼도박도 못할 반역자가 되었겠죠. 하지만 아둔은 반역의 뜻은 없었던 듯 합니다) 단순히 클로킹 능력을 개발해 전수해준 것 뿐입니다.

칼라에너지의 근원은 프로토스입니다. 저그가 공허를 통해 군체의식을 유지하듯, 프로토스는 칼라를 통해 보다 높은 차원에서 칼라에 연결된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정식적 접촉을 뛰어넘은 영적인 차원의 교감, 교류랄까... 그래서 프로토스는 칼라를 매우 소중히 여깁니다.

ㄴ 넘길어~

쉽게 말해서, '사람을 때린다'라고 정의 할 때 칼라 에너지는 '난 왼손으로 때리겠어!' 라는 것이고 공허 에너지는 '난 왼손이 좀 불편하니 오른손으로 때려야지!' 라는 정도의 차이가 되겠네요. 둘 다 방법만 다를 뿐이고 누가 더 낫다 나쁘다라는건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칼라 에너지라는 것도 '칼라'라는 집단 정신 체계를 공유하는 아이어 프로토스 인들이 사용하는 사이오닉 에너지를 뜻하는 것이고요. 지칭하는 이름만 다를 뿐이지 그냥 사이오닉 에너지입니다. 별 거 없어요.

칼라 에너지 - '칼라'라는 집단 정신 공유 체계를 사용하는 '아이어' 프로토스 인들이 사용하는 사이오닉.

공허 에너지 - '칼라' 체계에 반발하여 그 정신 공유에 참가하지 않은 추방자 프로토스인들이 사용하는 사이오닉 에너지

맞나? 제대로 이해했나 모르겠네.

원래부터 프로토스인들은 젤나가가 얘네들이 발견하기 전부터 사이오닉 똘끼가 충만했던 놈들이고 젤나가가 거기서 진화를 부축해서 그 능력을 더 강력크하게 만들어 준 것에 불과해요.애초부터 지구인과는 비교 자체가 넘사벽임.

그래서 칼라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등등은 사실 틀린 말이라고 봄. 그냥 플토 얘네들이 원판 자체가 사이오닉이 매우 강력한 종족임.

다만 '칼라'라는 집단 정신 체계는 그런 강력크한 프로토스인들의 사이오닉 능력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걸 방지하고 그런 사이오닉 능력을 좀 더 안전하고, 숙련되고, 갈무리 할 수 있게 프로토스인이 그 정신 세계에 접속하여 기존보다 차원이 높은 정신 세계를 가지게 합니다. 뭐 한 마디로 힘이 쎄다고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손찌검 하지 않게 하는 정도?

물론 더 이상 영원한 투쟁으로 인해 같은 프로토스인들끼리 피흘리는 걸 막고자 서로 정신 집단 공유를 하여 서로 간에 말로 인해 생기는 오해나 불화 등이 발생하지 않게끔 하는 목적이 더 크지만 그런 부가적인 요소도 딸려온다는 겁니다.

여튼 작성자님의 답변에 말씀드리면

플토가 영원한 투쟁 전에는 어떤 종류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사용했는가랑
-> 그냥 지금 프로토스인들이 사용하는 사이오닉 에너지랑 별반 차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별한 언급도 없고요.

아둔은 어떻게 공허에너지를 라스자갈에게 가르칠수 있었던가
->vertical_probe 님 말씀 참고

마지막으로 칼라 사이오닉 에너지의 근원은 뭔가
-> 그런 거 없음. 그냥 프로토스 걔네 원래 능력임

그럼 신경다발에 손상이 생기면 칼라에너지를 사용못하는건가요?

ㅇㅇ
프론트라인 코믹 중에 신경다발을 다친 칼라이 프로토스가 사이오닉을 제대로 못쓰다가 공허사용법을 깨우치는 내용이 있읍니다

개인적으로 블리자드에서 공유 혹은 공유 사이드 스토리(이번 블랙스톤처럼) 같은 곳으로 칼라 사이오닉과 공허 사이오닉의 차이점이 뭔지 정확히 알려줬으면 좋겠네요. 설마 매스 이펙트 엔딩처럼 색깔만 다르게 칠했을 리라고...

칼라와 공허의 차이점은 매우 간단하죠. 칼라 사이오닉으로는 초월체와 정신체를 못죽이고 공허 사이오닉은 초월체와 정신체를 죽인다는 사실이죠. 여기까지가 팩트고요. 이건 제 주측. 칼라 사이오닉은 사실상 프로토스 고유의 사이오닉이라고 생각되고요. 공허 사이오닉은 우주에서 오는 에너지라고 봅니다. 공허 사이오닉에 관련된게 암흑기사단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제라툴이 직접 언급하지만 추방된후 암흑기사단은 오랫동안 우주를 방황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웠다고 했으니 공허 사이오닉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