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에서 지구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UPL이 범죄자들을 우주로 보내서 코프룰루 항성계에 불시착하기까지의 시간과 범죄자들이 코프룰루 항성계에서 다시 문명을 일으키기까지의 시간을 계산해보면, 현재 스타2 세계관에서의 지구는 어느정도로 기술이 발달되어있을까요?

게임 내의 UED를 보면 테란과 기술 차이가 별로 안나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북한은요? 인류를 통합했다고 하던데 한국어도 사라진 건가요? 우리 모두 only english 쓰는건가요?

그리고 지금 스타2 세계관에서의 지구에선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닐 정도로 발전했겠죠?

지금도 자동차가 하늘을 날 수 있는데요 뭘.

멧젠의 언급이나 캠페인상의 묘사에 따르면, 사이오닉을 응용한 기술을 제외한 모든 기술적 발전에서 대체로 지구 쪽이 우월합니다. 특히 기계 언어나 암호화 같은 면에서는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나글파, 세이렌고, 레이건, 아르고가 코프룰루에 도착하기 전 목적지 없이 방황한 시간은 28년이고, 그 후로 60년간 각자 불시착한 행성에서 문명을 재건하다 다시 항성간 우주항해를 통해 조우하게 됩니다. 이 때가 2319년인데 UPL의 첫 태양계 식민지 건설이 2269년에 이루어졌음을 감안하면 우주 관련 기술에 한해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커다란 시간적 격차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체로 수십 년의 격차는 기술 수준이 벌어지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긴 한데 테란이 워낙 자기들끼리 치고박으며 빠르게 발전했기 때문에 아예 넘사벽이라 하기엔 뭐한 정도인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0~60년 정도의 기술 격차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테란이 아예 맨주먹으로 시작했다면 이 격차가 더 커졌겠지만 ATLAS가 당시 최고 과학자의 손에 만들어진 혁명적 인공지능이고 지구의 온갖 금지된 첨단기술을 사용하다 잡혀간 죄수들이 ATLAS와 수송선을 뜯어서 재건에 사용했기 때문에 상황이 생각만큼 열악하진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클론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언급도 있었으니까요.

국제 강대국 연맹은 남아메리카의 극히 불안정한 지역을 제외한 지구 인구의 93%를 지배했기 때문에 한국이나 북한은 분명히 그 지배 아래에 있을 겁니다. UPL이 종교와 지역적 특색을 전부 다 금지먹였기 때문에 한국어도 공식적으로는 금지되었겠지만 브루드워에서 UED들이 각종 언어를 쓰는 걸 보면 그냥 암암리에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지구가 아니라 코랄 같은 동네만 해도 빌딩숲 사이로 차들이 줄줄이 날아다닙니다.

스투코프 러시아억양

근데 억양만 남아있다고 치면 동양인은 5백년 뒤까지 그 저질발음 유지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