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은 반물질 공격을 실용화할 수 있을까요?

밑의 (오빠품절남님의) 게시글을 읽다 잠시 생각해 봤는데, 자날에서 테란 바이킹은 반물질 공격을 평타로 날립니다(물론, 관련 잠금이 풀렸을때).

헌데 프로토스라면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테란이 반물질 병기를 실용화하는게 가능할까요?

사실 현대 기술로도 반물질병기는 만들수 있습니다.

딱 하나 문제가 있는데, 현대기술로 반물질을 생산하는데 1그램당(kg이 아닙니다!) 7경1천조원(...)이 든다는 것 뿐입니다.

솔직히 말하죠. 현대에 가장 비싼 물질 중 하나인 플루토튬이 고작 1그램당 4백만원밖(?)에 안됩니다. 테란의 경제력이 지구의 천만배라면, 전쟁이 같은 비율의 자원을 소모한다해도 스타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중 최하위인(...) 핵공격의 물량을 모조리 충당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반물질이라면? 일개 정찰기 평타로 물량을 공급할 능력이 있는 프로토스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반물질만은 테란의 경제력으론 도저히 바이킹 평타로 지불할 능력이 없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경제력만큼은 과학력에 비례하기에 테란의 능력이 아무리 커도 물쓰듯 쓸 수 없는 성질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자날의 바이킹은 관련 잠금만 풀리면 얼마든지 그것도 평타로 사용합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나 테란의 과학력에 비해 괴리가 심해 있을 수 없는 일로만 생각됩니다.

어.,..바이킹이 반물질 미사일 날리던가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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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토르는 아예 입자가속기를 통째로 쏴대는데요

바이킹의 미사일에 든 반물질은 폭발력이 아닌 굉장히 미세한 파편을 퍼뜨릴 용도로 사용됩니다.
확실한 건 아니다만 아마 미사일 탄두에 반물질은 굉장히 적은 양만 넣겠죠.
게다가 발전된 기술력도 있고하니 현대보다는 훨씬 쌀 거라고 봅니다.

근데 저는 실용화보다는 굳이 반물질을 써야했는지가 의문이군요.
아무래도 반물질을 만들어 쓰는 건 생성부터 보관까지 굉장히 효율이 떨어지는 행동이니까요.
(뭐 프로토스야 카이다린 수정 덕에 에너지도 남아돌고 기술력도 우월한데다 생각 체계도 인간과는 다르니까 무슨 짓거리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종족이지만)
효율성을 따지는 인간의 입장에서 더군다나 원자재 가격을 낮추고 싶은 기업의 입장에서 파편 날리는 용도로서의 대체품이 없었는지가 더 궁금하긴 하네요.(보관의 안정성 문제도 있고)

윗분 말대로 분쇄파 미사일은 반물질의 파괴력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반물질을 아원자 파편을 흩뜨리는 중간단계로 이용하는 거니까 프로토스보다는 확실히 급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식무장이 아니라 추가 업그레이드에서 제공된다는 사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돈이 워낙 많이 드는 무기체계기 때문에 장착하고 있는 기체는 몇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대에는 단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고 약간의 실마리밖에 없는 워프 같은 기술이 테란에서는 500m가 넘는 첨단 기계가 자유자재로 항성간 항해를 할 수 있게끔 사용되고 있는 걸 감안하면 반물질을 초기 단계의 무기로 사용한다고 해도 아주 크게 이상하진 않습니다.

경제면에서 얘기하셨는데 밑에 글을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환경 정화제품'을 같이 팝니다.
반물질을 사용함으로써 환경피해를 주고 환경 정화제품을 팔아서 돈을 버는 획기적인 방식이죠..

저는 현재 테란의 기술력으로 어느정도 반물질을 무기로 사용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만 효율성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프로토스의 정찰기처럼 공대공 무기로 사용한다고 쳤을때 파괴력이야 기대할수 있겠지만 테란이 쓰는 제식병기보다 높은 효율을 발휘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