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규군에 침투해 정보를 캐낼 정도로 뛰어난 능력일까요?
예를 들어 변신수는 해병들이 쓰는 암구어를 모를 겁니다.
그걸 알려면 변신과는 별개인 다른 능력이 필요함니다. 독심술 같은거요(실제로 대부분의 TRPG에서 변형 크리쳐는 거의 항상 변신능력에 더해 생각탐지 마법이나 초능력을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있는게 아니죠. 신분. 날마다 점호를 하는 해병들이 갑툭튀한 애를 모를 수 없습니다.
이런건 변신수가 전장에서 사망한 해병을 흉내내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여전히 변신수가 생각탐지 능력이 없다는건 걸림돌입니다.
프로토스는 어떤가요? 설령 생각탐지 능력이 있더라도 문제가 되는데, 저그는 칼라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정작 말을 하지 못하는 병사로 둔갑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런 반편이는 도무지 스파이로 써먹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짬 좀 먹은 프로토스는 그냥 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그냥 테란과 감염된 테란을 구별하기까지 했습니다(엔슬레이브).
솔직히 변신수는 그다지 유용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변신수가 어떻게 쓸모가 있을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