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타니스가 어떻게 공허 차원검을 쓰느냐

지난 페이지 글에서도 어느 분이 지적한 점인데

간단하죠

그냥 아둔이나 태사다르가 한 것처럼 공허의 힘을 배우면 됩니다.  아둔의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본인이 칼라의 기사단이면서 공허 비슷한 것을 창안해 가르친 말 그대로 천재를 넘어선 그 이상의 수준이지만..

어쨌든 칼라와 공허 둘 다를 휘두른 전례가 워낙 적어서 그렇지 불가능은 아닙니다. 또 프로토스의 두 주력을 한 몸에 지닌다는 건 아둔과 테사다르를 이어 주인공 보정을 듬뿍 받을 아르타니스에 어울리기도 하고요. 차원검 뽑으려고 아무 네라짐 죽이고 그 힘을 탈취한다거나 혹은 살려두더라도 힘을 완전히 뽑아먹는다거나 이런 절차가 필수적인건 아니에요. 사실 그런 사례 자체가 없기도 하고요.

뭐 제라툴 희생하고 죽고 하는거야 이거랑 상관없이 스토리적으로 그럴듯하긴 하지만, 아르타니스가 공허의 검을 휘두르는 것에 제라툴이나 다른 공허 사용자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쩌면 샤쿠라스에 정착한 뒤에 자기가 존경해 마지않는 태사다르를 따라 공허를 계속 수련해 왔는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사실 아르타니스건 다른 기사단들이건 간에 그동안 사이오닉 능력의 기반이었던 칼라가 오염됨에 따라 공허 사이오닉으로 갈아타는 것은 필수적이기도 합니다.(오염을 막을 방법이 있거나 어느 시점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면)

먼 옛날 칼라를 스스로 포기한 첫 번째 암흑기사들의 뒤를 밟는 거지요.

문제는 아르타니스가 가진 그 차원검 손목부분이 제라툴거냐 아니냐 하는 점인데, 트레일러를 몇 번씩 보긴 했지만 이 부분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전에 글로 남기기도 했지만 제라툴것과는 다른 모습인걸로 보입니다

테사다르한테 공허 가르쳐준 사람이 제라툴이죠?

ㄴ 네. 제라툴에게 배운거

아몬이라는 최종보스를 이길려면 설정상 궁극의 힘인 황혼을 다뤄야하는게 어쩌면 당연해보임. 아르타니스가 공허를 사용하는건확실해보이는데 그 차원검이 과연 제라툴것인지가 지금은 젤궁금하네요, 그리고 죽음을 경험한적없다는 태사다르도 무슨 역할을 할지궁금하고

당연히... 여기서 토론하는 거중에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죠
제라툴이 죽을 수도 있고 안죽을 수도 있고 결론은 해봐야 암. 지금볼때 앞뒤상황 보면 걍 죽을거같단거지

ㄴ테사다르는 전형적인 조언자의 위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월체와 동귀어진하게 되던 그 순간에 초월체의 기억을 읽게 되었고
그래서 제라툴에게 조언을 주지 않았습니까??

어쩌면 테사다르의 영혼이 초월체의 기억에 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젤나가에게 최후를 안겨준 기억을 가지고있는 유일한 한 개체의
기억을 읽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 겁니다.
어쩌면 젤나가의 약점을 알게 될수도 있지요(아몬 또한 젤나가이니까)

거기에 오버마인드가 가지고 있는 아몬에 대한 구체적 기억이 있다면
그것또한 전쟁의 승리에 큰 도움이 되는 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여담으로, 혹시 제가 이야기한 대로 된다면
설정빠들을 만족케하는 갖가지 새로운 설정이 태어날수도 있구요.

패널에서 제라툴은 스타워즈 오비완 포지션이라는데

배웠을 가능성도 확실히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르타니스 성격이나 입장 상 (성격이랄 것도 없겠지만, 일단은 칼라이로써의 자존심 같은?) 무작정 공허를 습득해서 앞에서 사용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네요. 동시에 둘 다 사용이 가능하다면 왜 바로 황혼의 힘으로 사용하지 않았거나, 그걸 사용할 수 있는 사이오닉 검을 개발하지는 않았는지 (트레일러에서는 빼버렸을 가능성도 높지만요) 에 대한 질문이 남겠네요. 칼라가 오염됬다는 언급도 있었으니 공허가 아니면 말짱 꽝인 상황이 왔을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검이 제라툴 거였다면 대충 "충전해서 넘겨줬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같은 상상도 가능성만 따지자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희생되서 넘어간게 아니냐는 것도 비슷한 개념이고요.

처음 아이어탈환때 아몬한테 털려서
아몬을(전우주적위협) 무찌르려고 공허를 배웠을 가능성도 충분히..
실제로 영상중 처음엔 푸른사이오닉 두개를 꺼내죠(아이어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