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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메카닉돼지
작성일 2015-02-08 13:18:35 KST 조회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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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가 젤나가와 어딘가 접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UED 자체가 브루드워 이후로 이렇다 할 떡밥이 나오지 않아서 별 근거없는 개인적인 추측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 근거를 몇가지 들어보자면


1. 코프룰루 감시망.

코프룰루 감시망은 2300년 경에 우주선의 메인 컴퓨터를 테란들이 주된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사용하면서 종족전쟁 시점까지 가동되었죠. 그로부터 200년이나 지난 후의 UED 원정대가 워프항법으로 가도 몇 개월 걸리는 거리를 실시간으로 보내줬다는 것도 미심쩍지만 이런 킹왕짱 시스템을 가진 UED가 종족전쟁 이후 원정대가 지구로 소식을 못 보내고 있다는 건 설명이 불가능하죠. 그나마 합리적인 설명은 '종족전쟁으로 감시망 대부분이 망가졌다.'입니다만... 이렇게 되면 UED 원정대는 200년 전의 기술도 복구를 못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코프룰루 감시망이 현재의 UED로도 복구할 수 없는 오버테크놀로지 격인 물건이라는 소리가 되죠.


2. UED 원정대의 규모

UED 원정대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미션 수행 중 대사를 들어보면 소수정예 였다는 건 확실합니다. UED의 전략의 핵심은 '저그를 통제하면서 그 힘으로 코프룰루의 패권을 잡는다.'였는데 알다시피 이것도 사이오닉 방출기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정공법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는 거죠. 아무튼 원정대를 구성할 때 분명히 작전이 실패하거나 틀어질 때의 가능성도 염두를 안 했을리는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는 거는 UED 상층부에서는 작전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을거라는 겁니다. 이거는 UED 상층부가 저그와 프로토스의 전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거라고 봅니다. 코프룰루에 저그와 토스가 등장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말이죠. 


즉, UED보다 높은 차원의 오버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있었고, 프로토스와 저그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이미 갖추고 있었다는 거는 젤나가와의 접점이 어떤 식으로든 있다는 것의 증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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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SGD-In민 (2015-02-08 16:57: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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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음
아이콘 상잉여선 (2015-02-08 17:27: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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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예전에 UPL의 과학자 도란 라우스가 젤나가의 하수인이란 설이 나돌았었던 거 같은데
아이콘 네프 (2015-02-09 00:29: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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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나가와 접점이 있었다면 결국 어떻게든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지만 제 생각에 UED의 감시망은 컴퓨터보단 인적자원에 의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그와 프로토스를 분석한 것은 원정대를 보내기 위해 초기 UED가 동원할 수 있던 모든 것을 가지고 짜낸 결과물이었고, 완벽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실은 듀갈이 인정했다시피 굉장히 불충분한 분석이었죠. 젤나가가 개입을 했다고 보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싶고, 만약에 실제로 개입했다면 젤나가가 UED를 어떤 용도로 써먹으려고 했는지 설명하는 게 관건인 듯 싶습니다.

원정대의 규모에 관한 것도, 기본적으로 소수 정예라고는 하지만 그 소수라는 게 원정능력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지(최대한 보낼 만큼은 보낸 것) 다수를 보낼 수 있음에도 전략적 확신 때문에 일부러 소수를 보낸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드네요. 크리에이티브 개발진 답변대로라면..
아이콘 DieKatze (2015-02-09 05:08: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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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망은 인적자원에 의존했다고 생각합니다 (1). 정확하게는 코프룰루를 빅 브라더 급으로 감시했다기 보다는 그냥 저 멀리서 관찰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듀갈도 그렇고 스투코프도 그랬지만,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보기 힘든 모습을 보였으니까요.

까놓고 원정대는 실패해도 상관없었던게 문제 아니였을까요. UPL이 UED로 바뀌면서 미가입 국가들도 합세하기 시작했는데, 그 명분이 외계인을 치자였으니 일단 뭔가 보여주기식으로 하기는 했었어야 했고 그 상황에서 나온 절충안이 저그를 이용해 코프룰루를 정리하자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이 절충안이라는게 "원정을 보낼 수 있는 최대한의 규모로" 가능성이 "소수정예로, 최소한의 규모로 보내자" 일 가능성보다 훨씬 높다고 봅니다.
Fall (2015-03-10 15:51: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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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도 알고 듀갈도 알지만 전쟁은 소수정예로 못이깁니다. 그런데 소수정예를 보냈다는건 딱 한가지 이유밖에 없습니다. 그 이상의 인원을 보낼수 없다는 거겠죠. 그래서 UED의 핵심 계획이 자치령을 장악하고 현지에서 충원한 부대로 저그를 장악한 다음 저그를 이용해 프로토스를 몰아내는 거였습니다.
UED의 인원이 전쟁을 유지하기에 심각히 부족했기때문에 이 모든게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했으나 자치령을 몰아냈음에도 식민지에서의 징발이 시원치않았고 현지에 있던 연방의 유산 정신파 교란기가 없었다면 저그를 장악할수도 없었죠. 힘들게 장악한 저그조차도 제대로 통제가 되지않았고 결국 공세가 늦춰짐에 따라 분열되고 약화됬던 적은 하나로 규합되었으며 UED 공세의 허점들을 공략함에 따라 UED가 빠르게 무너지게 됩니다. 이 모든게 2개월에 걸쳐서 일어난 일이었으니 말 다했죠.
UED의 3계획이란거 자체가 UED가 보낼수있는 최대한 병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위한 길이였고 계획이 다 삐걱대면서 UED는 궤멸당할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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