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UED 자체가 브루드워 이후로 이렇다 할 떡밥이 나오지 않아서 별 근거없는 개인적인 추측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 근거를 몇가지 들어보자면
1. 코프룰루 감시망.
코프룰루 감시망은 2300년 경에 우주선의 메인 컴퓨터를 테란들이 주된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사용하면서 종족전쟁 시점까지 가동되었죠. 그로부터 200년이나 지난 후의 UED 원정대가 워프항법으로 가도 몇 개월 걸리는 거리를 실시간으로 보내줬다는 것도 미심쩍지만 이런 킹왕짱 시스템을 가진 UED가 종족전쟁 이후 원정대가 지구로 소식을 못 보내고 있다는 건 설명이 불가능하죠. 그나마 합리적인 설명은 '종족전쟁으로 감시망 대부분이 망가졌다.'입니다만... 이렇게 되면 UED 원정대는 200년 전의 기술도 복구를 못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코프룰루 감시망이 현재의 UED로도 복구할 수 없는 오버테크놀로지 격인 물건이라는 소리가 되죠.
2. UED 원정대의 규모
UED 원정대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미션 수행 중 대사를 들어보면 소수정예 였다는 건 확실합니다. UED의 전략의 핵심은 '저그를 통제하면서 그 힘으로 코프룰루의 패권을 잡는다.'였는데 알다시피 이것도 사이오닉 방출기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정공법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는 거죠. 아무튼 원정대를 구성할 때 분명히 작전이 실패하거나 틀어질 때의 가능성도 염두를 안 했을리는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는 거는 UED 상층부에서는 작전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을거라는 겁니다. 이거는 UED 상층부가 저그와 프로토스의 전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거라고 봅니다. 코프룰루에 저그와 토스가 등장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말이죠.
즉, UED보다 높은 차원의 오버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있었고, 프로토스와 저그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이미 갖추고 있었다는 거는 젤나가와의 접점이 어떤 식으로든 있다는 것의 증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