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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캬비어
작성일 2015-04-02 23:04:27 KST 조회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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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머리 굳은 것이 대의회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아둔의 창은 진짜 어디까지나 최후의 최후의, 말 그대로 방주로서 써먹기 위해서 함부로 불러들일 생각 자체를 안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아둔의 창이 진짜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강력한 화력은 어디까지나 부속적인 이유이고, (그 거대한 크기를 단지 무기로만 쓰기에는 토스 입장에서는 아까웠을수도 있었으니까요.) 기술력의 집대성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엔 토스가 진짜 암흑기에 빠졌을 시에 살아남은 프로토스들을 태우기 위한 방주로서의 임무가 제 1순위가 아니었나 싶어서 말이에요.

 

뭐 황금기 시절에도 이런것도 다 투자하고 대비했던 그당시 대의회들은 굉장히 꼼꼼한 구석이 분명히 있엇던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이것이 악용되지 않도록 대의회끼리 철저히 비밀을 유지했을테고요. 헌데 막상 이것을 발동시켜야할 때 당시에 이르면 이때의 대의회의 머리는 굳을대로 굳어서 테사다르 잡는다고 저그에게 내줄거 다 내준 상태엿고..

 

그리고 그걸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발동시켜야할 타이밍을 놓쳐버린 채... 결국 방주들을 묻어두어야 했었다..

 

이쪽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어서요.

 

 

요약하자면...

 

 

아둔의 창 등의 방주는 강력하지만 어디까지나 방주지, 무기는 아니었다. 때문에 가장 최후의 보루로서 숨겼을 확률이 높고, 진짜 최후의 보루로서 토스 유민들을 태웠어야 했을것이다. 허나 막상 그래야 했을 때에 대의회는 삽질을 거듭하고 있었고, 결국 타이밍을 놓쳐서 방주들은 계속 묻혔던 것...

 

 

이렇게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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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HLT (2015-04-02 23:52: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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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설정상, 프로토스의 병사들을 봉인해두었으며, 강력한 병기들을 만들 수 있고, 그 자체의 화력도 막강한 지라... 단순히 방주라서 안끄냈다고 보기에는.. 그냥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캠페인 당시에는 정신 못차리고 태사다르 쫒다가, 얼라링요 이게 아닌가벼.. 하고 어버버 대다가 아이어를 다 털린거라고 밖에는 안보이네요. 그런데 이게 이렇게 되면 또 문제가 브루드워와 자날 사이의 4년간 왜 그런 함선을 묵혀뒀냐는 거죠.. ㅋㅋ
아이콘 네프 (2015-04-03 12:52: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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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나리오가 가장 그럴듯하네요.

사실 방주선의 목적인 프로토스 문명 보존이라는 게 프로토스 주류사회가 정말로 진멸당할 위기를 앞둔 때에나 발동될 수 있는 조건인데, 일단 모선의 예를 생각해보면 아둔의 창의 복귀는 아무리 빨라도 물리적으로 종족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불가능했죠. 그 이후로는 프로토스가 과거에 비해 어려워지긴 했어도 당장 본성이 어떻게 될 수준은 아니었으니 부를 만한 조건이 안 되었을 거고, 아이어 수복작전 때에는 재건한 황금함대의 절정기라고도 할 수 있으니 그 시점에 종족 멸망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을 거란 생각은 못 했겠죠.

그런데 혼종이 대대적으로 풀려나고 칼라가 오염되어 정말로 이러다 다 죽겠다는 생각을 했을테고..
아이콘 네프 (2015-04-03 12:59: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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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칼라의 오염을 느낀 로하나가 아둔의 창에서 먼저 신호를 보냈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콘 캬비어 (2015-04-03 13:19: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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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인 방주여서 오히려 그랬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즉 최후의 보루인만큼 그정도 무장을 주고 묵혀놓았겠죠. 그런 무장 강력하다고 막 꺼내기네는 아둔의 창에 집대성해놓은 여러 소중한 지식들이 만일의 만일의 경우에 따라서는 파괴될수 있었으니까요. (그런 병기라도 무적은 아니잖아요.) 뭐 아무리 그래도 대의회가 고지식했던건 사실이지만.

뭐 그런 함선을 4년동안 묵힌건 진짜 몰랐다고밖에는 볼수 없지만요. 
어쩌면 오리지날 당시의 대의회도 몰랐을수도 잇어요. 진짜 최후의 보루이기에 어쩌면 계승자들 중 일부만 알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고요. 그 일부가 바로 계승자 로하나일수도 있고요. 그러면 꽤 말끔해지는 것이 원래는 라사라 같은 애들이 방주급 함선 봉인 풀려고 했지만 울레자즈 같은 애들의 손이 닿을려고 해서 하다 말았다던지..그런 걸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고요.

라사라라고 잘못 적어서 로하나라고 수정해봅니다...

확실히 네프님 말도 인리가 있는듯.
아이콘 네프 (2015-04-03 13:48: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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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라사라는 군심에서 죽은 플토 과학자인데 자마라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사실 아둔의 창이 나머지 프로토스 문명이 어찌되던 관계 없이 그 자체로서 프로토스 종족의 존속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가정할 수도 있습니다. 즉 나머지 프로토스가 위기에 처해도 방주에 도움을 청하거나 써먹거나 하는 게 원래 건조의도가 아니었다고 생각해 봤을 때, 모종의 이유로(가령 칼라의 오염 같은 요소 때문에) 부득이하게 프로토스 보호령에 합류해 싸우게 된 거라면 나머지 프로토스들에게서 거의 잊혀져서 소재를 몰랐다는 설정이 어느 정도 납득이 갈 수 있겠습니다.
아이콘 캬비어 (2015-04-03 14:24: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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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 그러니까 라사라를 로하나로 수정한다고요...그만 실수로 적어서 말입니다... (흐음 아직 고쳐지지 않은 것도 잇네요. 라사라를 로하나로 수정해서 읽어주시기를)
아이콘 캬비어 (2015-04-03 14:27: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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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리고 확실히 아둔의 창의 원래 목적을 생각해보면 그러겠죠. 솔직히 이런 부분은 블쟈에서도 알아서 충분히 매꿀수 있는 부분이 얼마든지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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