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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메카닉돼지
작성일 2015-05-20 12:38:48 KST 조회 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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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 심장의 스토리라인에서 가장 문제가 된 건

바로 혼종의 묘사가 부실했다는 거라고 봅니다.

자유의 날개가 혼종의 존재를 알게 되는 과정이고, 공허의 유산과의 혼종과의 싸움을 그려내는 거라면 군단의 심장은 혼종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그 수가 많은지에 대해서도 묘사해야 했어요. 그런데 군단의 심장에서 혼종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혼종이 등장한 것은 스카이거 임무를 제외하면 없는데다가, 혼종과 나루드는 중간보스의 역할에 있어서 스토리상 비중도 적었습니다. 군단의 심장만 놓고 보면 혼종이 왜 위험한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어요. 강력하다고 하나 충분히 제거할 수 있으니까요. 자유의 날개에서 혼종을 죽이지 못해 쫓겨다니거나, 혼종의 공세에 프로토스가 멸망하게 된다는 묘사에 비하면 혼종의 강력함을 충분히 부각시키지 못했습니다.

군심에서 사랑이야기, 복수이야기하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것이 스2의 가장 큰 스토리의 핵심인 '아몬과 혼종 군단에 대항하는 3종족의 사투'의 비중을 잡아먹었다는 거죠. 만일 나루드와 혼종이 최종보스로 나왔거나, 아니면 자치령에서 꾸준히 혼종을 내보내는 묘사라도 있었다면 혼종의 위험성과 존재감을 플레이어들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을테고, 군심 스토리에 대한 평가도 더 괜찮아졌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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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멜포메데 (2015-05-20 14:36: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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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좋은 지적이신것 같습니다.
아이콘 네프 (2015-05-20 23:03: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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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령이 단독으로는 혼종을 통제하지 못하고 무기로도 쓸 수 없는데, 멩스크하고 코랄 박살내는 걸 군심 주 컨셉으로 삼았으니 어쩔 수 없었는듯
그렇다고 비밀미션으로 넣자니 브루드워에서도 자날에서도 써먹었던 방법이라.. 처리하기 힘든 스투코프랑 같이 몰아서 아몰랑 하고 넣어버린 느낌이 드네요 마침 아몬이 젤나가 유물을 어떻게 사용해서 돌아오는지 설명역도 필요했겠다
nereie (2015-05-23 22:56: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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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멩스크보다 나루드가 마지막 보스인게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갓료선 (2015-05-24 18:00: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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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코프는 그냥 안나오는게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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