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본편 이전에 프로토스는 '대울의 원칙'으로 자기네 영역권 안의 종족들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었죠. 본편 이전의 테란도 이런 종족 중 하나였고요. 실제로는 테란 말고도 수많은 다른 종족이 있을텐데 과연 그들 중 테란은 얼마나 진보한 종족이었을까요?
일단 스타 세계관에서 테저프 이외의 외계 종족들을 나열하면 대충 이렇습니다.
젤나가 - 프로토스보다 고등합니다. 설명 끝.
칼라스 - 거신이 최초로 투입되서 싹 쓸어버린 종족이었죠. 현재는 아마도 석기시대로 문명이 퇴화되었다고 하는데, 문명이 퇴화되기 전에도 테란보다 기술력이 뒤떨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토스의 공격에 합동공격을 펼쳤는데도, 프로토스 함대의 방어막을 제대로 돌파하지도 못하고, 거신의 공격으로 고작 수백만의 인구수가 죽으면서 문명이 복구불능으로 박살난 걸 보면 말입니다. 수백만이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스타 세계관에서는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죠. 그리고 이 프로토스 함대는 탐사를 연구를 목적으로 나왔던 소규모 함대이기도 했고요. 추측이지만 인간 기준으로 중세 시대 정도의 문명을 가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타갈 - 아주 잠깐 언급만 된 종족... 프로토스에게 적대적인 종족이었고, 아르타니스와 페닉스가 이끄는 함대에게 30:1의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박살났다는 종족입니다. 일단 이 전투 이외의 타갈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 보면 프로토스의 숙적이라기 보다는 영역권에서 날뛰던 (프로토스 입장에서)'오랑캐'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과연 인간들보다 진보한 종족이냐는 건데 프로토스에게 싸움을 걸었다는 점에서 이미 어느 정도는 전체적 기술력은 테란보다 앞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물론 테란과 프로토스의 조우처럼 어떠한 이유로 프로토스가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일수도 있지만요) 그러나 30:1이라는 절대적 우세에서 박살 났다는 점에서 군사력에 대해서 과연 테란보다 우월한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테란과 프로토스의 전면전이 거의 없기는 하지만 '핵'이라는 필살 병기로 프로토스의 병력과 기지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테란과 비슷하거나 우월하지만 군사적인 부분에서는 테란이 더 우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사이브로스 - 공허의 유산에 나올, 프로토스가 창조한 종족이죠. 얘들에게 문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발달되있는지는 공유가 나와봐야 알지만 아무래도 테란보다는 진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유라면야 그냥 프로토스가 창조한 종족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