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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zhuderkov
작성일 2015-09-19 21:40:43 KST 조회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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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가 좀 복잡합니다;;;

그 켈 모리안이 자치령이 아무리 쇠락-타락했어도 안건드리는 이유가 자치령만큼 외계세력에 대한 억지력을 갖고 있는 세력이 없어서인데, 자유의 날개때에는 왕성하게 혁명 활동을 벌인게 이해가 잘 안되긴 한데 '캐리건을 위한 보복'명분이면 이해가 될 것도 같고, 유물의 정체를 알고 자치령과 손잡은건 사람도 구할겸 인간 케리건을 저그에게서 구해낼겸 간것도 같고(이러면서 복수의 명분이 약간 희석), 캐리건을 구해내고 나서 왜 혁명 활동에서 빠져나오려 했는지(복수는 잊어!)는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해서 미묘하게 보입니다, 첫 해석은 '캐리건을 안심시키기 위한 빈말', 두번째 해석은 '진짜 이 전쟁 가득한 코프룰루 세계에서 발 빼고 싶다'인데... 너무 복합적입니다, 이 레이너라는 사람... 재감염된 캐리건에게 분노한건 '너 이 칼날여왕 때끼 내 캐리건 돌려내!'같고, 이게 코랄 공략전때 발레리안의 제안 듣고 캐리건이 공세 계획을 수정한 거 보고 '어? 쟤 칼날 여왕 아니고 캐리건인듯?'한 것도 좀 그래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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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메카닉돼지 (2015-09-20 00:23: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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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는 테란 중에서는 드물게 정의를 추구하고, 생각도 유연한 인물이지만 큰 비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아닙니다. 멩스크를 타도하고서 어떤 세상을 만들겠다라는 언급이 없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그저 멩스크가 나쁜 놈이니까 타도를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혁명에 대한 비전은 부관인 맷 호너가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레이너는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 하나하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냥 넘어가지를 않습니다. 레이너가 자신들의 부하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받고, 마 사라에도 여전히 레이너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죠.

자치령을 전복시킬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치령과 연합해 저그와 싸운 것도 다른 무고한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서 였던 거죠. 케리건에게 혁명에서 발을 빼자는 말을 한 것도 이미 케리건이 고통 받는 걸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자치령 타도에 가담하면서 더 이상 고통스러운 상황에 빠지는 걸 더 보기 싫었던 거겠죠.
아이콘 메카닉돼지 (2015-09-20 00:25: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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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블쟈가 언급한 것도 있지만 짐 레이너는 인간적인 인물이라고 말했죠. 정의를 추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걸고 있는 시선도 충분히 의식하지만 개인의 고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라는 겁니다.
황혼의힘 (2015-09-20 09:49: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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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스크도 죽었고 이제 나문 문제는 아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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