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vertical_prob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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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0-10 14:01:58 KST | 조회 | 995 |
제목 |
종족 하나하나보단 큰 그림을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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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미국을 보죠.
2차대전때 미국은 원유와 고철을 계속 일본에게 판매하여 일본이 정복전쟁을 계속할 힘을 주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일본이 일부러 전쟁을 계속하도록 방관하거나 부추겼다는 음모론에 오르곤 하는데...
이것은 반만 맞습니다.
미국은 일부러 일본에게 전쟁을 계속할 힘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어서 그리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그때 일본과 중국은 전쟁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침략이 싫은건 사실이지만 중립법에 따라 대일본 무역을 중단하면, 대중국 무역도 중단해야했기 때문입니다.
교전국중 하나의 손만 들면 중립이 아니게 되고, 원료만 없을 뿐인 일본과 달리 중국은 원료도 무기도 전부 수입에 의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일본에게 힘을 주는걸 알면서도 쉽게 무역을 중단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최악과 차악중에 차악을 선택한 것 뿐이지, 미국이 정말로 하고 싶어서 일본에게 힘을 준건 아니란 겁니다.
코프룰루 구역의 정세도 비슷합니다.
아니, 세상의 모든 것은 얽혀진 거미줄과 같아서 하나만 보고 섣불리 판단해선 안됩니다.
기사단이 아이어를 거의 비우다시피 한 것은 저그와 싸우려는 목적만 있는게 아니라 테란을 비롯한 프로토스 보호하에 있는 종족들을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고, 저그가 테란에게 주목한 것은 프로토스의 힘에 위협을 느꼈던 것이 큰 원인중 하나였습니다. 테란은 테란대로 유령의 정신파가 저그의 정신파와 같다는 것에 주목하여 사이오닉 분열기등의 위험한 물건을 만들며 싸움을 계속해왔었고 말이죠.
그런데 테란의 중요성이랄지, 저그의 힘이랄지, ued의 능력에 대해 따로따로 논해선 안된다고 여겨집니다.
결과적으로 ued가 코프룰루 구역을 휘저었지만 테란의 사이오닉 분열기와 저그의 내분이 있지 않았다면 그리 큰 성과를 볼 수 없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프로토스가 몰락했지만 할 수 있는게 제약된 상황에서 테란이라고 별다를게 없다는 것은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각 종족 하나하나를 보자면 흩어진 퍼즐의 몇 조각밖엔 볼 수 없습니다.
그보단 보다 큰 시각으로 보는게 더 낮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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