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광전사가 근접전을 펴는건 이해가 안되어 보입니다.

광전사를 전면전에 동원하면 대량으로 병력을 부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아무리 예지능력이 있다 한들 동선 꼬이거나 해서 비효율적이 되지 않나 싶은데... 

예전부터 질럿의 근접전 효율성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것을 여러차례 봤는데 가장 현실적이고 믿을만한 결론은 효율은 모르겠고 스타워즈 따라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급 기사단 대다수를 놀리느냐 or 전장에 내보내서 일익을 담당하게 하냐 그 차이입니다
뭐 늘 근접 사이오닉 수련하는 분들이 초보들처럼 실전에서 동선 꼬이고 그러면 템플러 명찰 떼어버려야죠

겁나 빠르고 방어력이 압도적인 상태니까 근접해서 싸우는게 가능한거지...과거에는 잘 통했으니까 그대로 쓰는..

그리고 광전사한테 필요한 건 물량이라기보단 화력 백업이 아닐까여
추진력 소설 보면 우주방어 테란을 상대로 어쩌면 가장 불리한 상성에서 싸우는데도, 광전사들은 그냥저냥 제 역할 다 하고 전원 귀환합니다

근접전 만큼 광전사가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프로토스 고유의 사이오닉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방법이 없기는 함. 그리고 이전까지 그런 방법으로 해도 문제가 없기도 했고.

백병전은 유효한 전술입니다. 사상자를 늘리는 장거리 공격에 비해 살상력은 떨어지지만 조직 자체를 분쇄해버리는 파괴력은 훨씬 높습니다. 문제는 백병전을 치를때 '반드시' 화력지원이 필요하단 것.
교환비 1:40의 경이로운 전과로 터키군의 명예를 높힌 금양장리 전투는 병사 개개인의 용맹뿐 아니라(물론 필수사항이지만) 충실한 항공지원과 전차 화력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던겁니다.
(혹시나 일본애들 말이 나올까봐 덧붙이면, 일본군이 승승장구할때 이 원칙(백병전에 화력지원은 필수다)는 잘 지켜졌었고, 미군에게 쳐발릴땐 (물자부족+그간의 승리로 인한 자만심 덕분에) 이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죠)

그러니 프로토스 광전사의 백병전 능력을 논하고 싶다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1. 광전사에게 붙여지는 화력지원의 얼마나 되는가?
2. 프로토스의 장거리 화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제 생각엔 광전사와 대동해 보내지는 장거리 병과(불멸자, 추적자)도 그럭저럭 되고, 고위기사나 거신이 지원해주는 화력도 그냥저냥 되니까 광전사의 백병전 능력도 그냥저냥 될 겁니다. 상황이 좋으면 잘 싸우겠고, 안좋으면 못싸우겠죠.

제다이들은 쉴드가 없지만 토스는 쉴드도 있어요 ㅎㄷㄷ

사실 이 문제는 사도라는 신유닛이 나와서 또 모를 일이긴 한데, 일단 유닛 설정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추진력같은 대규모 전투에서 광전사는 글쎄요...
원거리 화력전에선 당연히 별 활약을 못 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중,소규모에서는 저희가 보듯 제 몫 잘하잖아요
저그 상대할때도 '저글링 빼고' 잘 잡고요
특히 히드라 상대할때 백병전 유도하는게 클껄요
히드라 가시에 추적자건 뭐건 벌집되기 쉬워서리...

광전사는 확실히 근접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 추적자같이 기동성 좋고 적정 화력의 원거리 지원이 가능한 병기도 함께한다면 그들의 근접 전투는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광전사가 원거리 화기로 무장한 적한테 근접하기도 전에 쓰러진다면 쓸모가 없겠지만 보호막과 빠른 돌진력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프로토스는 칼라로 생각을 공유하고 기사단은 그걸 열심히 수련하는데, 수가 많다고 서로 동선이 꼬이고 충돌하거나 한다면 기사단이라 할 수도 없겠죠.

인게임에서야 히드라한테 뒤지지만 설정상으로는 히드라 한마리 정도는 일개 광전사들도 한번에 벰.
이건 해병도 마찬가진데 저그는 인게임보다 설정으로는 훨씬 약함. 물량으로 승부 보는거임.
해병vs광전사야 빠른이동속도와 보호막이 커버친다고 보면 되죠. 일단 해병들 사격하는데까지 들어가기만 하면 해병들은 우왕좌왕하다 다 죽는거니. 접근하기전에 총알맞고 뒤지냐. 접근해서 다 베어버리냐. 그거죠

그리고 광전사야 부상입으면 다시 귀환되고. 심할경우에만 불멸자로 재활용.

광전사들 숱한 전투경험이 쌓여서 그냥 존나 잘싸운다고 보면됨. 수명도 길고 수련만 수십년,수백년 하는 애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