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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메카닉돼지
작성일 2015-11-09 22:54:14 KST 조회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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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입장에서 서술해보는 군단의 심장의 전개.

군심에서 테란 자치령에 대한 묘사는 잘 나오지 않아 확실히 알수는 없지만 여러 정황상 군단의 심장 동안 테란 자치령에서는 이런 일이 전개됬을 거라 봅니다:

 

 황태자의 과감한 작전으로 챠 행성은 점령되었고, 자치령은 저그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그리고 저그의 수장인 케리건을 약화,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케리건의 처분 여부에 대해서 황태자의 황제의 의견이 크게 갈렸고, 결국 황제는 황태자의 행동을 반역으로 규정한다.

 황태자는 자치령에서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권리를 잃고 우모자로 도주했으며 황제는 그를 집요하게 쫓았다. 이 시점에서 아마 자치령 내부에서도 이런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 자들이 꽤 됬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챠 행성 정복은 전적으로 황태자의 공임에도 황제가 일방적으로 황태자를 추방시키고 그 공로를 차지해버렸기 때문이다. 아마도 황제가 황태자의 중요 조력자이자 자신의 숙적인 레이너를 생포해두고서도 사형시켰다고 허위 사실을 방송한 것은 아마 이런 혼란한 자치령 내각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려고 냈던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레이너를 생포하고 황태자의 세력을 크게 약화시켰지만 아마 황제는 케리건을 놓친 것에 큰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는 케리건의 저그군단에 대항하기 위해서 나루드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였다. 하지만 황제는 자신이 나루드에게 지원했던 물자와 자원이 자치령을 갉아먹는 암덩이리였다는 것은 몰랐다. 

 어쨌든 황제의 예상대로 케리건은 탈출하여 저그 군단을 재규합하기 시작했고 각지에 흩어져있던 저그 군단이 조직적인 반격을 가하면서 자치령의 주요 거점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거듭된 자치령의 패전에서 황제의 능력에 의문을 품는 세력이 나타나고 이들은 잠시 은닉해있던 황태자에게 접촉했을 것이다. 서서히 결집하기 시작한 황태자파는 이미 이 시점에서 도덕성이 바닥으로 떨이지고 지도력도 흔들리는 늙은 황제를 몰아낼 계획을 세우고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 세력이 아직 황제파에 부족하고, 저그의 침공이 계속되는 중에 명분이 부족하여 쿠테타의 타이밍을 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저그가 코랄 침공을 예고하고, 황태자가 케리건과의 대담에서 저그-테란간의 평화를 약속받으면서 명분과 기회를 모두 얻은 황태자파 역시 행동에 나선다. 저그가 아우구스트그라드를 공격하는 사이, 레이너 특공대와 황태자파는 코랄 시민들의 대피와 구출을 계획했고, 황제파가 저그와 싸우다가 박살나는 사이에 이들은 자신들의 전력을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황제가 저그와의 싸움에서 전사한 직후, 약속대로 저그 군단은 물러났고, 황태자파는 별 반대 없이 황태자를 2대 황제로 추존하게 된다.

 그러나 나루드와 아크튜러스가 죽으면서 자신들의 방패막이를 잃은 뫼비우스 특전대는 움직일 때를 조금 앞당겨 발레리안 내각을 전복시키기 위해 쿠테타를 일으키고 자치령 전역에서 내전이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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