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안과 맷 호너가 개념찬 지도자들이기는 하지만 대전쟁 내내 억울한 피해자 입장에서 당한 게 너무 많아서.
저그는 아예 자가라 군단이 챠 행성 일대를 무력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라 몰아내고는 싶지만 워낙 테란도 입은 피해가 크고, 테란도 더 이상의 전쟁은 피하고 싶을테니 건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프로토스는 황금함대가 코프룰루 전역을 거의 초토화 시킬 정도로 공격을 가해서 그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어할텐데, 문제는 프로토스가 테란보다 기술력이 월등해서 이것저것 요구하고 싶어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프로토스 내부 상황도 막장이라 프로토스가 들어줄 수 없는 요구도 있을 게 분명함. 그나마 저그하고는 다르게 프로토스는 이성적이라서 최소한 보상을 요구하면 들어는 줄 거라는 게 희망적이지만...
후일담에서는 자치령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간략하게 말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두 외계종족에 대한 적개심이 수많은 테란 민간인들에게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물론 테저프가 함께 힘 합쳐서 아몬 레이드를 했다고는 하지만 그걸로 수십억을 학살한 토스와 저그를 용서할 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