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떻게든 칼라를 부활시키려고 할 것 같은데

실제로 주변에서 칼라의 오염, 신경삭 절단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전개를 보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여럿 볼 수 있는데, 프로토스라고 그런 일이 없을까 싶네요. 아몬의 지배를 꾸준히 뿌리쳤던 대계승자 로하나 조차 계속해서 커져가는 칼라 속 아몬의 존재 때문에 결국에는 신경삭을 스스로 자를 정도로 칼라의 오염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칼라의 위협이 되던 아몬이 사라졌습니다.

 

언젠가 프로토스들이 아몬이 칼라를 오염시킨 원리를 알아내고 예방책을 찾는다든지,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칼라를 그리워하며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이들이 그들만의 칼라 네트워크, 혹은 그 비스무리한 것을 탄생시키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에 후속작이 나온다면 칼라의 부활을 외치는 극단주의자들이 전작의 탈다림 역할을 맡게 되지 않을까요? 많은 플레이어들이 칼라의 몰락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는 것처럼 프로토스도 그와 관련해서 큰 분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어디에나 극단주의자는 있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물론 댈람이 각 프로토스 부족들의 문화와 성격을 존중하는 쪽으로 발전하였으니 재탄생한 칼라도 하나의 문화로 볼 수야 있겠습니다만, 프로토스 사회의 진정한 통합을 막는 장애물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요.

 

그나저나 칼라가 사라졌는데 칼라의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아몬 죽었으니까 다시 칼라 써도 상관없을 것으로

오염된 것은 칼라를 통한 정신 소통과 교감 영역이지 사이오닉 영역의 힘을 못 쓰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칼라가 존재하는 한 네라짐과 정화자와 같은 다른 분파들과 완전한 통합은 불가능합니다. 칼라는 제거되어야 마땅하죠. 소위 말해 칼라이간 친목질 아닌가요 칼라를 유지하면서 프로토스를 통합하잔 이야기는?

게르다//칼라 네트워크 자체가 칼라이 문화의 핵심인데요.

대표적인 에로, 칼라이 프로토스의 역사는 별도의 역사서로 기록하기보다는 칼라에 축적된 모든 과거 프로토스들의 기억을 언제든 어느 것이든 찾아볼 수 있는 계승자들이 살아있는 역사책이자 예언 해독가 및 조언가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래서 얘네는 별도의 역사책으로 기록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울레자즈가 괜히 모든 계승자들을 죽이면 프로토스 역사의 진실을 아는 자도 없을 거고 자신의 계획을 저지하려 들 자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보이는 족족 죽이고 다닌 게 아닙니다.

문화의 핵심을 잘라내고 통합하면 뭐가 남죠? 역사도 없고 전통도 없이 그저 물질적 도구들만 들고 합류합니까.

ㄴ 로하나가 계속해서 꼬장을 부리던 것에서 보았듯, 그 역사와 전통이라는게 오히려 통합을 막고 있었잖아요. 그렇게치면 네라짐은 자신들의 실질적 고향이자 제2의 고향이었던 샤쿠라스가 붕괴되었고, 정화자들은 애초에 육체가 아닌 기계 신체를 갖고 제한된 네트워크만을 갖는 종족입니다. 탈다림이야 말할 것도 없는 애들이구요. 그런 상황에서 칼라이들이 칼라 네트워크를 계속 갖겠다는 이야기는 계속 다른 프로토스보다 자신들이 우위에 있겠다는 오만함밖에는 되지 않죠

정말 칼라이들이 ㅂㅅ이 아니고서야
계승자 기억들은 이한 수정에 백업 시켜 놨을 것 같지만 말이죠

칼라가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정신적 교감력은 약해질 수 있으나 대화 나 타협을 통해 통합을 이루면 될 것이고 문화를 계승하는 것 또한 기록이나 저장을 통해서 계승이 가능하죠.

이 글의 요지는 칼라의 부활을 두고 후속작에서 프로토스들끼리 대립하지 않겠느냐였는데 어느 새 덧글 창에는 칼라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칼라 부활해도 별 저항 없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