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에 사람을 쓰는 대신 인공지능을 쓰지 않는 이유가?

어차피 중요한 건 마린 갑옷과 소총인데 왜 인공지능을 안 쓰고 사람을 태우는 걸까요?

 

건물에는 이미 부관으로 완전자동화를 실현해놨고, 밤까마귀같은 인공지능도 개발하는데...좋은 인공지능은 비싸다손 쳐도, 애초에 사령관이 원격주우작으로 마이크로컨트롤하는 세계관에서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좋아야 할 필요도 없지 싶고요

 

 

마 테란이야 기술력 때문에 인공지능 양산이 힘들다 치더라도 프로토스는 들아군이나 스토커에 인공지능을 안 쓰고 생사람 로보캅으로 만드는 걸 고집하는 까닭을 잘 모르겠네요. 퓨리피케이어들처럼 99.9퍼센트 완벽하게 프로토스를 흉내내게 만들 필요 없이 프로브나 리버 거신처럼 그냥 필요한 인공지능 넣기는 쉽지 않을까 하는데 말입니다...아니면 걍 드라군 자체가 상이용사 재활용 제도인 건가;; 그렇다쳐도 상이용사의 수는 한정되어 있을텐데 드라군 공급이 딸리는 경우는 전혀 묘사가 안되어 있나봅니다....그렇게 상이용사가 넘쳐나는 거 보니 플토는 참 미래가 암울한 종족인 듯...주저리 주저리. 

가상매체는 현실의 사회구조를 완벽하게 반영할수 없습니다.

사이클론 설정이 인공지능으로 개발되다가 결국 조종사 탑승으로 바꾼 기체였죠
이유가 아무리 진보된 인공지능도 두려울 것 없는(거의 미쳤다고 할 수밖에 없는) 인간 조종사의 괴벽에는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프로토스는 아마 로봇 놔두고도 직접 칼질하고 다닐 정도로 호전적인 성향 때문이지 않을까요?
라고 쓰고 그냥 멋있으면 되는 종족이라 읽으면 됩니다.

더 저렴하고 사람 목숨이 하찮아서 일지도

사람대신 인공지능을 써야하는 이유는 뭔가요?

복제인간... 은 너무나갔다

인공지능은 설정해두면 그부분만큼은 완벽하지만 자신이 모르는 변수에 대해서는 어느 하나라도 헛점이 생기지요, 사람은 헛점이 많은대신에 변화무쌍하죠.. 오히려 기계보다 옳은판단을 할 때도 많죠..

프로토스에게 있어 보병단위에서는 인공지능 쓰는 것 보다 그냥 전사들 굴리는 게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족 자체가 인간 기준으로는 전원이 초인들인데 얘네들을 전사로 안 굴리는 것도 비효율적일 듯.

프로토스의 광전사는 아마 치안유지 활동을 하는, 지구로 치자면 경찰 개념의 병력이었을것입니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1 시점에서 등장하는 프로토스 유닛들중 전쟁용으로 만들어 진 것은 커세어나 캐리어(이것도 지휘함이긴 한데 전투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포토케논 등, 몇몇개밖엔 없죠. 그동안 개발해 놓은 병기가 그렇게 없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프로토스는 과거에 자신들의 강력한 병기를 가지고 외계 생물들의 분쟁에 함부로 개입했다가 그들을 멸종시킨 뒤, 병기들을 봉인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거신이나 모선이 신병기가 아니라 고대병기인 이유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그라는 외계생물이 나와서 고향을 개박살 내는 바람에 당장에 전장에 다수 전개하여 숫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병기랄게 없어서 광전사를 사용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에 백여년 이상 수련을 거처서 아주 강력한 전투능력을 가진 광전사는 널리고 널렸죠. 스타크래프트2 시점이 되는 4년 후에는 분열기같은 인공지능만으로 움직이는 병기가 등장하기도 하죠, 그래도 광전사를 대체할 만큼의 대량 양산은 힘들었나 봅니다... 굳이 또 다른 이유를 대자면 정화자들의 전례때문에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쓰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대체할 병기가 있다고 처도 고향이 박살날 정도로 암울한 상황에 이미 있는 전력(광전사, 암흑기사, 고위기사) 를 쓰지 않을 이유도, 이들을 재활용(드라군, 불멸자, 추적자) 하여 싸게 추가 병력을 양산하지 않을 이유도 굳이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정찰기 // 그 하등종족 간섭금지 법안이 대울이이라고 하죠 아마?

정찰기//경찰 개념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광전사는 이름이 '광전사'이지 사실은 기사단 '하급기사'라고 봐야 합니다. 기사단 계급 자체가 전투, 전쟁 등을 담당하는 군인계층이고, 자기들끼리 내전을 벌이거나 하는 걸 봐서 열등한 생명체들을 침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프로토스란 종족이 군대가 없다고 보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즉 기사단 = 군대이고, 단순하게 봤을 때 사이오닉 에너지를 기준으로 하위기사 - 중위기사 - 고위기사 계급의 체계로 봤을 때 하위기사에 해당하는 광전사들은 칼라의 교리를 탐구하고 수련하는 칼라 신봉자들이자, 프로토스 종족을 수호하는 '수호자'라는 상당히 높은 계급에 해당합니다.

프로토스가 인공지능을 쓰지 않는 이유는 이 친구들의 사이오닉 능력 자체가 인공지능 기계를 계발하거나 하는 차원을 훨씬 넘어설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사이오닉 에너지란 게 테란 기준으로 초능력인데, 프로토스는 하급기사인 광전사 단계에서부터 테란의 유령처럼 총알을 휘어지게 하거나 물리력을 가하거나 하는 건 물론이고 탄환의 궤적을 휘게 하거나 원거리 공격을 가하거나 순간스피드를 엄청나게 빠르게 내거나 하는 식으로 근접전에서 말 그대로 '학살'이 가능합니다. 사이오닉 검으로 베지 못할 게 없고, 엄청난 초능력을 발휘하는 괴물들을 내버려둔채 기계를 투입하는 것 자체가 낭비인데다가, 종족의 수호자이자 기사단 계급으로써 긍지와 자존심이 매우 높은 이들인지라 직접 전장에 나서서 싸우는 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즉 정화자들을 생산할 수 있는 걸로 보아 얼마든지 전쟁용 양산무기나 기계들을 붕어빵 찍듯이 찍어낼 수는 있지만(게다가 정화자들의 경우로 보아 그 찍어낸 무기들이 엄청나게 강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울이라든지 하는 종교적인 교리나 규율 + 기사단 계급의 자존심 + 필요 이상의 무력을 발휘하는 걸 경계하는 특성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