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scv를 찍고 병영-보급고 순서로 짓습니다.
보급고가 완성되자마자 12번째 scv를 찍으면 병영 완성과 거의 같은 타이밍에 나오면서
광물 200이 됩니다. (12번째 scv 대신 개스를 빨리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지요.)
궤도 사령부를 누르면서 해병을 3마리까지 쉬지 않고 찍습니다. 정찰 온 탐사정을 잡으면 좋겠지요. 탐사정이 늦게 온다 싶으면 그냥 미리 진출하는데, scv 한 기를 더 데려가세요. 개스 짓고 채취하는거 잊지 마시고요.
상대가 광전사를 찍지 않고 바로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짓는다면 정찰 간 scv로 벙커를 지어버립니다. 해병 3기와 함께 두번째 scv가 오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벙커는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일단 완성만 시키면 추적자부터 찍은 프로토스는 이 벙커링에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추적자가 잡히던지, 일꾼이 많이 잡히던지 둘 중 하나는 당하게 되죠. 둘 다 안 당하려고 하면 수정탑이나 관문이 파괴될 것이고요.
상대가 광전사를 한 기 찍었다면 정찰 갔던 scv를 해병과 합류시켜 다시 들어갑니다. 해병 3기와 건설로봇 2기라면 컨트롤로 광전사 한 기 정도는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후엔 위에 서술한 것처럼..
뭔가 컨트롤이 꼬여서 피해를 별로 못 줬다면 쿨하게 벙커링 포기하고 병력을 살려서 돌아오세요. 그거 다 잃어버리면 막기 힘듭니다.
이렇게 하면서... 본진에서 해야 할 게 좀 많습니다. 령부에선 지게로봇을 소환하고, 광물이 되는대로 병영 하나를 추가하면서 있는 병영에 기술실을 달고 군수공장을 올립니다. 이후 병영 기술실에서 불곰을 두 기까지 찍은 다음 군수공장에 애드온을 옮기세요. 두 개의 병영에서는 돈이 되는대로 해병을 꾸준히 찍어주면서 1/1/1처럼 전차 소수 섞으면서 운영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벙커링이 아주 성공적으로 들어갔고 프로토스의 대처도 좋지 않았다면 사신을 찍어 넣어도 아주 괜찮습니다. 전 불곰을 추천하지만요. -_-;)
제 경험상 초반부터 이렇게 테란이 강하게 압박하면서 불곰까지 보여주면 프로토스는 일단 관문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뭐 밴시 밤까마귀 의료선 중 하나만이라도 나오는 순간부터 테란의 쇼타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상 모든 것을 컨트롤에 맡겨버리는 막장 운영이었습니다. 상대가 나보다 컨이 좋으면 발리는 거고, 상대가 뭔가 실수하면 안드로 보내버리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