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 실수로 인해 xp에는 발길을 끊었으나 그 일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Play xp에서 다른 유저들과의 의견교환을 하고싶어 오랜만에 몇자 적어봅니다.
/스타2 게시판에서 nios님의 말을 듣고 글을 옮겼습니다./
다름아니라 111체제에 대한 프로토스의 간략한 패러다임 정리와, 테란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1.1.1의 가장큰 장점은 여러가지 체제를 갖출 수 있는 생산 기반시설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적의 체제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과 한타이밍 찌르기, 또는 멀티를 기회비용 없이 택함으로써 운영의 이점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밤까마귀의 디텍팅 능력으로 옵저버 커트가 가능하기에 멀티타이밍을 알기 어렵더군요.)
또한 이는 적의 주력 유닛을 강요하게 되는데 이때 제가 보통 선택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3가지 정도입니다.
i) 3게이트 이른 타이밍 또는 4게이트 올인인데요. 3게이트의 경우는 4겟보다 한타이밍 빠르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으며 게이트 쿨로 약 1쿨정도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위 두가지 모두 어영부영 시간이 경과된다면 밴시의 클록 업그레이드에 망하는 시나리오라 입구가 넓은(쿨라스와 같은)맵에서만 사용 하는편입니다.
ii) 불사조 활용입 니다. 처음엔 특별한 전략이었지만 이와 같은 빌드를 따라 운영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2기정도 까지 모은후 정찰+항공유닛에서 나오는 유닛을 짤라먹은 후 시즈의 갯수와 맞춰 생산 하고 바이오닉 유닛은 상위 테크로 처리하는 빌드 입니다. 아프리카 방송 등에서 쓰기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보급이 된 전략인데요. 정찰력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전략으로 근거리 스타팅에 적이 해불+의료선이라면 한번에 망할 수 있죠. -정찰이 필수 입니다. 시즈, 밴시가 없는 테란에게 불사조가 일꾼커트를 어느정도 해준다 해도 불사조 가격 대비 효율을 얻기 힘들어 진출시에 굉장히 힘듭니다. 즉, 111체제인걸 확실하게 파악 하여야만 가능한 전략 입니다.
iii) 패스트 멀티 이후, 패스트 고위기사 or 기본 게이트유닛 + 불멸자. 최소 병력, 최소 정찰 유닛 확보와 함께 멀티 후 빠른 가스 채취로 고위기사를 생산하는 방법은 분명 러쉬거리가 어느정도 된다면 밴시를 환류로, 바이오닉을 스톰으로 처리할 수 있어 고효율을 자랑하나 이는 화염차 드랍류에 매우 약합니다. 또한 기본 게이트 유닛 + 불멸자의 경우 거리가 매우 멀지 않다면 이른바 100만년 조이기식의 시즈를 하나 하나 전진하는 경우 난감하기도 하구요.
iv) 기타 등등 ; 사실 위의 가짓 수 말고도 점멸 추적자, 공허포격기, 차원분광기등을 이용하는 전략이 있으나 보다 일반적인 전투상황을 고려하여 보았습니다.
여기서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 옵저버 컷으로 테란이 멀티를 하는지 한타러쉬인지 불변하기 어렵다는 것 입니다. 멀티를 늦게 따라간다면 보다 앞선 멀티 활성화 타이밍에서 테란의 강한 시점을 대응하기 힘들며, 멀티 없이 주력병력 구성을 함에있어도 클로킹 밴쉬인지 시즈모드 탱크 인지도 분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군수공장. 공항 모두 기술실이 달려 있으므로)
프로토스 유저분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111을 대응하는데 있어 가스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불사조를 뽑거나 테크를 올리는데 있어 옵저버 1기, 파수기 1기도 아끼게 되는 상황에 밴시라면 추가 옵저버를, 탱크라면 병력을 보다 모아야 할텐데 정찰력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네요.
해서 궁금한 부분은 멀티인지 타이밍 러쉬인지, 주력유닛이 공선전차인지 밴시인지 분별할 방법이 없느냐는 것인데, 밤까마귀가 나오기 전까진 옵저버가 활동이 가능하니 그 활동 텀에 힌트가 되는 부분이 없을까 하는 것 입니다.(사실 멀티의 경우는 옵저버 컷 이후에 하는지라 난감 하더군요 거리가 가까우면 괜히 멀티했다가 테란의 한방병력에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111을 사용하는 테란분들이라면 프로토스가 대응하기에 도움이 될만한 작은 팁이라도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