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치경기 치르고 플래티넘에서 다이아 승급되고.. 한 300점까지는 거의 레어운영으로 승부를 지었고 승률도 70%정도 괜찮게 나왔습니다만... 500점쯤 올라가니깐 경기 중반까지 비슷하거나 조금 유리하게까지는 운영 잘해놓고 마무리를 못하거나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아지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스타1때도 저그가 우승도 못하고 있을때... 하이브유닛이 너무 비싸고 활용도가 적다는 이유로(디파일럿이 대중화 되기 전) 많은 게이머들이 레어로 단계에서 몰아치다가 재미만 다보고 갖춰진 상대방 병력에 ㅈㅈ 쳤던거 생각나더군요.. (그걸 깨고 우승한 질레트에서 우승한 박성준이 물론 예외로 있지만요...)
그래서 생각을 조금 바꾸고 요즘은 중반에 멀티를 상대보다 1~2개 더 가져가면서 리스크가 있더라고 하이브를 빨리 가는 운영을 나름 해보니 확실히 뒷심이 강해졌습니다... 주로, 테란전에선 뮤탈 견제를 하기위해 스파이어를 지어놓는 것도 있고 울트라에 대한 카운터 유닛인 불곰이 보고 뽑기만 해도 금방 모인다는거 때문에 무리군주를 최종병기로 많이 사용합니다.. 저그 입장에선 테란에게 해병을 강제 하면 할수록 한방 싸움에서도 유리한거 같네요... 토스전에선 무리군주보단 제가 주로 저글링 히드라와 감염충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히드라와 조합하기 좋은 울트라 리스크를 가는 편입니다. 저글링 히드라를 상대로 보통 토스는 불멸자를 가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불멸자가 비싸고 빌드타임도 길기때문에 토스가 울트라에 대한 카운터 유닛을 만드는데 오래 걸릴분더러 울트라 몸빵에 히드라가 뒤에서 지원사격을 하면 좋은 전투가 가능하더라구요...
하이브 유닛을 뽑을때 주의점은 주력은 기존 유지하라는 겁니다... 압도적인 자원을 먹고 있지 않다면 비싼 울트라와 무리군주만 뽑다보면 결국 카운터에 당해서 비효율적인 전투를 하다가 역전 당할수 있습니다. 상대에 대해서 상대가 내 하이브 유닛을 상대하기 위한 카운터 유닛을 예상하고 거기에 대항할수 있는 유닛들을 주력으로 쓰면 단단한 궁극적인 조합이 되는 겁니다.
제가 뭐 프로게이머 되려고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전체 등수 500위 정도만 유지하려고 하고 있는 유저로서 골드나 플레티넘에서 한단계 더 올라오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조그만 조언을 해드리자면.. 날빌보단 운영을 자꾸 하려고 노력하세요..
덧: 대 테란전 중반 운영을 힘들어하시길래 간단히 팁을 드리자면.. 핵심 유닛은 뮤탈과 베인링입니다... 뮤탈로 상대방을 못나오게 하면서 탱크나 불곰을 못뽑고 자꾸 해병과 토르를 뽑게 만드세요... 단 뮤탈에 너무 힘을 주면 안됩니다.. 피해를 주는것보단 잃지 않는걸 위주로 하시고 견제는 견제로 끝나야 합니다.. 그리고는 불곰과 탱크가 적은 상대 병력을 바퀴와 더블링 조합으로 최대한 끌어 당겨서 싸먹으세요.. 또 테란이 밤까마기를 빨리 뽑진 않기때문에 곳곳에 베인링을 2~3씩 따로 버로우 해서 변수를 두세요... 그리고 테란은 언제든지 의료선 드랍을 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고 맵에 드랍루트쪽에 시야는 필수로 확보를 두세요.. 잘한경기 의료선 드랍에 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