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 분석글과 붙여놓기 위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다음 글이 리플레이 분석글입니다.
http://www.playxp.com/sc2/strategy/view.php?article_id=2052712
------------------------------------------------------------------------------------------------
예전엔 무지 우려먹다가 요즘 정석 위주로 플레이하다보니 잘 안썼는데, 사장되긴 아쉬워 적어봅니다.
다이아 중위권에서는 잘 먹힙니다. 오늘 오랜만에 써봤는데 3판 다 먹히더군요.(상대는 모두 8~900대 토스)
이 전략이 다른 토르 전략과 달리 다이아에서도 잘 먹히는 이유는 심리전과 타이밍 때문입니다.
고수 분이 쓰시면 상위권에서도 충분히 먹힐 것 같습니다.
대토스용이라고 써놨는데 사실 저그한테도 잘 먹힙니다.
보통 토스전에 토르를 잘 안쓰므로 토스전을 우선 설명하고
저그전은 운용만 살짝 바꿔주면 되니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빌드
입구 막고 12병영 정석 빌드 따라가다 군수공장 완성되자마자 무기고 이후 토르 생산.
최종적으로 병영+기술실 2개, 군수공장+기술실 1개, 군수공장 1개. 즉, 2/2/0 체제로 갑니다.
기술실 단 군수공장에서는 토르를 꾸준히 찍어주고 2병영에서는 불곰, 군수공장에선 화염차를 적당히 찍어주면 됩니다.
화염차 대신 해병도 섞어봤는데 해봤는데 화염차가 낫습니다. 교전시에는 해병이 나을거 같기도 한데 이 조합에서 이상하게도 화염차가 더 잘 싸우는 것 같습니다. 해병 갔다가 상대가 그걸 보고 거신을 빠르게 가기라도 하면 고달파질 수 있습니다.
업글은 충격탄(초반) - 전투자극제 - 지옥불(빠르게 간다면 안해도 무관) 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2. 운영
초반에 1해병or1불곰 생산후 테란 진지에서 정찰하고 있는 탐사정을 잡아주면서 사신을 찍어줍니다.
이 사신으로 정찰 다니는or 감시탑에 있는 탐사정을 잡아주고, 상대방 진지를 정찰합니다.
보통 추적자가 있기에 절대 무리하지 말고 외곽만 정찰해주면 스캔 한번으로 상대 체제를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신으로 정찰이나 몰래 건물 지으러 나가는 탐사정을 끊어줍니다.
토스 입장에선 상대는 입구를 막았는데 나는 정찰을 완벽하게 당했으므로 날빌을 쓰기 힘들고 빠르게 찌르거나 관측선으로 정찰을 옵니다.
1불멸자 찌르기든 차관 러시든 불곰+화염차 소수로 버티다가 첫 토르 나오면 막힙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한데, 첫 토르 나오자마자 러시 가면 막힙니다.
왜냐하면 토스가 무기고나 토르를 확인하면 첫 토르 타이밍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폭 써가면서 불멸자 위주로 병력을 팍팍 뽑거든여.
여기서 토르가 2기, 3기, 4기, 계속 늘어나면 관측선으로 지켜보던 토스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먼가 위험한거 같긴한데 언제 공격올지는 모르니까요.
여기서 토스의 선택은 2가지입니다. 멀티를 먹거나, 다른 테크를 타거나.
그런데 이미 경기 시작한지 한참 지났고, 딱히 다른 테크를 타기보단 불멸자로 막을 수 있을거 같으므로 십중팔구 멀티를 먹습니다. 늦게라도 결국 멀티를 가져가게 되어있습니다. 다른 테크를 타더라도 멀티와 거의 동시에 갑니다.
그러면 테란은 스캔이나 사신으로 앞마당 연결체 확인후 완성될때쯤 건설로봇 다수 대동하여 나가면 됩니다.
보통 토르 5기 정도에 나가면 됩니다. 추가 유닛 꾸준히 충원해주고요.
3. 전투
진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투시 진형만 확보했다면 이미 이긴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진형의 핵심은 토르+건설로봇이 한축, 불곰+화염차가 한축을 담당하는데,
반드시 토르가 언덕이나 낭떠러지와 같은 지형을 끼고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토스 병력이 토르 쪽을 감싸서 점사할 수 있거든여.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진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동할 때도 토르가 지형을 끼고 이동해야 합니다.
이상적인 전투는 토르가 적당히 맞아주되, 점사 당하더라도 쉽게 죽지 않아야 합니다.
토스 병력도 많기에 토르를 어느정도는 잃을 수 밖에 없지만, 점사 당하는 토르를 살짝 빼주면서 다른 유닛으로 녹여버리면 됩니다.
4. 기타
4-1. 한타싸움에서 왜 불멸자 위주의 토스가 이 러시를 못 막느냐?
보통 토스는 불멸자+추적자로 토르 점사를 노립니다. 파수기는 역장이 씹히기에 안쓰고(그 가스로 불멸자를 뽑지) 광전사는 왠지 잉여 같아서 소수만 씁니다.
토르 데미지가 막강하지만 강화 보호막으로 버티면서 불멸자+추적자의 화력으로 밀면 될거 같죠.
그런데 토르가 5기 이상 모이고 언덕을 끼면 불멸자가 뭉칠 수 밖에 없는데 사거리 긴 토르에 비해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 화력이 떨어집니다. 토르 데미지가 2연타인 것도 강화 보호막을 깍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거 같구여.
4-2. 건설로봇을 먼저 잡아주면 안되나?
어떤 분들은 건설로봇부터 점사합니다.
토르 1~2기 타이밍에 가는 러시는 이렇게 막히기도 하는데
5기 이상 가는 러시는 다수 대 다수 교전이 되기에 건설로봇 점사의 효율성도 떨어질 뿐더러 건설로봇이 많이 다 잡아주는 것이 무리입니다. 그 사이에 토스 병력이 녹죠.
4-3. 공허, 사업 거신, 암흑기사가 나오면?
셋다 무서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입구를 막고 완벽하게 정찰을 하여서인지 이 전략을 쓰면서 빠른 공허나 암흑기사를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관측선이 테란 진지를 정찰하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불멸자를 쭉쭉 뽑지 다른 테크는 늦게 가져갑니다.
오늘도 공허를 뽑는 분이 계셨는데 앞마당 한타 끝난 후에 한기씩 나오더군여.
4-4. 그외 무서운 것은?
겪어본 것 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건 테란이 입구에서 나오기 어렵게 끊어주고, 이동중 진형을 제대로 못잡았을때 덤비는 토스입니다.
그런데 토스는 자신이 멀티를 먹고 상대방이 멀티를 안먹은걸 알고 있으므로 십중팔구 토스 앞마당 앞에서 싸우게 됩니다. 특히나 로템과 같이 앞마당 앞이 좁은 골목인 맵은 그저 ㄳㄳ.
5. 저그전
따로 설명 안드리는 부분은 토스전과 비슷하게 가시면 됩니다.
일단 사신으로 빠른 맹독충 올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맹독충 올인이면 알아서 막으시고..
불곰보단 화염차 위주로 뽑아 입구 근처 정찰용 저글링을 제거합니다.
그러면 저그는 일단 바퀴 위주로 갑니다. 굳이 이렇게 안해도 요즘엔 초반 사신이 흥해서인지 바퀴를 많이 갑니다.
그리고 상대 체제를 꾸준히 확인해주면서 화염차와 불곰의 비율을 조정합니다. 지옥불이냐 전투자극제냐도 상대 체제에 따라 선택하구요.
대충 토르 3기 타이밍에 러시가면 됩니다. 저그는 멀티가 빠르기에 타이밍을 토스보다 일찍 잡는게 좋은거 같더군여. 진출할땐 화염차로 전후좌우 미리 돌아다니면서 적 병력 위치 파악하고 저글링을 끊어줘야 합니다.
뮤탈은 안무섭습니다. 매직박스로 정면교전을 해도 토르가 3기이기에 데미지가 분산되는데 수리하면서 이길 수 있고, 테란 본진 털어도 저그 앞마당이 더 빨리 털립니다. 엘리전 가면 수리 가능한 테란이 유리하구요.
유일하게 무서운건 앞뒤로 감싸면서 맹독충이 들어오는건데 이렇게 막는 분 딱 한 분 봤습니다. 해병 위주가 아니라서 그런지 이 타이밍에 맹독충을 잘 안가고, 가더라도 한쪽에서만 덥치면 테란이 이길 수 있습니다. 물론 토르는 지형을 끼고 싸우고 적절히 컨트롤 해줘야하죠.
건설로봇만 죽지 않으면 이 타이밍의 저그 화력에 토르가 죽을 일이 없기에 나머지는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