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에서 신상문 선수가 이런 운영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8 배럭스 벙커링 - 팩토리 후 벌쳐 - 2스타 레이스였죠. 이 빌드는 저그를 정신 못 차리게 하는게 요지입니다.
일단 9 건설로봇에서 쉬면서 본진에서 살짝 전진된 위치에 병영을 짓습니다. 이 때 맵의 특성에 따라서 상대 대군주가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해서 짓는것도 좋습니다. 특히 2인용 맵에서 대군주가 날아오는 루트가 뻔할 때 한마리 커트해주면 재미가 쏠쏠하죠. 대표적으로 고철 처리장의 앞마당과 본진이 이어지는 곳 아니면 폭염 사막의 앞마당 앞의 좁은 입구 같은 곳이 좋습니다.
그리고 10 보급고로 입구를 더욱 좁히고는 벙커링 시작입니다.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고 일단 적당한 위치에 벙커를 완성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앞마당을 못짓게 앞마당 쪽에 완성시켜도 괜찮기는 하지만, 빈틈이 보일 때 상대 본진 점막 바로 근처까지 완성시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출발입니다.
이러는 와중에 건설로봇을 계속 찍어주다가, 14정도에 가스를 짓고 궤도를 올리고 여차저차 합니다. 상대 기지 쪽에선 벙커링으로 밀고 당기면서 전선을 유지해주고, 본진에선 군수 공장을 준비하는 겁니다. 저그 입장에서 벙커링을 당하면 보통 여왕-저글링 다수로 벙커를 깨버리거나, 가시촉수 사거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경우엔 화염차 추가로 상대해주고 후자의 경우엔 그냥 미련 없이 시간 끌다가 벙커 회수를 합시다. 어차피 벙커링은 저그에게 압박감을 느끼게 하면서 테크트리 확보를 위한 발판일 뿐입니다.
군수공장이 지어지는 와중에 투개스를 확보하고, 마지막으로는 우주공항 두개를 짓고 은폐 업 밴시로 게임을 끝냅니다.
이 빌드를 사용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벙커링과 화염차로 상대 저그를 압박해서 많은 수의 저글링과 바퀴에 투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대가 많은 수의 일벌레를 확보하고 테크트리를 올리는 것을 힘들게 하여 궁극적으로는 은폐 밴시에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게 포인트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