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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09-18 13:53:34 KST | 조회 | 4,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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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저그유저분들을 위한 뮤탈/저글링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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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팁게였나 전략게였나에서 본 글인데 정말 감명깊어서 제가 좀더 살을 붙여 써보려 합니다.
플레티넘 이하 리그에서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시며 케찹에 놀아나고 계신 우리 저그유저님들!
딱 한줄로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히드라는 쓰지 마세요.
히드라는 정말 계륵같은놈입니다.
DPS는 정말 뛰어나요, 저그유닛중에 울트라와 무군빼면 사실 최고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 기어다니는 이속과 인생사 부질없는 체력을 생각해보면 히드라의 DPS는 허황된 수치에 불과합니다.
물론 히드라 모이면 참 쎕니다. 근데 참 쎄고 참 잘죽어요.
거신이 나와서 부왕부왕 긁어제끼면 하루살이 마냥 불타죽어갑니다.
스톰이라도 한방 맞는차엔 전기구이가 되구요, 탱크포격에 맞으면 쥐도새도 모르게 반수가 터집니다.
히드라도 점막위에서는 어느정도 써먹을만한 속도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그 유저들 사이에는 히드라를 위해서 점막을 깐다는 소리도 나옵니다. ( 라곤하지만 히드라보는게 어려워서 사실과는 다릅니다 )
온 전장을 점막으로 도배하시고 상대가 점막위에서 싸워주며, 심지어 점막종양마저 제거하지 않는다면 히드라는 나름의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그런경우는 거의 없죠 ㅠ
스타 1의 히드라와는 전혀 다른놈입니다. 잊읍시다.
그리고 바퀴위주의 플레이도 최대한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바퀴도 업글탄탄히 하고 수만 좀 모이면 정말 불곰,추적자 안부러운 화력을 내뿜어주곤 합니다.
근데 그래봤자 바퀴입니다. 침을 뱉을거면 히드라처럼 멀리뱉던가 이도저도 아닌 사거리때문에 상대방에게 붙으려다가 죽고, 붙지도 못해서 수많은 바퀴들이 침한번 못뱉어보고 죽습니다.
바퀴는 소수로 기지방어를 위해 사용하시거나 초반 5바퀴 찌르기, 혹은 공1업바퀴 타이밍러쉬 이런때에만 쓰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그럼 대체 무슨유닛을 쓰느냐?
저글링,맹독충,감염충,뮤탈리스크,가시촉수
저그는 이 넷이 먹여살립니다. 울트라도 짱좋고 무리군주도 짱좋습니다. 나오기만한다면...
간단히 설명하자면 저글링으론 견제/정찰을 하시면 되고, 맹독충/감염충으로 한방을 노립니다. 그리고 뮤탈리스크로 끊임없이 자원줄에 타격을 주시면 됩니다.
참 말은 쉽죠?
수비는 저글링만으로 하시면 큰일납니다. 왠만해선 가시촉수의 힘을 빌리셔야됩니다.
가시촉수가 몸빵을하고 저글링이 딜을 하는 형식이 된다면 프로토스의 초중반 한타정도는 막아낼수 있으실겁니다.
테란의 바이오닉병력은 가시촉수+저글링 조합만으론 잡을수가 없습니다.
가시촉수가 엌ㅋ? 하면 터져있기 때문인데요. 대 테란상대론 꼭 맹덕맹덕이를 섞어주셔야합니다.
가시촉수로 잠깐 시간을 벌고
저글링이 둘러싸고 맹덕이가 맹덕맹덕하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역시 말은 쉽죠
저글링의 운용은 저그의 꽃입니다.
저그의 주적 과장님은 정말 저글링을 잘쓰시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과장님 저글링은 공격력이 10이래는 말이 있습니다.
저글링은 본진에 어느정도, 외부에 어느정도 이렇게 분할해 두셔야 합니다.
외부에 보내놓은 저글링은 기동타격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상대가 멀티를 피면 그걸 견제하기도 하고, 기회를봐서 본진으로 진입해서 일꾼을 줄이거나 운좋으면 본진건물도 날려버릴수 있죠.
본진에 아껴둔 저글링으론 상대방의 공격을 가시촉수와 함께 막아내는데 사용하시면 됩니다.
뮤탈을 운용하실때는 왠만해선 멀티가 있는게 좋습니다.
멀티가 없으시다면 절대 뮤탈을 잃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컨트로해주시면서 모으셔야 하구요.
그렇다고 뮤탈아낀다고 상대방 자원줄 견제 안하고 본진에만 쌓아두시면 큰일납니다
점사로 일꾼 한두기 잡고 빠지고 다시 돌아들어가서 한두기잡고 빠지고, 이러식으로만 하셔도 큰 이득입니다.
간단히 일꾼 하나 잡을때마다 65원의 자원피해를 낸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꼭 견제를 지속적으로 해주셔서 상대의 진출타이밍도 늦추시고, 피닉스가 나오도록 유도하셔도 좋습니다.
만약 뮤탈을 열심히 모아놨더니 상대의 피닉스 4개정도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하시면
뮤탈을 바로 빼시고 2기정도의 타락귀를 섞어주시면, 피닉스는 제 역활을 할수가 없습니다.
타락귀가 소수만 있어도 어느정도수의 피닉스는 커버가 가능합니다.
(멀티가 없고, 뮤탈이 소수밖에 없는데 피닉스가 튀어나왔다! 라면 뮤탈생산을 포기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테란이라 바이킹이 나왔다면 그냥 잡아먹어 주시면 됩니다.
토르가 나왔다면 왠만해선 빠지시는게 좋습니다. 매직박스로 일꾼 한두기라도 잡아먹고 뭐 그런짓도 할수있지만,
운이 안좋게 스팀해병과 조우한다면 뮤탈이 전부 녹기때문에 토르가 나왔다면 최대한 견제는 배제하시고 멀티를 가져가는걸 생각하시면서 맹덕을 상대가 진출할 길목에 버로우시켜주시고, 저글링비율을 늘리시면서 상대의 한타에 준비하시는게 현명합니다.
멀티의 유무와 상관 없이 본진자원으로 뮤탈/맹덕이라면 본진 2부화장은 해주셔야 미네랄 수급상황이 맞습니다.
본진자원만으로 돌린다면 두번째 부화장은 풀가동되지 않지만, 그만큼 라바펌핑을 통해 라바를 비축해놓을수도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멀티를 가져가셨다면 딱 자원수급이 맞아떨어집니다.
가스는 맹덕/뮤탈에. 미네랄은 2부화장에서 저글링펌핑이죠.
감염충도 잘쓰면 정말 좋지만, 사소한 컨트롤미스에도 쉽게 죽기때문에 어느정도 도달하시기 이전에는 사용을 배제하시는게 나을거같습니다.
더 쓰고싶은데 귀찮네요
.......
상위리그로 올라가면 여기에 제가 적어놓은 말들은 전혀 의미없는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 맨 위와 제목에도 적었듯, 초보저그유저분들을 위한 작은 팁이니까 그렇게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제 글을 맹신하셔도 안됩니다. 히드라는 분명 좋은유닛이고 제가 말한대로 매장되어야 하는 유닛이 아닙니다.
바퀴+히드라 즉, 퀴드라 혹은 바드라전략도 많이쓰이는 주류 전략이기도 하죠.
이 글은 제가 저그로 플레이하면서 효율적이였던 저글링+뮤탈리스크 전략을 소개하는글입니다.
+ 플레이가 점점 후반으로 흘러가는데도 뮤탈/저글링만 고집하셔도 안됩니다.
테크를 타시면서 상대가 토스라면 울트라를, 테란이라면 무리군주를 준비해주셔야합니다.
팁게에 올렸는데 글 다 쓰고보니 팁게에 올릴 글은 아닌거같아 옮깁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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