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입장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저그

원래 저그유저입니다 다이아 1100 정도쯤 되구요 게임수는 600판 정도 되네요

테란전이 너무 힘들어서 약점을 좀 찾고자 2주전 부터 동생계정 빌려서 테란으로만 플레이 해봤습니다

점수는 대충 1200대 근처까지는 올라갔구요 100겜 조금 넘었네요 저그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올라갔죠

 

<상대하기 쉬운 저그와 어려운 저그>

 

사실 다이아 1000점.....아니 900점 이상만 되도 운영이나 유닛컨트롤 능력은 비슷비슷 합니다

나오는 물량도 거기서 거기 견제 막는것도 그렇고 사실 다 비슷해요 그런데 단 하나 차이점이라면

 

"심리전이 강하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저그는 심리전을 정말 잘합니다

오히려 테란입장에서 저그가 뭘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될정도로 건물도 유닛도 잘 숨기고 잘 찌르고 잘 도망다니죠 테란이 에드온 스왑으로 저그를 혼란시키는것 처럼 둥지탑 같은걸 스켄에 걸리게 지어놓고 숨겨서 다른테크를 탄다던지 (감염충or퀴드라)

 

빠르게 앞마당을 갈 것 처럼 해놓고 부화장만 지어놓고 빠르게 뮤탈올려서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견제가 들어온다거나 더블링으로 입구를 뚫어버린다거나 등등 ...가장 잊을수 없었던건 앞마당까지 지어놓고 아무리 정찰해도 유닛이 안보이길래 해불선 으로 앞마당 밀러 중간쯤 가다보니 본진에 버로우감염충 감테란러쉬로 커멘드를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었죠 어차피 커맨드 날라가서 러쉬가서 밀려다 언덕촉수+저글링+진균에 유닛 싹 녹고 gg쳐버린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땅굴망을 정말 잘 활용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테란 3번째 멀티쪽에 땅굴망 뚫어놓고 멀티를 치는척 하면서 테란 본진에도 하나 더 뚫어버려서 테란이 이동할때 본진을 오히려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당해보면서 가장 압권이었던건 중앙 정도까지 탱크박으며 진출해놓으니 땅굴망으로 테란 주병력 뒤쪽을 뚫어버려서 앞뒤로 싸먹어버리는 물론 제 실력이 미흡해서 당한걸 수도 있겠지만 저같은경우 저그가 돌아갈만한 구석구석에 화차 사신 scv로 시야 밝혀둬서 뒤에서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상태였죠

 

해불은 전진해있고 탱크부터 싸먹혀버리니 방법이 없더군요

 

뭐 패치되면서 테란 상대하기 한결 수월해지겠지만 그래도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은 이런저런

심리전을 연구해보면 승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보구요

가장 좋은건 역시 테란을 직접 해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확실히 약점을 여러가지 찾을수 있게 되더군요

 

탱크박으면서 진출하는 테란에 저그가 땅굴을 쓰기 시작하면

1. 감지탑 설치로 땅굴과 대군주 위치 추적

2.밴쉬 한두기를 분산배치해서 땅굴 5분대기조

3. 진출병력 쪽에 미사일 포탑을 지어가면서 변신수 가 새나가는걸 견제

4.바이킹 한기로 대군주 추적

이게 테란의 최선인거 같은데

땅굴쓰는저그 찾기가 쉽지않네요잉

땅굴쓰는 저그 찾기가 쉽지않는게 대처가 너무 쉽고 별그리 효과 못봐서 아닌가요..
괜히 썼다 실패하면 힘싸움서 그냥 밀리는데..
유리할때나 병력 대치상황서 마땅히 할게없을때나 앞마당 못먹을때정도나 쓰죠..

밴쉬도 필요없고.. 땅굴망뚤을때 (본진 시야확도 미리 해두면 땅파는 소리들림) 일꾼만 5~6마리 바로 붙여줘도 완성되기 터지는게 땅굴망임.. 밴시도 필요없구요..
반응늦어서 완성되도.. 바로 곧터지고.. 나오는 병력은 많지도 않을때라.. 본진서 나오는 병력으로 충분히 막음 (울트라 한두기가 먼저 튀어나오지않는한)

으음..글만 읽어봐도 저그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되네용 감사용 굳~

땅굴을 쓰게 되는 경우는 보통 빈집을 제대로 털러가는 경우로 대부분 알고 계실거고.. 실제로 그렇게 많이들 쓰기 때문에, 대개 땅굴이 성공한다면 저그는 모든 병력을 다 땅굴에 밀어넣기 마련이고, 이왕 이렇게 된거 엘리전으로 가자는 심정으로 상대편도 저그 본진에 들이닥치는 스토리가 이어지잖아요.

근데 gsl에서 이형주 선수가 보여준 게 있는데, 땅굴을 뚫긴 뚫는데, 상대편 주력 부대가 발을 돌리는 용도로만 쓰는 겁니다. 테란과의 경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32강 이형주 선수의 두 번째 경기니까 찾아보시면 될겁니다..) 저글링 다섯 마리로 테란의 회군을 유도하고 진영이 무너진 틈을 타서 주력부대를 싹 잡아먹었죠. 병력 중심인 스2에서는 건물을 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병력을 잡아먹는 전략도 꽤 좋은 거 같아요.

말하고 싶은 것은 땅굴로도 심리전을 할 수 있다 이거에요.

제입장에서는 퀴드라가는 저그는 오히려 만만하구요
오히려 더블링으로 초반에 못나오게하면서 사신도 기가막히게 잘막고 후에 뮤탈뽑아서 다시못나오게하면서 2멀티가져가고 결국모아서 한방나오면 진균쓰면서 더블링 뮤탈로
싸먹는 저그가 잴 무섭더군요 특히나 러쉬거리가 먼 맵일수록 더욱더
예전같으면 사신이후 탱크모으며 터렛짓고 멀티하며 힘싸움하면 5:5였는데 패치된후로 1:9정도로 암울 대놓고 뭐하는 지아는데 딱히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ㄴ하긴 패치전이 5:5로 팽팽이면 패치후엔 1:9가 맞을듯,,
꽤나 저그전이 어려우셨나봅니다,,사신 멀티 탱크는 저그를 최소 7:3으로 압살할만한 빌드인데
그게 5:5 라면,,지금은 아예 답이 없으시겠넹,,ㅜㅜ

걍 더블링 감염충 뮤탈이 진리

테란이 자꾸 압박을 주면 저그가 계속 병력을 생산하게 되서 땅굴에 쓸만한 자원여유가 없을때도 많죠 교전때마다 병력을 다수 소모하는 종족이기도 하니까요

더블링 감염충 뮤탈이 진리이긴한데 화염차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