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it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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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07 10:37:51 KST | 조회 | 4,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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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토스] 노가스 더블 사령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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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기 전에 무척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예전에 정말 연구를 많이한 전략을 올렸었는데
리플을 보지도 않고 이러면 끝난다 저러면 끝난다 태클걸기만 바쁘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완벽한 빌드는 없습니다.. 완벽한 빌드가 있으면 스타를 할 이유가 없죠.
모두 한 가지 빌드만 쓸 테니까요. 제가 약점이 있는 빌드임에도 불구하고 올리는 것은
현재 이런식으로 플레이 하는 사람이 적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여 더 좋은 전략으로 만들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여기서 말장난으로 싸우기 싫으므로 누가 "음? 이러면 끝나는데요? 이러면 막는데요?"
라는 식의 글을 올리면 그냥 알아서 이 글을 자삭하겠습니다.
이 빌드가 최고다! 라는 글도 아니고 같이 연구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올렸는데
네 빌드 별로다! 라는 글을 보고 싶은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별로니까 같이 개선하자고 올린겁니다 -_-;;
참고로 저는 다이아 1230점의 테란이고 리플 역시 1200점대 토스와 저그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빌드는 김성제선수가 테테전에서 보여준 것을 비슷하게 따라한 빌드입니다.
대략적인 빌드오더는 다음과 같습니다.
12병영 -> 14보급소 -> 15 사령부전환 -> 17 두번째 병영 -> 22 본진에 사령부 ->
24 보급소, 정제소 두 개 한번에 -> 해병과 일꾼을 꾸준히 뽑으면서 테크 올림 ->
적절한 타이밍에 앞마당으로 사령부 옮기면서 해불의+바이킹+유령으로 한방
먼저 빌드오더를 되짚어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빌드가 현재 먹히는 이유는 이런식으로 플레이 하는 사람이 없어서
토스가 대처법이 아직은 느슨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어? 본진에 가스가 없네?
어? 근데 병영이 두 개가 올라가네?
이 두 가지 정보를 본 토스 대부분의 반응은 병력에 증폭 꾸준히 찍어주면서
안전하게 최소 3관문 혹은 극단적으로 4관문까지 올리면서
수비를 하다가 찔러봅니다. 아마 밖에 몰래 병영과 함께 테란이 올인 치즈러쉬
같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때문이겠죠.
보통 테란이 너무 안나오니까 이상해서 찔러보는데 그 타이밍에 이미
스팀업된 해병 다수와 불곰 소수가 준비되어 있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멀티를 따라올 수 밖에 없고
그 이후에는 물량차이를 토스가 왠만해선 극복하기 힘들어 집니다.
주의할 점을 몇 가지 짚어드리겠습니다.
상대 병력이 없어보인다고 해서 절대로 사령부를 지나치게 빨리 옮기면 안됩니다.
이 빌드가 위험한 타이밍은 토스가 멀티 먹기 바로직전 이기 때문입니다.
왠만해선 3차관 +로보틱스 빌드나 3차관+공허 혹은 4차관러쉬는
이 빌드로 모두 막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주의해서 수비했을 때 얘기고 지나치게 배짱을 부렸을 때는
당연히 막기가 힘듭니다.
4차관에 뚫리기도 하고 막기도 했었는데 뚫린 경우는 대부분 배짱을 부린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제 리플을 보시면 사령부 옮기기전에 토스가 앞마당에 스캔을 해보고
앞마당 따라오는 것을 100% 확인한 후에
옮기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토스보다 빨리 먹기만 하면 테란이 유리하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닛 상황과 자원상황을 번갈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토스의 일꾼수가 더 많은데
이 빌드를 쓰시면 한 두개 차이나거나 오히려 지게로봇을 제외하고도
테란의 일꾼수가 더 많을 때가 있습니다.
토스가 얼마나 쫄아서 초반에 증폭을 병력에 투자하느냐에 달렸지요.
지나친 대처를 하는 분들은 오히려 테란보다도 일꾼수가 적게 되고
지게로봇과 함께 채취하는 테란의 자원효율을 따라올 수가 없게 됩니다.
두 번째 주의할 점은 암흑기사입니다.
토스가 찌를 타이밍이 지났는데도 앞마당을 안 먹는다 싶으면
암흑기사나 공허겠죠.
공허는 어차피 2병영에서 해병만 무지하게 찍어대기 때문에 두렵진 않은데
암흑기사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는 2사령부에서 스캔으로 쉽게 막을 수 있는데
젤나가 동굴과 고철처리장에서 만큼은 앞마당 입구가 넓어서 상당히 막기 힘듭니다.
특히 고철처리장에서 앞마당 언덕쪽에 수정탑 꼭 확인하세요.
거기서 암흑기사 나오면 절대 못막습니다 ㅜㅜ
그렇다고 위에 두 맵에서 막기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낌새를 미리 눈치채고 병영과 보급소로 입구를 바짝 좁힌 후에
꿈틀거리는거 보자마자 들어가기 전에 스캔으로 잡으면
그 이후부터는 역관광입니다.
무리해서 포탑 일찍 안 지어도
초반 두기 정도는 스캔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자원에서 급격하게 벌어지기 때문에 토스가 역전이 불가능해 지죠.
암흑기사 잘 쓰시는 분들은 일부러 포탑 많이 건설하게 해서
자신도 멀티 따라오거나 아니면 그 병력의 공백기를 발업 광전사로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이런 거는 당해보면서 몸으로 수비법을 익힐 수 밖에 없겠죠..
제가 리플마다 테크 올라가는 순서가 다르고
테크 상황을 일부러 자세하게 적지 않은 이유는
당연히 상대마다 올라가는 타이밍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면서 맞춰가야지
난 이거올리고 이거 올려야지~ 하고 정해놓고 하면 상대에 따라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저는 우주공항 빨리 올려서 바이킹 2기 찍고 시작하는 걸 좋아합니다.
일단 스캔없이 정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유닛이고
이 빌드에서 무서운 것 마지막 하나가 패스트 거신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로보틱스를 스캔으로 못보고 닥템인가? 하다가 당하면
못막습니다.
그래서 상대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땐 일단 바이킹을 뽑고 보는 편입니다.
상대가 고기 뽑는게 확실하다! 싶으면 유령을 먼저 확보해야지
바이킹 먼저 뽑을 필요 없죠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제가 할거 다하고도 밀렸을 때는
1. 로보틱스 못 본 상태에서 나오는 패스트 거신
2. 패스트 암흑기사인데 입구에서 못막고 수비해야 할 곳을 두 군데 내줬을 경우
3. 배짱 부리면서 사령부를 일찍 옮겼는데 상대가 4차관
4. 유령 emp를 제대로 못 뿌리고 좁은 곳에서 환상 역장 컨트롤에 당했을때
백번 말하는 거 보다 한번 보는게 편하실겁니다.
토스가 특별한 대처를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이 흘러갔을 때는
같은 점수대에서의 싸움인데도 불구하고 물량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 리플은 저그전인데
저그전에서도 이 빌드를 쓰고 싶었지만 연습할 기회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딱 한번 써봐서 성공한 리플이여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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