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3병영 더블 후 토르를 먼저 확보하였었습니다. 하지만 하다보니 토르를 먼저 확보할 필요가 없더군요.
토르는 뮤탈 견제용인데, 저그의 뮤탈이 생각보다 꽤 느립니다. 보통 해불의 숫자에 대한 두려움으로 맹독충이나 바퀴를 먼저 확보하기 때문이지요.
만약 맹독충이나 바퀴를 확보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모아둔 해병들이 있어 뮤탈막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새 저그들이 뮤탈을 아예 안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 빌드
10보급고-12병영-14병영-15궤도-(이후 해병 꾸준히)-16보급고-22병영-25보급고-35앞마당 사령부-2가스
가스가 50정도 되면, 2기술실 확보, 이후 2불곰&1해병씩 생산.
이후
본진 2가스 - 3병영에 2기술실 - 전투자극제 - 군수공장 - 군수공장 - 공학연구소
이후 2군수공장에서 화염차 꾸준히
- 초반 운영
초반부터 해병으로 계속 찔러줍니다. 첫번째 목적은 3애벌레를 6저글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약 7해병 정도에서 한번 싸워주고, 14해병 정도에서 싸워주세요. 대충 이정도가 저그가 저글링 꾸준히 뽑는다 해도 테란이 이득볼 수 있는 수더라구요.
이건 대략 제가 그렇게 싸운다는 것이고, 관건은 정찰나간 SCV로 끊임없이 저글링을 시야 내에서 감시하며 해병이 유리하다 싶으면 계속 싸워주는 것입니다.
만약 교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앞마당 커맨드 센터 건설될때 즈음부터 후퇴하기 시작하세요. 앞마당 반쯤 완성되었을때 저글링 발업됩니다. 저그가 선가스면 발업이 빠르지면 저글링 수가 적어 3병영으로 압도할 수 있구요.
그리고 앞마당 건설이 완성될때쯤 부터, 벙커를 꾸준히 건설하여 총 4벙커를 만듭니다. 그래도 됩니다. 그래도 미네랄 넉넉합니다. 올인만 막으면 되니까요.
이후에는 불곰-해병-화염차 조합을 갖춰 한번 더 나갑니다.
- 해불차
3병영 2기술실, 2군수공장 상태에서 불곰/화염차 + 해병 정도가 됩니다. 저그의 지상군과 참 잘싸우는 조합입니다.
만약 상대가 번식지 늦춘 저글링/맹독충이면, 불곰/화염차 조합 만으로 게임이 끝나기도 합니다. 실제로 맹독충에 크게 당해 건설로봇 6기만 남았다가(...) 지게로봇의 힘을 바탕으로 불곰/화염차 조합하여 역러쉬로 승리하기도 했습니다.
- 화염차 운영
화염차가 어느정도 모이면 바로 화염차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이 타이밍에 화염차보다 빠른 유닛은 저글링 밖에 없는데, 4~6화염차 정도면 발업저글링 상대로 녹녹하게 죽진 않거든요.
일단은 1화염차부터 돌아다니면서 동태를 봅니다. 저글링이 전진배치되었다면 화염차가 허무하게 죽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저그가 올인한다는 뜻이거든요.
감시탑의 저글링 제거 및 저그의 제2멀티 체크가 목적입니다. 저그는 거의 이 타이밍에 제2멀티를 하려 합니다.
더불어 6화염차쯤 되면 진출하면서, 저그의 주병력을 찾고 점막등을 되는데로 제거해줍니다. 이 타이밍에 점막을 제거하면, 점막이 맵을 반쯤 뒤덥는 상황은 막습니다.
화염차는 앞마당이 개방된 맵이면 눈치보고 일꾼 테러 해주시고, 또 저그의 렐리 포인트 지점(앞마당 부근)을 보면서 저그의 조합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병력상 찔러볼만 하다, 싶으면 불곰/해병 같이 동원하여 찔러줍니다.
특히 상대가 저글링/맹독충일 경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ㅎ계속 툭툭 건드려줘도 좋습니다. 뭐 맹독충이 화염차도 잘잡는다지만, 화염차가 덩치가 큰 편이라서요. 대충 화염차 한기씩 맹독충에게 던져주는 식으로 해도 이득입니다. 화염차 하나랑 맹독충 하나랑 바꿔도 별로 손해가 아니며 (맹독충은 가스를 먹으니) 화염차가 맹독충 둘, 셋이랑 같이 자폭하면 그건 진짜 이득이니까요.
화염차가 쌓이면 더블링에 진짜 강합니다.
- 견제용 불곰선 & 화염차
제가 화염차를 쓰게 된 이유 중 하납니다. 이게 멀티 견제하는데 좋아서요.
저그가 뮤탈을 안갔을때, 의료선에 불곰 태워 날라가고, 화염차는 달리는 식으로 멀티 견제하기 참 좋습니다. 마치 스1시절, 드랍쉽에 탱크 태워 날라다니고 벌쳐는 걸어간 것처럼요.
불곰으로 부화장 때리고, 저그의 구원병력이 오면 화염차로 마중나갑니다. 뮤탈 안갔으면 제일 먼저 동작하는 유닛은 저글링/맹독충입니다. 화염차가 구워버리기 좋죠.
- 중후반 운영
제2멀티 준비하면서 2공학 연구소에서 업그레이드 합니다. 두번쨰 멀티 완성될때쯤 배럭 늘려주시구요.
토르는 뮤탈갈때만 적당히 섞어주면 되고, 주력은 해불차가 적당합니다.
쓰면 쓸수록 저한테는 공성전차가 안맞더라구요. 그냥 맹독충 달려오면 해불 산개시켜서 들이박도록 해도, 화염차가 저글링만 잘 제거해주면 되니까요.
스1처럼 공성전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지상에서 언터쳐불하면 모르겠는데, 군락 가는 순간 공성 전차의 위용은 급감합니다. 울트라에는 대책없이 밀리며 무리군주에게도 말려서요. 차라리 불곰이면 전투자극제 먹고 도망이라도 가는데.
따라서 무리군주 뜰 경우 견제해줄 바이킹 뽑을 대비만 해놓고, 해불로 게임 풀어가는게 제일인거 같습니다.
- 조합별 대처
1) 저글링 - 맹독충
초반에 해병으로 압박당한 저그는 대부분 맹독충을 갑니다. 앞마당 먹는 순간은 벙커로 올인을 버티고, 이후 화염차 모아서 진출해주면 저글링&맹독충은 화염차 컨에 녹습니다.
2) 뮤탈
해불 화염차로 찌를 타이밍에 지상군에 공백이 생깁니다. 불곰으로 가시촉수 돌파하고 화염차로 일벌레 잡아주세요. 이때 해병은 최대한 스팀팩 안쓰면서 아낍니다.
스팀팩만 개발 되도 해병이 뮤탈에게 굉장히 잘싸웁니다. 저글링이나 맹독충이 받쳐줄때나 뮤탈이 무섭지, 아니면 해병은 굉장히 강력합니다.
그렇게 해병이 싸우는 사이 불곰과 화염차가 상대의 일군등을 타격하면서 본진에는 터렛 건설하고, 해병 위주로 모은 후 토르 모아 다시 역공가면 됩니다.
3) 감염충
감염충 상대로는 아직 정답은 없는데, 전 그냥 불곰으로 상대합니다.
즉 여기저기 터렛 뿌려서 (빈 공터에도) 감염충의 버러우 이동을 막고, 진출할때는 소수 불곰이 앞장서는 식으로 전진합니다.
감염충이 소수 불곰한테 진균번식 쓰면 그건 그것대로 좋고, 그게 아니면 소수 불곰이 감염충을 화끈하게 녹어벼릴 수 있거든요. 거짓말 하나 없이 감염충은 불곰 상대로 일꾼 수준의 맺집입니다.
거짓말 없이 이 빌드로 한판도 안졌습니다. 최소 2000대 저그, 높게는 2700대 저그와도 붙었지만 아직은 안졌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절대 무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만큼 저그 잡기 괜찮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