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한동안 스2를 놓고 있었다가 돌아오면서, 그동안 했던 종족이 지겨운 김에 토스로 전향해보았습니다.
그동안 GSL본 가락, 게시판 눈팅 결과 테플전에 1/1/1 + 더블 이지선다가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그전은 포기)
그래서 궁리해서 전략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이름하여 고기광자. (고기감자?)
광자포로 수비하면서 고위기사를 빠르게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빠른 테크류이지요.
광자포가 꽤 쌔다는 점, 순수 해병은 고위기사에 엄청나게 약하다는 점, 어떻게든 후반으로만 가면 토스가 할만하다는 점을 노린 전략입니다.
1/1/1상대로는 매우 강하고, 나머지에게도 제법 대처합니다. 아직 만드는 전략이라 많은 전략을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쓸만한거 같습니다.
- 빌드
1) 9수정탑- 12관문-13가스-14수정탑-18인공제어소-두번째 가스
그냥 보통 사용되는 연결체에 증폭 써주는 빌드입니다. 생각나는데로 썼으니 정확하지 않습니다.
2) 추적자&차원관문, 추적자로 정찰 일꾼 쫓아낸 후 황혼의회, 이후 1파수기&제련소
3) 파수기 완성되면 광전사, 황혼의회 완성되는데로 기사단 기록 보관소, 입구에 광자포 1기
이때 정찰 일꾼 하나 보내서 상대의 병력 구성, 또는 멀티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해병 다수면 1/1/1이고, 불곰이 보이면 2병영류입니다. 만약 2병영류면 입구에 광자포 1기 더 추가해주시고, 그게 아니면 본진 미네랄 필드 중앙에 광자포 1기 소환해주세요.
그리고 자원 되는데로 제련소에서 방업 눌러줍니다.
4) 폭풍 & 차원관문으로 고위기사 소환, 그리고 2관문 추가
딱 기사단 완성될때쯤 차원관문 완성됩니다. 일단 폭풍업글부터 누르시고 증폭 써주시구요, 고위기사는 가스될때마다 누릅니다.
그리고 2관문 정도 추가해줍니다. 물론 눈치봐서 앞마당 먹어도 되겠다, 싶으면 그냥 바로 앞마당 먹구요.
- 대처
1) 1/1/1
첫공격은 벤시입니다. 이 벤시는 시야 살짝 보일때 재빨리 환류 써주고, 추적자로 마무리해주면 됩니다. 광자포 사거리 밖에서 때릴려고 노력할텐데, 그러면 그냥 잠시 일꾼을 빼주세요. 광자포가 실제 때리는 거리보다 디텍팅 시야가 넓어서 환류에 보통 맞습니다.
벤시 막았으면 캐논 지으면서 앞마당 먹으시고, 고위기사/돌진업 광전사 꾸준히 확보해주세요. 상대가 멀티 쫓아가면 천천히 운영하면 되고, 러쉬오면 탐사선까지 동원해서 막아줍니다.
2) 더블
더블 쫓아가고 운영하세요. 멀티가 좀 늦지만, 이쪽은 고위기사를 먼저 확보하였고, 업그레이드도 빨리 눌러놨기 때문에 멀티 먹고 어떻게든 후반전 장기전 끌고가면서 집정관/고위기사/발업광전사/거신을 확보하면 이깁니다.
참고로 멀티 먹은 후 섣불리 나가는것보다 캐논 끼면서 천천히 멀티 확보해나가는 편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고위기사 위주로 병력을 눌렀기 때문에, 넓은 곳에서 산개한 병력에 쌈싸먹혀 허무하게 대패할 수 있거든요.
3) 해불 병영류
본진 미네랄 필드 주변에 지어야할 광자포를 입구쪽에 당겨짓습니다. 해불이 억지로 올라오면 역장으로 잘 각개격파해야 하구요.
이후 돌진업광전사/고위기사 확보하면서 천천히 앞마당 확보하면 조합에서 좋기에 유리합니다.
4) 초반 사신/불곰 찌르기
요새는 거의 안보입니다. 옛날전략 됐네요.
무리해서 이거 하지 말고 옛날전략 같이 써주세요.
5) 패스트 토르
처음에는 환류로 막아봤는데, 환류보다는 그냥 폭풍이 참 좋더군요.
폭풍 한 2~3방 확보될때쯤 오는데, 폭풍으로 건설로봇/해병을 줄여줘야 합니다. 해병은 어차피 스치면 사망이라 쉬운데, 건설로봇 잘못해서 못 잡으면 큰일나요. 폭풍 다 써줬으면 남는 마나 환류로 토르 체력 깍고 합체시키구요. 건설로봇만 잘 잡았으면, 병력과 함께 탐사선으로 토르 감싸서 잡으면 됩니다.
제가 토스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마스터 끝자락 마레기라 그렇게 엄청 좋다, 고 확신은 못 드리겠네요. 다만 기존 전략들과는 컨셉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재미삼아 한번 해볼만 할거에요. 특히 괜히 테란 빌드 잘못 찍었다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구요.
참고로 리플레이는 지는거 이기는거 그냥 상관없이 올렸고, '아 대강 이런 전략이구나'를 파악하는 용으로 사용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