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테란) 선환상 후차관 빌드(revised) // 빠른 정찰 후 대처법

다레기 토스 유저입니다.

 

예전 선환상 후차관 빌드 올렸었는데 이전꺼 지우고 수정해서 다시 써봤습니다. 

 

요즘 토스로 다양한 테란 전략 때문에 골머리를 썩히는데요...

 

테란이 1/1/1을 오는지, 은폐 벤시가 오는지, 3병영 찌르기가 오는지, 본진에 사령부 하나 더 짓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추적자 찔러보며 불곰 충격탄 확인해 보고, 마린 숫자 보는 등등 예측밖에 못하는데요.

테란의 페이크성 심리전에 말려들고, 진짜 체제 파악하기 힘들고 답답합니다. 

불확실 속에서 우관을 올려야 하나, 로보틱스를 올려야 하나, 일꾼 쫙 뽑아도 되나 망설여지고, 상대가 나오는 것 보기 전까진 확신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옵저버 보내자니 너무 늦습니다. 옵저버 가고 있을때 상대 병력 오는 경우도 있고, 체제 맞춰 가자니 너무 늦은 감도 있습니다.

고수 급의 눈치가 없으면 항상 불안함 가운데서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파수기 환상업을 차원관문보다 먼저 업그레이드 해서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테란 전략을 파악하는 겁니다. 더이상 테란 올인성 전략 걱정 하지 않으셔되 됩니다.

 

1) 14관문-15가스-17파일럿-18가스-18인공제어소-탐사정(19)-질럿(21)

2) 인공제어소 완성되면 파수기부터 누르고, 가스 100되면 바로 환상업부터 누릅니다.

  - 환상업이 80초밖에 안걸려서 생각보다 금방 끝납니다.

  - 시증은 관문에 몰아줘 파수기 쭉쭉 뽑습니다.

  - 추적자 하나 정도 뽑아서 상대 입구 알짱 거리며 동태 파악해도 되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정찰 금방 완벽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일꾼은 22~24마리 정도 되면 잠시 쉬고, 광물 400모이자 마자 연결체, 300모이자 마자 2관문, 100모이면 수정탑 짓습니다. 2관문 최대한 빨리 더 안올리면 초반 병영 찌르기 막기 정말 어렵습니다. 이 기본 빌드로 멀티타이밍도 빠르면서, 안정적인 운영 가능합니다.

4) 아마 2관문 더 올릴 때 파수가 마나가 찰 겁니다. 5분 50초 정도입니다. 환상 불사조로 바로 정찰 보냅니다. 6분 20초 정도 안에 체제 다 파악 가능합니다. 환상 업 완료 되면 증폭을 차관업에 몰아줘야 합니다.

 

1/1/1 경우 : 레드와인디오 님의 미니거사조 글 읽고 적용해 보았는데 정말 좋습니다.

1) 불사조 정찰 가고 1/1/1 확신 들면 바로 로공, 우관 동시에 짓습니다.

  - 앞마당에 1가스 올려놓아 완성되면 바로 캡니다.

2) 로공 완성되면 로공지원소 바로지어 거신태크 빠르게 탑니다.

  - 상대 병력 러쉬 오기 전에 불사조 2~3기로 깔짝거리고, 거신 계속 시증 걸어 빨리 뽑습니다.

  - 9분 30초 전에 거신 1.5기 보유 되고 불사조 3기정도 나옵니다.

3) 불사조로 탱크 드는 동시에 거신으로 마린 녹이고, 관문 병력 달라 붙어 막습니다.

 * 1/1/1도 변형이 많아 이에 맞는 대처가 필요합니다.

 

3병영 경우 : 멀티도 안하고 3병영 병력 쥐어짜서 오는 것이 빨리 와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불사조 정찰가니 테란 병력이 본진에 하나도 경우가 많은데, 이미 러쉬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력 이동 경로를 거쳐 불사조로 정찰가도 좋습니다.

1) 노멀티 3병영 확인하자 마자 관문 하나 더 늘리고, 지어놓은 3관문에서 3추적자 누릅니다. 

2) 3추적자 나오기 전에 테란 병력 올 것 같으면 앞마당 일꾼 다 빼고 언덕으로 올라가 잠시 기다립니다.

  - 이 빌드 약점이 차관업이 느려 차관업 전에 병영 병력 오는 것입니다.

  - 추적자 나오기도 전에 병력 올 것 같으면 앞마당 버릴 각오하고 잠시 언덕에서 버팁니다.

3) 3추적자가 나오자 마자 4관문 차원관문으로 업글하고, 1질럿, 4파수기, 3추적자+4차관 소환병력 수비합니다.  

  - 연결체 부서지기 전에 최대한 수비해야 합니다.

  - 이 타이밍 버티면 많이 유리합니다. 테란 멀티가 늦어 많이 유리해집니다.

 

해탱 경우 : 해탱이 진짜 무섭습니다. 진짜 빨리 갖춰서 3탱크랑 마린,일꾼 개때가 9분 전에 들이 닥치는데 로공 테크 바로 타도 진짜 버겁더군요. 3추적자 나오면 전진해서 최대한 시간 끌며 막아야 합니다. 저도 진짜 날카로운 해탱을 많이 상대를 못해봐서...

 

멀티 경우 : 두가지 경우로 나눕니다.

1) 일꾼 시증걸며 장기전 도모하는가

2) 관문 하나 더 늘려 4차관 푸쉬 한번 가는가

  - 시증 다 몰아서 4차관에 걸어주면 순간적으로 8차관 비슷한 효과 나온다고 합니다.

  - 한번 테란 찔러보면 의외로 쉽게 이기는 경기 많으실 겁니다.

 

*느린 차원관문 업글을 만회하기 위해서, 3관문에서 3추적자 찍고, 바로 4차관 변환 후 병력을 뽑아야 합니다. 그러면 진짜 순식간에 7기의 병력이 소환되는데 이 타이밍 까지만 버티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상대 전략에 맞춰 대처를 하면 직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확실에 의한 대처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차원관문 80초 늦는 것과 100/100의 기회비용으로 일꾼을 째는지, 테크를 올리는지 확신을 가지고 운영을 할 수 있어서 병력 구성도 더 적절하게 되고, 결국 더 이득이 될 것입니다. 

 

제가 프로급 고수가 아니니 이 전략의 유용성을 말하기는 어렵니만

써보면 써볼수록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전략이라고 게임을 하면 할 수록 느낍니다.

 

발상의 전환을 해보며 글 올려 봤습니다.

 

리플을 좋은 경기 있으면 올려보겠습니다...

 

이 빌드 쓰니 테란전 승률도 좋아지지만, 테란전이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프로게이머 급의 눈치가 없으신 분들은, 편하게 정찰 후 맞춰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 아이디로 한 건 아니지만 리플도 올려봅니다. 경기 질이 좋진 않아 창피하지만 대략적인 빌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방 유저라 ㅠ 예전 좋은 경기가 없네요..

한번 이 빌드 해볼까

치즈가 오면 파악이 불가능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