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빌드를 만드는 건 아니지만 이런 메커니즘이 갑자기 필받아서 적어봅니다. 전의 우모 장인 님께서 만드셨던 빌드와 다릅니다.
말 그대로 우모 빌드인데요, 이 빌드에서 우모를 섞음으로써 얻어야 하는 건 두가지입니다.
1. 대 저그전 점추 거신 v 바드락귀 상황 만들기
무슨 뜻인지 아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상황에서 토스는 거신을 차근차근 모으기만 하면 되는 반면에 저그는 타락귀가 많아지면 지상 병력이 약해지고, 타락귀가 너무 없으면 거신이 지상병력을 녹여버리죠.
테란이라고 달라질거란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바이킹이 우모의 상성이란 이야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 데다가 만약 토스가 갑자기 우모를 뽑지 않고 집정관 등으로 가버리면? 바이킹 잉여 되는 건 순식간입니다.
2. 의료선을 못 뽑게 하기
우모를 보면 테란은 2반응로 우주공항에서 바이킹만 엄청나게 뽑아댑니다. 의료선을 1기 섞는 순간, 2우관에서 나오는 우모에 발려버립니다. 우모가 요격기를 내뿜는 순간 끝나는 건데 의료선 뽑을 여유가 있겠습니까? 바이킹을 강제하는 동시에, 지상 병력을 약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한번 싸울 때 마다 엄청난 부담을 느끼게 하는 겁니다.
이와 같은 이점을 고려해서 우모빌드를 만들면 교전에서 이런 상황이 일어나야 합니다.
- 해병은 역장에 막혀서 우모를 못 때리고, 바이킹은 우모에 발려버린다.
- 테란 병영 병력은 스팀팩을 쓰고 바로 체력이 회복되지 못한다.
- 플토 관문(+로보) 병력은 역장의 힘을 빌어서 최대한 버티거나, 바이킹이 너무 많고 지상병력이 적으면 발라버린다.
이런 메커니즘으로 우모 빌드를 다시 세우고, 군심 우모 삭제가 보이콧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빌드 만드실 거면 그냥 이런 메커니즘에 맞게만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