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법관_전현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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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07 22:17:07 KST | 조회 | 1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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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군심 프로토스의 폭풍함 운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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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땡폭풍함 같은 변태 빌드라던가
무난히 앞마당을 돌린 후 우주 관문을 2개 정도 지어서 초반에 폭풍함을 꾸준히 생산한다던가 말입니다.
본문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입스타가 다소 포함되있을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군단의 심장 베타에 당첨되어 폭풍함을 연구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공중전
확실히 폭풍함은 공중전에서 강합니다.
폭풍함은 체력 300, 보호막이 150으로 높은 체력을 지녔습니다. 방어력은 2입니다. 이 때문에 타락귀가 오던, 바이킹이 오던 오래 버팁니다. 타락귀는 18(14 - 방어력2 + 거추뎀6) , 바이킹은 폭풍함에게 24(14 - 방어력2 x 2)의 데미지를 줍니다. 전투순양함의 야마토를 맞으면 체력 150이 남습니다.
공격력 30(업그레이드 당 +3)에다가 거대 속성이 붙은 유닛에게는 50의 추가 데미지(업그레이드 당 +5)를 주기 때문에 전투순양함의 완벽한 천적이 됩니다. 전투순양함의 방어력을 생각하더라도 무려 77의 데미지를 줍니다. 여태까지 프로토스에게는 전투순양함의 확실한 천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의 25분 이후 테란의 대책으로 내세워졌습니다. 공허 포격기도 야마토 한 방이면 끝인 안습한 체력을 보여주지만 폭풍함은 그러지 않습니다.
따라서 폭풍함이라는 카드가 생긴 프로토스에게 전투순양함을 쓰는 것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8척으로 점사를 하면 전투순양함이 박살이 납니다. 게다가 사거리도 15로 매우 길기 때문에 시야만 확보된다면 테란의 전투순양함 하나 잡고 전투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타락귀는 폭풍함 7척이 있으면 한 번에 잡을 수 있으며, 바이킹은 5척이 있으면 한 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타락귀는 25마리 정도가 있어야 폭풍함을 한 번에 잡으며 바이킹은 19대 정도가 있어야 폭풍함을 한 번에 잡습니다.
테란 지상 병력의 핵심인 의료선의 체력은 150에 방어력 1이므로, 폭풍함 6대로 의료선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전투는 순간적인 화력과 DPS로 따져야하는 것이므로 실제 수치는 반토막날 수도 있습니다.
사거리는 무려 15로, 대부분의 공중 유닛의 약 2배입니다.
사거리가 매우 큰 매리트로 보입니다. 여지껏 바이킹이 긴 사거리로 상대 공중 유닛들을 농락해왔으나 폭풍함에게는 어림없는 소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변수는 다름아닌 밤까마귀의 '국지 방어기'입니다.
폭풍함의 공격이 국지 방어기에 막힙니다;;
테란은 다수의 밤까마귀와 전투순양함 함대를 확보하여 폭풍함에 야마토를 쏘며 잡아낼 수는 있습니다. 다만 폭풍함의 사거리가 워낙 길어서 밤까마귀나 국지 방어기를 먼저 잡아버릴 수 있다는 점과 고위 기사의 환류 덕분에 프로토스가 유리합니다.
*참고 : 주력 공중 유닛의 소비 광물/가스
폭풍함
5척
소비 광물 : 1500
소비 가스 : 1000
7척
소비 광물 : 2100
소비 가스 : 1400
8척
소비 광물 : 2400
소비 가스 : 1600
바이킹 19대
소비 광물 : 2850
소비 가스 : 1425
타락귀 25마리
소비 광물 : 3750
소비 가스 : 2500
전투순양함
5척
소비 광물 : 2000
소비 가스 : 1500
7척
소비 광물 : 2800
소비 가스 : 2100
8척
소비 광물 : 3200
소비 가스 : 2400
일반적인 교전 상황(지상 유닛 + 공중 유닛)
폭풍함은 긴 사거리를 이용한 짤짤이(너무 느려서 안 될지도..), 혹은 언덕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으면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스1 시절의 우주 모함처럼 운용해야할 듯 합니다.
<테란전>
해병의 DPS는 광물 50 짜리 치고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폭풍함의 방어력 덕분에 초당 약 6~7의 데미지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해병이 한 방에 죽지 않을 뿐더러, 의료선이 있다면 두 방에 죽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 테란전에서의 실질적인 운용 방법은 기존 병력에 소수의 폭풍함을 섞어 의료선을 저격해주는 것입니다. 광전사의 카운터인 화염기갑병이 생체 속성이라 의료선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 역할은 중요할 겁니다.
아니면 '끊어 먹기' 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긴 사거리로 적을 농락하며 대규모 교전 전에 의료선 하나만 잡아도 좋습니다. 테란에게 의료선이 없다는 것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폭풍함으로 의료선을 꾸준히 잡아주셔서 회복할 수단이 없게 된 테란은 토스의 밥입니다.
<저그전>
저그의 지상 유닛 중 공중 공격이 가능한 유닛은 히드라리스크 뿐입니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히필패를 보여주었으나 군단의 심장에서는 '우리 히드라가 달라졌어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와 살모사 덕분에 말입니다.
살모사는 납치로 유닛을 끌고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풍함이 사거리가 긴 관계로 온리 폭풍함이 아닌 이상 병력의 후방에 위치하기 때문에 살모사가 끌고 올 확률은 적습니다. 거신은... 어쩔 수 없죠.
프로토스가 저그와 싸울 때의 큰 문제는 흑구름입니다. 흑구름 내의 병력들의 사거리는 근접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프로토스 지상 병력에게 흑구름을 쓰고 이속업한 히드라와 함께 돌진하게 된다면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인공지능 덕분에 흑구름 내의 원거리 유닛들이 자동적으로 산개가 됩니다. 왜냐 하면 사거리가 짧아졌기 때문에 흑구름에서 벗어나 적에게 더 다가가 공격해야하기 때문이죠.
살모사가 있기 때문에 전면전을 벌인다는 것은 매우 바보같은 짓이 됩니다. 특히 넓은 곳에서 말입니다. 흑구름 쓰고 저글링이 에워싸면 프로토스의 원거리 유닛들은 사거리를 발휘하지도 못한 채 쌈싸먹히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풍함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교전 전에 먼저 달려가서 살모사를 잡아주던, 폭풍함 다수를 운용하며 스1 시절 우주 모함의 언덕 플레이를 하던 말입니다.
생각해볼만한 전략 전술?
<폭풍함 + 차원 분광기 + 관문 유닛>
말 그대로, 폭풍함 다수로 멀티의 방어 건물(미사일 포탑, 포자 촉수, 광자포 등)을 긴 사거리를 이용해 빠르게 철거하고 차원 분광기를 위상 모드로 바꾸어 빠르게 관문 유닛들을 투입시키면 됩니다. 여유가 있다면 차원 분광기에 불멸자나 거신 2대 정도 태워줘서 같이 가도 좋겠죠. 인구수 200을 채우셨고, 차원 관문이 넘쳐나며 견제를 꾸준히 해오셨다면 이제 순회 공연만 남았습니다.
<폭풍함 다수 + 추적자를 주력으로 하는 지상 병력>
폭풍함의 긴 사거리로 적을 농락하기 적당합니다. 고급 유닛 몇몇을 잡고 바로 언덕으로 빠지면 다수의 공중 유닛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잡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바이킹 등이 나온다면 껄끄러워지기 때문에 추적자 다수와 같이 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프로토스전에서 메카닉을 쓸 일이 있을지.. 여러 모로 스1 시절의 우주 모함과 비슷해집니다.
<폭풍함 + 고위 기사>
폭풍함이 고위 기사의 카운터인 유령을 멀리서 미리 잡아주고 교전을 시작하면 유리할 것입니다. 유령이 없으면 EMP나 저격을 못 쓰게 되기 때문이죠. 폭풍함으로 고위 기사의 생존력을 더욱 살리면서 교전 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온리 폭풍함, 고위 기사 쓰시면 안 됩니다. 그러면 가스가 너무나도 부족해집니다. 8가스 확보는 필수인 전략, 잘못하면 쪽박차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폭풍함의 기동성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차원 분광기에 태워다니는 게 좋을 것입니다.
재미있게도 '착한토스' 님이 포포풍 빌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네요
비용 문제
폭풍함 운용의 문제는 바로 자원입니다.
폭풍함은 광물 300에 가스 200으로 그리 싼 편은 아닙니다. 폭풍함을 많이 운용할 생각이시라면 3멀티 정도를 돌리셔야합니다. 특히 위에서 설명한 일명 '포포풍 빌드'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말입니다.. 그래도 비용 대 효율이 좋은 편이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쓸데없는 기우는 게임을 망칩니다. 포포풍 빌드 쓰다가 어려워지면 <남은 폭풍함 + 차원 분광기 + 관문 유닛>으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제가 말씀드린 전략들은 바꿔타는게 가능합니다.
이상 폭풍함 운용에 대한 말이였습니다.
*입스타라고 생각되신다면 신고 박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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